남편의 지방 발령으로 인한 몇년 간의 별거, 그리고 그전부터 지속된 섹스리스로
아이도 없이 심심하고 우울하게 살아온 40대 중년입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부터 마음이 착 가라앉는게 이상하네요.
슬프지도 특별히 불행하다는 생각도 없고 사는 게 그냥 덤덤하고 평화롭게 느껴지기 까지 합니다.
그냥 맛있는 거 먹고, 재미있는 드라마 보고, 가끔 친구만나 좋은 카페에서 커피마시고...
인생 그냥 이렇게 살면 되는거지...라는 달관 내지는 편안한 체념상태가 되는 거에요.
가끔 남성적인 매력을 풍기는 남자들을 보면 몰래 슬쩍 쳐다봐지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남자도(연예인조차도) 눈에 안 들어오고요...
만사 귀찮아진건지...인생과 타협을 하게 된건지...이게 나이들어가는 것의 좋은점인가봐요.
하루 하루 살다보면 어느덧 할머니가 되어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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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말 나이가 들었나봐요.
40 중반 조회수 : 1,101
작성일 : 2010-05-25 23:23:56
IP : 59.22.xxx.12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순이엄마
'10.5.25 11:27 PM (116.123.xxx.19)그냥 맛있는 거 먹고, 재미있는 드라마 보고, 가끔 친구만나 좋은 카페에서 커피마시고...
인생 그냥 이렇게 살면 되는거지.. 여기까지는 같은데 아직 영화보면 멋진 남자 많던데요..^.^2. 어느덧
'10.5.25 11:48 PM (121.134.xxx.24)그럭저럭 할머니가 되어있음 좀 억울하고 쓸쓸할것같아요
고령화사회로 접어든다는데 나이먹어서도 할수있는 취미생활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제가 그렇게 할 생각이거등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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