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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선생님께 아들의 학습태도를 듣고 왔습니다..
꼭 오시라 했다고 하더군요..
아르바이트 하는 입장이라 못간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들의 얘기듣고 평소에도
학교에 못가봤고 제가 안가면 풀어 죽어있을것 같아 사정얘기하고 오전에 학교에 다녀왔습니다.
2학년이라서 그런지 그렇게 많이 오시지는 않았어요
수업이 끝나고 선생님께 인사드렸더니 잠깐 얘기좀 나누자고 하셔서 얘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집에서는 평소에 어떻게 지내는지 몰라도 학교에서는 너무 너무 산만하고 선생님이 뭐라해도 잘 안듣고
신경 안쓴답니다..
그리고 짝지한테 너무 기대고 치대서 공부에 방해가 될 정도인데 혹시 애정결핍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다른아이들과 많이 다르다고요.. 어머니가 직장에 다니니까 그건거는 아닐지 모르겠다 하시네요..
당연 공부시간에 공부를 안하니 성적도 아주 낮아서 나중 학년 올라갈수록 심각해 질수 있다고
앞으로 관심있게 아이를 시켜보라는 대화를 나누고 왔습니다..
제가 아르바이트라서 애들 학교 보내고 늦게 출근하고 퇴근도 아들이 집에 오는시간가 비슷해서
외롭게 혼자 놔두고 하는것도 없고 5일근무라 주말에도 항상 집에 있어서 애정결핍은 아닌것같습니다.
학원은 어린이집 방과후반에 다니고 있구요 ..
집에 친구들 놀러와도 잘 놀고해서 평범하게 잘 지낸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말 마음이 우울합니다.
사정이 일을 그만둘 형편은 안되는데 아직 2학년이니 앞으로 고쳐나가도 늦지는 않았겠죠?
아이의 태도를 고쳐나가는데 이웃님들의 현명한 의견이 필요합니다..
저에게 지혜를 나눠주세요..
1. wildkj
'10.5.25 2:13 PM (116.127.xxx.138)윗분 말씀대로 아직 여유있다고 생각마시고 천천히 이끌어주세요
남자아이들은 3,4학년만 되어도 엄마가 끌고가기 힘들 수도 있어요
담임 어려워마시고 자주 연락하시면서 아이상태 체크하시고
아이와 자주 대화해서 학교생활 잘 할 수 있도록 어머니께서 신경쓰셔요
우리아들을 보니.. 스스로깨우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사소한것까지 일일히 일러주었더니..
학교생활 많이 좋아졌구요
담임선생님이 그렇게 친절한 분은 아니었지만
찾아뵙고 도와달라고 ...말씀드렸더니
진심이 통했는지.. 공부못했던 우리애를 정말 많이 신경써주셨어요
성적도 많이 올랐고 학교생활 태도도 정말 많이 좋아졌었어요
엄마-선생님-아이.. 이렇게 셋이 노력해야 좋은 결과 있는것 같아요2. ....
'10.5.25 2:13 PM (221.148.xxx.164)단지 아이가 혼자 집에 있는게 아니라 해서 애정결핍이 아니다 라고 할 수 는 없는거 같아요
아이랑 같이 있는 시간의 '질'을 생각해보시구요(엄마도 일하시느라 피곤하실듯해요...)
남편분과도 잘 상의하시면 좋을듯해요3. .
'10.5.25 2:22 PM (115.126.xxx.83)혹시 애정결핍이라면 하루에
한 오분씩만이라도 꼭 끌어안고 있어보세요...4. 저기요..
'10.5.25 2:34 PM (112.160.xxx.52)선생님 말씀을 너무 곧이곧대로 듣지는 마세요.
참 안 믿기겠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부모님, 특히 어머니 학교에 꼭 나오시라는 분 계십니다.
가 보면 아이의 단점만 마치 엄청난 큰 문제인듯 말씀하십니다.
실제로 아이가 학교에서 선생님께 혼나는 경우도 많구요.
심지어는 전문 상담소에 상담이라도 해 보라고
엄청 진지하게 말씀하시죠.
저도 제 친구들도(들도 라는게 중요합니다. 다들 한번씩은 겪었더군요. 아들의 경우 특히)
엄청 고민하고 걱정했었는데요..
결론은 [엄마가 신경을 좀 쓰고 학교도 좀 오고 그래라] 였더군요.
그걸 시간 지나고서야 깨달았습니다.
선생님 말씀 너무 액면그대로 받아들이지 마시고
자신의 아이 자신이 잘 살펴서 스스로 판단하세요.
저 멀쩡한 아이 정신과 상담할 번 했습니다.5. 학원다니고 있다면
'10.5.25 2:38 PM (211.114.xxx.142)다른 선생님들 의견도 참고해보시고...
아이들은 집에서 보는거랑 3자가 보는거랑 많이 다를 수 있어요....
솔직한 상황으로 뭔가를 바랄수 있는 집이 아니라면 선생님의 말씀이 그냥 지나칠 일만은 아니죠...6. .
'10.5.25 2:42 PM (115.20.xxx.158)저도 울아들1학년때 불려갔네요
그림그릴때 까만색으로 난장판을 쳤다고...
그런 아이들은 성격이상인 경우가 많다고 전문치료 어쩌구저쩌구....
지금 2학년입니다. 애들은 특히 남자아이들은 적응하는 거에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아요
지금도 차분하진 않지만, 나쁘지도 않습니다. 아이말을 많이 들어주고
아이편이 되어주세요... 변화있을거예요... 그리고 1번댓글님 말에 한표던집니다7. 칭찬
'10.5.25 2:49 PM (61.106.xxx.251)아이한테 칭찬 많이 해주시고, 윗님 말씀처럼 너무 그대로 믿지 마세요.선생님 여럿 만나보다 보니까
좀 과장하시는 분도 계시더군요.약간 더디거나 산만할 수 있지만 시간이 해결해 줍니다.
남자 아이중에 늦되는 아이도 많답니다.
그만큼 다른 아이보다 신경써야 되니까, 나한테도 신경써라 그런 뜻도 내포되어 있어요.
선생님과 유대관계 잘 유지하시고, 아이가 집중 할 수 있는 환경 잘 마련해 이끌어 주세요.
혹시 게임이나 이런거 많이 시키지 마시구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잘 이끌어 주세요.8. 우울한 초2맘
'10.5.25 2:52 PM (211.221.xxx.181)네.. 여러 님들의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선생님 말씀듣고 정말 아이가 엄청난 문제아 인가 싶어 절망하며 교문을 나섰답니다..
님들의 의견대로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인 엄마가 되어 차근차근 풀어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 합니다..9. 엄마
'10.5.25 3:08 PM (61.79.xxx.45)선생님들 상담을 전화로 하면 좋을텐데요,엄마까지 어떤지 살펴보려고 꼭 오라고 해요..
일단 직접 대하면 그냥 가도 되나 하는 마음도 생기고 또 얼굴 마주하니까 아무래도 불편하고 엄마마음이 낮아지죠.그리고 님처럼 공개수업은 다행이지만 꼭 일부러 오라는 샘은 좀 경계해야할듯.주로 나이든 샘이나 구설 좀 있는 샘들이 잘 그러더라구요.웬만하면 안가는게 좋고 전화로 샘 얘기 들어보고 문제를 알고 아이랑 얘기해서 개선하면 좋겠죠.그리고 샘들 좀 완벽주의자나 나름 자식 잘 키웠다고 자부하는 분들,보통 애들 행동 힘들어하고 이해 못합니다.그런 샘 담임되면 엄마들 자주 불러요.저도 함 가봤는데 생각해보니 아무일도 아니고 애들 크면서 다 있는 일을 심각하게 그랬더라구요.도리어 학교에 애 맡겼으니 선생님이 잘 해보시라고 큰소리쳤다는 어떤 엄마가 더 현명하지 않나 싶습니다.사실 애들이 집보다 학교에 더 오래 있잖아요.10. 엄마
'10.5.25 3:13 PM (61.79.xxx.45)그리고..
초등학교와 중학교 담임과의 큰 차이!!
초등샘들은 남자애들 조그만 문제도 크게보고 엄마들에게 조언하며 엄마 마음 내려앉게한다.
중학샘들은 하도 애들이 문제치는 애들이 많으니까,그저 학교 잘오고 문제만 안 일으켜도 감사하다며 총회라도 갈라치면 어머니들께 와주신것만도 감사한다.(초등 일부 샘들)11. 직접 꼭
'10.5.25 3:18 PM (123.98.xxx.85)오시라고 했을 땐
두 가지죠.
문제가 심각하다고 느꼈을 때, 또 하나는 선생님이 이상한 분일 경우 사심이 섞여서...
엄마가 가장 잘 아실 겁니다.
잘 모르시면 몰래 수업시간에 가서 보세요.
여러 번 보시면 분명히 아실 겁니다.12. 음, 제가보기에
'10.5.25 3:47 PM (211.45.xxx.253)울 아들 녀석 1학년때와 비슷합니다.
지금 2학년입니깐 같은 나이인데요...말씀하신 증상 똑같이 저두 담임한테 들었고
지역센터에서 상담결과 한문항 차이나는 과잉행동장애로 판단되었고
올해초 담임샘이 그외 다른 얘기들도 해줘서 소아청소년 정신과 진찰결과 ADHD로 판명받았습니다. 전 님글 읽고 ADHD 답변이 의외로 없는 것에 좀 의아했네요.(다른 글에는 좀 달리거든요)
지금 2개월째 치료중인데 많이 좋아졌고..1학년때 문제는 담임한테 지적을 많이 받고
벌도 서고(이 담임이 가슴아픈말도 많이하고)그래서 더 상황이 나빠졌어요.(반발심에..)
요즘 애들이 치대는거 너무 싫어한대요,몸에 손대는거요..그래서 교우관계도 나빠지고..
아이 표정도 나중엔 바뀌더라구요. 학년 바뀌는 시기에 치료가 들어가서 지금 2학년은 교사나 친구들과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치료중에 저두 남편도 많이 변하게 되구요.13. 회복
'10.5.25 4:02 PM (125.240.xxx.18)할 기회가 많은 2학년 때
어머님이 아셨으니 운이 좋으신 거예요.
얼마든지 확 변할 수 있으니
전문가의 상담과 치료 받도록 서두르세요.
시기를 놓치는 고학년 아이들을 보면
안타까워요.14. .....
'10.5.25 6:09 PM (58.225.xxx.136)솔직한 상황으로 뭔가를 바랄수 있는 집이 아니라면 선생님의 말씀이 그냥 지나칠 일만은 아니죠... 22222
전 그 선생님이 아이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 지적을 해주신것 같은데요.
이상황에서 위로도 좋지만 원글님이 선생님 말씀을 진심으로 받아 들이시고 노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대로 무심하게 넘어가시면 고학년 되면 같은 반 아이들이 먼저 알아봅니다.
누구누구는 너무 산만하고, 짝 못 살게 굴고, 성적 안 좋고....
선생님이 뭘 바라나 하고 넘기 셨다가, 또래 친구들의 어쩌면 가장 객관적인 판단을 듣게 되는 날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게 사실은 제일 무서운 일이죠.15. ...
'10.5.25 7:44 PM (116.34.xxx.13)윗님이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차이 설명해주셨는데요.
그건 보통 중학교의 문제아들은 손을 못댈 정도라서 암말도 안하는거래요.
또 중등은 사춘기라서 건드리는것보다는 지켜봐주는게 더 필요한 시기기도하구요.
초등은 학습태도 바로 잡아줄 수 있는 시기니까
선생님들이 사사건건 (?) 개입하는 것 아닐까요?
그걸 촌지를 바라고 그러는거다. 오바하는거다.
이렇게 판단하면 아이에게 더 해가 될 듯 합니다.
아이가 아직 어리니 일년 정도 지켜두고 바로잡으면 분명히 달라질거에요.
제 생각에도 담임이 뭘 바라는게 아니라
아이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 지적한 걸로 보여요.16. 교사맘
'10.5.25 8:22 PM (114.206.xxx.152)교사이자 초등학생 엄마입니다.
우선 선생님들의 상담 말씀은 주의깊게 들으실 필요가 있구요.오셔서까지 얘기하실 정도면 아아에게 좀 더 깊은 애정과 관심이 필요한 것 같네요. 전 저희 반 아이들 중 4명 특별히 전화로 상담 나누다가 오실 수 있으면 오셔서 얘기하시라고 했습니다. 전화로는 부족한 듯 하죠.
얼굴을 보며 얘기를 나누니 그 집안의 상황을 더 이해할 수 있었고 그로인해 아이의 상태도 공감이 가구요.
학교에 부모님이 빈 손이면 어떻고 또 오다가 커피 한두잔 들고 오셔서 같이 나눠마시면 또 어떤가요. 빈손으로 오셔도 학교에 차 준비 다 되어 있으니 그냥 오셔도 아무렇지 않구요.
학교에 오라 가라 이상하다 생각지 마시구요.....
저의 아이 담임선생님은 직설적으로 이야기하시던 분인데 그 분 지적으로 저의 아이는 놀이치료를 1년정도 받았습니다. 저의 완벽주의와 엄한 성격이 아이에게 투영되어 아이 마음에 상처가 있던 것을 담임선생님이 살펴 보셨던거죠. 저와아이아빤 전혀 몰랐던 문제였어요.
지금은 정말 아이도 저도 남편도 너무 행복합니다.
지금 반아이들도 내 아이처럼 생각하며 학교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은 부모상담도 적극적으로 나눕니다. 혹시 전문기관의도움이 필요하다면 아무래도 어릴 때 찾아가 보는게 훨씬 좋구요. 요즘은 정서적인 면의 상처도 교우관계 및 학업성적에 영향을 끼칩니다.
선생님의 의견이 100% 옳고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적극적으로 귀담아 들으실 필요가 있습니다.17. 다음주에
'10.5.25 10:00 PM (121.138.xxx.136)'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초등학생 말썽쟁이 남자아이가 나옵니다.
반아이 때리고 괴롭히고 산만하고 던지고... 이전에 나온 아이들과 수준이 다르더군요.
그 모친 인터뷰하는데 아들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난데요. 혹시라도 참고가 될지 모르니 한번 보세요.18. 원글입니다..
'10.5.26 12:44 PM (211.221.xxx.181)아.. 이렇게 얼굴도 모르는 사람한테 그냥 가지 않으시고 같이 걱정해 주시고
충고 해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어제 가보니 선생님도 저또래처럼 보이고 좋아 보이셨어요..
그냥 진심으로 걱정해 주시는것 같았습니다.
어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고쳐야할 잘못된 습관을 쭉 적어서 매일 저녁마다
한가지씩 지켰는지 같이 평가하기로 했답니다..
정말 아이 키우기에 지혜가 많이 필오한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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