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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엄마에게 빨갱이 소리 듣고 속이 터지네요

&&&& 조회수 : 995
작성일 : 2010-05-24 21:20:40
그냥 선거 플랭카크가 걸려있길래..
유시민 후보 플랭카드가 반가워서 좀 쳐다보고 있었을뿐인데
같이 걸어가던 엄마가 뭘 보냐고 해서
별생각없이 응...유시민후보 꼭 되야할텐데.. 라고 중얼거렸다가
욕 직싸게 먹었습니다.

저더러 전쟁도 못겪어봐서 빨갱이 무서운줄 모른다더니
어린것들이 정치를 뭘 안다고 나서냐는둥
김대중 정권부터 말아먹더니 노무현이가 아주 이나라를 망쳐놓았다는둥..(이대목에서는 울컥하네요..ㅠ)
우리가 피땀흘려 만들어놓은 나라를 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들이 다 헤집어놓는다는둥..

저요..머리에 피도 안마른 저 40대 애엄마에요..
저희 엄마 70대 노인이시지만 울나라 최고대학 나오신 초 엘리트이십니다.
다른 이야기 하실때는 엄청 젊은 마인드에  깨어있는 사고를 갖고 있으신척 하시지만
정치얘기만 나오면 이모양입니다.
제가 전라도가 고향인 신랑과 연애 결혼을 해서
물들었다고 생각하시네요...

82에 다른님들은 부모님들 설득도 하시던데
전 욕만 배터지게 먹고 가슴 답답하고 우울하네요
IP : 116.121.xxx.17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플
    '10.5.24 9:27 PM (115.126.xxx.28)

    님도 당당하게 의견을 논하세요...전쟁 무서우니 더욱 슬기롭게 나아가야지요.

  • 2. 근데
    '10.5.24 9:28 PM (122.202.xxx.24)

    김영삼이 나라 말아먹은 걸 김대중 노무현이 살렸는데
    거꾸로 말하는 심보는 뭔지 궁금해요.

  • 3. 이번에 지면 안돼!
    '10.5.24 9:32 PM (124.53.xxx.194)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을 2-3일 전쯤 슬쩍하심이.... 나라를 위한 거사입니다.

  • 4. 보리피리
    '10.5.24 9:33 PM (125.140.xxx.146)

    노무현의 5일제 근무
    유시민의 고액중증질환비용인하정책(뇌출혈 미국 10억, 한국 2~3천만),
    유시민의 기초노령임금 9만원(이명박이 1만 8천원씩 깍아서 삽질하는데 보태고 있지요.)

  • 5. ...
    '10.5.24 9:34 PM (119.69.xxx.14)

    저는 제일 이해할수 없는 인간이 민주정부 10년 동안 경제 망쳤다고 하는 인간들입니다
    아이엠에프 극복하고 주가도 사상최고로 높여놨엇는데 경제망쳤다고 하는사람들...

  • 6. 저도...
    '10.5.24 9:34 PM (222.98.xxx.140)

    저희 친정아빠도 좀 그러시네요
    전라도가 고향이시고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북과 관련된 것은 예민해지십니다
    6.25때 고문도 받으시고 엄청 고생하셨나봐요

  • 7. 저희
    '10.5.24 9:34 PM (110.10.xxx.78)

    울엄니 말만 끄내면 니들이 전쟁을 안겪어 그렇다 그럼니다.
    정말 6.25 전쟁을 경험한 것이 얼마나 전생애에 사무치는 것인지
    전쟁이후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지긋지긋하게 세뇌를 했구나 싶어요... 조금이라도
    사회주의적 생각을 갖는 사람들은 축출되거나 쥐도새도 모르게 죽어가잖아요.
    부모님 새대는 반공이 바로 목숨과도 같았다는 것이고, 국민학교를 다녔던 저도
    박정희 대통령이 죽었을 때 슬펐던 기억 똘이장군같은 영화며, 반공글짓기, 반공포스터
    생각만 해도 끔찍한데, 지금도 온갖 매스컴과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에 반공모드로
    가려하는 것 같아요.. 사회주의 몰락이 언제적인데 이런 말도 안된는 생각으로 가득차다니
    정말 부모님이라 더이상 말도 못하네요..

  • 8. 란실리오
    '10.5.24 9:35 PM (121.157.xxx.224)

    어른들과 정치얘기 깊게 하지 않습니다. 그냥 말하면 예의상 끄덕이기만 합니다.
    그냥 20년만 기다리려고 합니다.

    오늘 "서울대" 나오신 60대 노인분이 하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바다 속을 샅샅이 뒤져서 찾으리라고는 북한은 도저히 생각 못 했을 것이다.
    얼마나 깜짝 놀랐겠느냐? 저리 대단한 줄 미처 상상했겠느냐?"

    속으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답니다.

    쥐도새도 모르게 배 두동강이 내는 것이 대단한건지,
    아니면 바다에서 쇳조각 건져 올린게 대단한건지..

    한심합니다.

  • 9. 안전거래
    '10.5.24 9:40 PM (220.76.xxx.107)

    그렇다면 지나간 10년정부는 금강산 관광에 개성공단 교류가 활발했는데 유독 한날당지배에만 북한과 어긋나는 이유가 뭔지? 함 물어보세요.

  • 10. 보리피리
    '10.5.24 9:40 PM (125.140.xxx.146)

    저희 아버지 전쟁겪으셨는데
    미국넘들이 나쁜짓 더했다고 하던데...

  • 11. &&&&
    '10.5.24 9:43 PM (116.121.xxx.179)

    정치 얘기 꺼내시면 논리적이고 객관적이고 없어요..
    조중동은 진실이라고 생각하시니까요
    세뇌성공의 살아있는 샘플같아요..ㅠㅠ

  • 12. &&&&
    '10.5.24 9:47 PM (116.121.xxx.179)

    금강산 관광은 북한에 퍼주기였다고만 생각하시니까요...
    한날당이 다시 정상으로 돌려놓았다고 철떡같이 믿고 계십니다.휴..

  • 13.
    '10.5.24 10:43 PM (121.140.xxx.86)

    우리나라는 레드컴플렉스에 강하게 걸려있어요.
    이거 걷어내지 않으면 나라는 더이상 발전이 없지요.
    한세대가 가면 괜찮아질꺼라고 생각하지만 아니요.
    요즘 20대들 생각도 70대와 별반 다르지 않더라구요.
    20대의 무관심은 70대의 레드 컴플렉스보다 무서워요.

  • 14. 아나키
    '10.5.24 10:49 PM (116.39.xxx.3)

    저도 친정아빠한테 빨갱이 소리 들어요.
    이젠 뭐 그려려니 합니다.

    일반시민이 빨갱이가 된 세상이니깐요.

    참고로 친정아빤 중도라고 중앙을 보신다는..ㅠㅠ

  • 15. 그냥
    '10.5.25 12:12 AM (116.40.xxx.95)

    저만 그런게 아니었네요!
    천안함 관련 뉴스 보면서 한마디 했다가 '너! 빨갱이냐?'하시더군요
    근데 그게 어이없으니 제가 웃음이 빵 터지더군요
    엄마도 머쓱하셨는지 같이 웃더군요
    덧붙이는 말씀은 '안겪어봐서 넌 모른다!!'였어요

  • 16. ㅋㅋ
    '10.5.25 12:24 AM (122.40.xxx.14)

    저는 천안함 사고의 이해안되는 부분을 열심히 설명드렸더니 모 방송에서 다룬 천안함사건도 말해주고요. 처음엔 북의 소행으로 생각을 하다가 제 얘기 듣고 좀 말이 안되긴하다 그렇게 생각하세요.

  • 17. ..
    '10.5.25 12:25 PM (110.12.xxx.230)

    그래도 친정은 하실수 있잖아요..
    싸우면 되니까.. 전 시댁이 골수라 요즘은 전화도 하기 싫습니다...
    친정어머님은 말이라도 해보세요..
    저희엄마도 저랑 싸워 제가 이겼습니다..
    한명숙 안찍으면 엄마랑 안보겠다고 ..협박했네요..
    원글님 하실수 있어요...화이팅!!!!!

  • 18. 40대 남편...
    '10.5.25 3:53 PM (113.60.xxx.125)

    나름 사고는 유연한편인데,정치부분은 원글님 어머님비스무리하네요..아니 더한듯...
    무관심에 가까우니까요...속터집니다...선거하러 가지말라고 했어요...*나라 찍을바에야...
    웃기는건,남편은 전라도출신 저는 갱상도출신...
    다른건 유식?한데 정치만 왜 무식한지...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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