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내내 비야 그쳐라를 외쳤지만 하늘의 마음인지 참 많이도 내리더군요.
빗속을 뚫고 두시간여를 달려 님 계신곳 5~6km쯤부터 막히기 시작했습니다.
아.. 쫌만 일찍 서두를걸...
한시간에 걸친 진입시도 끝에 골목 구석에 겨우 주차하고
또 3km 빗속을 걸어 그분 계신 곳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연휴 마지막날이고 선거철이고 비도 오고 해서 많이 안오실 줄 알고 여유부리다가
옴팡지게 당했습니다~
추도식에 늦어 퇴장하시는 권여사님과 내가 아는 (그들은 나를 모르지만~) 정치인들 어깨너머로 보고
겨우겨우 우리 대통령님 묘비에 국화 꽃 한송이 올리고
징징 울다가 이제사 왔습니다.
정말 많은 시민들이 오셨습니다.
휠체어 타고 오신분, 꼬부랑할머님 특히 나이드신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사실 .. 저 한테는 이해가 잘 안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만
이런 궂은 날씨에도 이리 많은 분들이 그분을 그리며 교통도 불편한 촌 마을을 찾아주시니
그것도 자기 돈 들여,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물 한모금 못 얻어 먹으면서, 알아서..
저쪽 나라 사람들로서는 이해가 불가능한 부분일 것입니다.
(그들 나라에서는 밥이라도 한그릇 사줘야 움직이는데~)
4시쯤 나오는데 제가 들어올 때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제 생각에 오늘 하루 이 정도 인원이면 족히 3만명은 다녀가실듯 싶습니다.
집에 와서 인터넷을 보니 봉하 기사는 거의 없더군요.
나쁜 놈들!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리는게 빠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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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봉하... 보고는 드려야겠죠?
님그리워 조회수 : 1,550
작성일 : 2010-05-23 19:52:38
IP : 118.35.xxx.6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참
'10.5.23 8:00 PM (118.216.xxx.49)고생하셨습니다. 뜨거운 차 한잔 타 드리고 싶습니다.
2. 수수꽃다리
'10.5.23 8:09 PM (125.136.xxx.222)김제동씨 한서린 비를 온몸으로 다 맞으면서 추모제 진행하는 사진 보면서
마음이 왜이리 절절해지는지.....
모두가 님처럼 깨어있으면 좋으련만...
수고하셨구요,, 그래도다녀오신 님은 행복하신거예요~ 그죠??^^3. 그냥
'10.5.23 8:15 PM (211.206.xxx.37)감사합니다......
4. ..
'10.5.23 8:20 PM (220.122.xxx.97)흑~ 노빠 좌파 도배한다는 사람들 많아서 글 쓰기도 조심스럽습니다. 사실 전 골수 지역이라 노통님 싫어했었거든요 서거하신 후에 여러 글들 접하고 노통님 다시 보게 된 한 사람입니다. 이런 글 좋습니다. 당당하게 쓰세요!! 그러고 고맙습니다. 왜냐구요~ 그저요..
5. ..
'10.5.23 8:21 PM (116.41.xxx.49)애쓰셨어요..
제가 다 고맙네요..
애들델꼬 봉하에 한번 가야 하는데..6. ^^
'10.5.23 8:24 PM (203.170.xxx.149)잘 다녀오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오늘 하루 노대통령님께서도 흐뭇하셨을 것 같아요.
후기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7. ㅠ.ㅠ
'10.5.23 8:30 PM (222.236.xxx.120)자랑스럽습니다...^^
제가 다 뿌듯하네요8. 완전부럽^^
'10.5.23 11:20 PM (219.241.xxx.49)존경스럽네요.
9. 잠시귀국
'10.5.24 2:15 AM (116.38.xxx.3)울애들이 저를 제발 냅둔다면
걍 이대로 여름방학까지 있다가
애들 방학하면 다들 오라고 해서
함깨 손잡고 봉하에 갔다오렵니다. 희망사항...
저야말로 뱅기표에 숙박비에 차비에...딴나라* 눈에는 차암~~~이상하겠져~!10. ..
'10.5.24 2:25 PM (110.12.xxx.140)고맙습니다.. 이런 글만으로도 정말 목이 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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