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회사 부도, 파산...

희망 조회수 : 1,973
작성일 : 2010-05-19 22:43:42
안녕하세요..
82 자게에.. 저번에 남편이 자살하려 한다고 글쓴이입니다..
그때가 1월... 눈이 많이 내리고 참 추웠고... 절망밖에 없어서 눈물만 짓던때였는데..
지금 5월도 중반을 넘어서네요...
그동안 희망주신 댓글 주신분들 감사드려요...
여러 댓글보며.. 다시 살아보자며 여태 버티고있어요..
남편은 제가 여러분들 댓글대로 잘 다스리고 추스려서 자살의 의지는 거의 꺽어진거같습니다
이젠.. 회사 정리를 하고있는 단계인데요..
부채액이 워낙에 커서.. 법무사 통해 하나하나 정리해 나가는 단계구요...
아마도 제 남편은 개인 파산을 할거같아요..
그리되면 모든것이 제로가 되고.. 5년이 지나면 남편..다시 경제활동을 시작할수 있다는데.. 맞는건지요
지금 한.. 몇천 정도 돈을 가지고는 있는데... 뭐라도 해야지 부모님 모시고 살며 생활비로 쓰는데...
앞이 암담한게.. 어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제 남편은 다른 사람 명의로 회사를 다시 작게 꾸려 나가고 싶어하는 눈치인것도 같은데요...
요즘 명의 빌리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전 자신이 없습니다
저희처럼 부도처리 하며 파산해보신 분들은 안계신가요...
오히려.. 지금은 정신을 번쩍 차려서 눈물도 안나고..담담합니다
회사에서 스트레스 잔뜩 받아온 남편 얼굴 표정이 너무 안되서... 그게 참 괴롭네요..
정말.. 여동생이 있다면.. 또 제 딸아이에게는 사업하는 사람에게 시집 가는거 말리고싶어요..
부도, 파산... 이런 단어들... 참.. 저희에겐 쓰지 않을 단어인것만 같았는데...
그냥.. 이제 숙연해지고... 또 돈 잘벌때 오히려 더 겸손해야할거같고... 그러네요
희망 좀 주세요.. 또 회사 정리하며 다른 사람 명의로 회사를 운영해보신분도요...
죄송합니다..
담엔 정말 희망적이고 웃음 가득한 글 올려볼께요..
고맙습니다
IP : 121.142.xxx.15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19 10:49 PM (211.207.xxx.10)

    신앙을 가지시면 좋아요. 의지할 수 있으니까요.
    살다보면 누구나 어려울때 있지요.
    힘내시면 금방 웃으실 때 오지요.

  • 2. ...
    '10.5.19 10:50 PM (211.195.xxx.211)

    토닥토닥...
    그래도 기운 내시고 살아야죠...

    이렇게 글올려주셔서 마음이 찡합니다..

    다 잘될거예요....
    힘내세요!!!!

  • 3. 자문
    '10.5.19 10:56 PM (112.151.xxx.131)

    여러 고난이 많겠어요. 다른 사람명의로 회사 할수있으면 하게 하세요.
    남편에 경험있으니깐 하던게 나을겁니다.
    그나마 얼마돈갖구 경험없는거 해봐야 또 실패할수있읍니다.
    지금 인생에 학년이 어떻게 됀지 모르겠지만 자살할 의지로 굿굿하게 가족책임지고 다시재기해서 성공해야죠. 건강이최고입니다 . 다들 그렇게 더 비참하게 껵어가면서 성공한사람들도많어요. 화이팅~~입니다,

  • 4. 요건또
    '10.5.19 11:10 PM (124.55.xxx.163)

    법적인 문제나 개인 소생 같은 것들은 잘 몰라서 조언을 드릴 수도 없고 또 그런 전문적인 문제는 무료 법률 공단 같은데나 지금 같이 일보는 법무사에게 물어보시면 될테구요, 제가 드리고싶은 말씀은, 속상하고 힘들 때 여기든 다른 사이트든 어느 곳에서라도 꼭 글 쓰시면서 외부와 대화를 계속 하시라는겁니다. 지금처럼 글 올리시면 위로도 받고 조언도 받는게 정신 건강상 도움이 된다는거죠.
    저는 가까이서 개인 파산은 아니고 십 년 넘는 세월 빚 다 갚은 경우를 보았는데, 처음에는 처가 신경 정신과에서 약 처방 받아 약으로 버텼지만 ㅂ년 정도 지나 상황을 인정하고 다시 시작하니 아이 기르고 공부 가르치면서도 어떻게 빚을 갚고 이제는 다시 신혼처럼 재산도 없지만 빚도 없다고 좋아하더군요. 십 년 넘는 세월을 단지 몇 줄로 나타낼 뿐입니다만, 당사자들은 얼마나 피눈물을 삼키며 살아왔겠습니까...
    지금 남편 걱정하며 쓰신 글들 모아놓으세요. 그래서, 경제적 곤궁으로 남편이 원망스러울 때 읽어보시면, 그래도 다 같이 건강하게 이리 살아있으니 얼마나 다행이냐 싶은 생각이 들고 또 '다시 시작'할 용기가 생길겁니다.
    잘 될겁니다. 가정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 5. 원글
    '10.5.19 11:13 PM (121.142.xxx.159)

    네... 저도..만약 가족중 한명이 심하게 아프다면.. 다른거 다 떠나..제발 아프지말고..다시 건강하게 해달라고 할거같아서.. 그러니..몸아프지 않고 건강한것만도 얼마나 다행이냐고.. 이러고 위안하고 살아요...
    전.. 저번에도 글 두번 올렸는데... 여러 댓글 읽고 얼마나 힘이 됬는지 몰라요...

  • 6. 님글
    '10.5.19 11:23 PM (59.5.xxx.118)

    읽고 로그인해서 댓글 달아요..
    저도 회사운영하다 부도 파산에... 자살하고 싶었습니다.
    파산으로도 해결 안돼는 부채만 5000이 넘었어요..
    너무 막막해서 죽는게 편하겠더라고요..
    하루에도 100번씩 자살을 생각했어요.

    그 세월 10년이 지난 지금 부채모두 청산하고..
    어여쁜 남편도 만나고 잘 살고 있습니다..
    남편도 저의 부채감당하느라 힘들었지만.. 둘이 힘을 합하니 금방 해결됐고..
    금새 집도 장만했어요..
    열심히 살아온 사람은 위기를 극복하면 또 잘 살아요..
    힘내세요^^....
    사업은 힘든거지만..또 그만큼 인생살이의 깊이를 알게해주는 면이 있어요..
    지금 힘들어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아..
    이렇게 나아왔구나..그 시절이 올거같아요..!
    화이팅 하세욥!

  • 7. 순이엄마
    '10.5.20 10:10 AM (116.123.xxx.130)

    어찌되었든 큰일 치루셨네요. 힘내세요. 모르는 분인데 힘든것 이겨내셔서 사랑한다고 말해 드리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3745 열반..해탈..번뇌..좋은 경전 좀 올려주세요. 11 .. 2010/05/19 593
543744 여당 선거용으로만 이용하려는 천안함 웃기는 한나.. 2010/05/19 373
543743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님 인터뷰에서 .... 4 문득생각남 2010/05/19 527
543742 이정희 "천안함 TOD 있다…누가 언제 봤는지 나는 안다" 6 verite.. 2010/05/19 1,478
543741 첫사랑 연애사.. 얘기가 올라와서.. 6 만화같아 2010/05/19 1,155
543740 82cook 회원 몇명이죠?(대기중) 9 급질 2010/05/19 1,207
543739 군통수권 내놔야, 글 읽어보셔요. 명진스님 맹호부대 출신이랍니다 2 맹호부대명진.. 2010/05/19 554
543738 재봉틀 사용방법-완전기초-을 배울수 있는 사이트나 까페 있을까요? 3 재봉틀 2010/05/19 1,103
543737 "거짓말의 '무한질주'…MB, 대통령 하더라도 군 통수권 내놔야" 8 세우실 2010/05/19 736
543736 한명숙, 이렇게 살았습니다. 3 바람이분다 2010/05/19 904
543735 회사 부도, 파산... 7 희망 2010/05/19 1,973
543734 첫사랑 만나보신 분들 계세요? 5 비밀 2010/05/19 1,739
543733 서울시 진보교육감 후보, 곽노현으로 최종 단일화 2 verite.. 2010/05/19 810
543732 신언니에서 꼬마가 장씨 아들아니고 진짜 김갑수 아들 아닐까요? 3 신언니 초보.. 2010/05/19 2,780
543731 아이 입에 뽀뽀하는 어린이집 선생님 정말 싫어요. 9 정밀싫다 2010/05/19 1,534
543730 5/23 홍대앞에서 노무현을 노래합니다. 2 같이해요 2010/05/19 564
543729 지금 천개의 바람을 계속 듣고 있는데요...보고 싶어요.. 2 천개의바람 2010/05/19 483
543728 전복을 어디서 사야할까요? 3 샤핑 2010/05/19 686
543727 저의 선거운동 9 이기자! 2010/05/19 629
543726 내일 천안함발표는 선거용 북풍몰이-국민은더이상속지않는다 15 기린 2010/05/19 5,524
543725 보온병 옆 비닐 스티커를 제거했는데 끈적거리는거 어떻게 없애나요?? 9 스티커 2010/05/19 1,457
543724 봉하마을 사진 원하시는 분 보내드릴게요 4 사랑이여 2010/05/19 583
543723 상가주택에 대해.. 7 궁금인 2010/05/19 1,252
543722 방금 틀었는데.... 효선이가 뭘 안건가요? 4 신데렐라 언.. 2010/05/19 2,404
543721 5월 하순 면접. 면접의상 2010/05/19 369
543720 돈이 너무 없어요. 10 슬퍼요 2010/05/19 2,880
543719 아무나 명함 주는 것도 선거법 위반에 해당 되나요? 3 명함 2010/05/19 548
543718 <속보>서울시교육감선거 개혁성향후보들 단일화에성공 5 기린 2010/05/19 930
543717 코슷코가 과소비를 조장한다?? 9 전부 남탓 2010/05/19 2,304
543716 학교조리원과 간호조무사중 어디가 좋을까요? 5 고민맘 2010/05/19 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