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의 선거운동

이기자! 조회수 : 629
작성일 : 2010-05-19 22:23:53
제가 학교에 있다보니 젊은 아이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솔직히 요즘 젊은 아이들은 정치에 정말 관심없어요.
오늘도 제 주위에는 아무도 아무도 어제의 토론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없더군요..

그래서 이제는 좀더 공격적으로 나가기로 했습니다
오늘 제 후배들이랑 밥 먹으면서 넌즈시 말했어요.
"내가 정말 정말 원하는 소원이 하나 있다, 들어주련?"
평소에 내게 신세 엄청 지는 후배들 눈 말똥말똥..
"네, 선배님*^^*"

나:"너 경기도 살지?"
후배들:"네^^"
나:"이번에 내가 흠모하는 분이 나온다, 그 분 좀 찍어줄래?"
후배들:"어머, 누구신데요?"
나:"김상곤 교육감이라고 무상급식 하신다는 분이다. 찍을 사람 딱히 없으면 선거장 가서 그 분 좀 찍어줄래"
후배들:"네, ^^알겠어요"
나:"그런데, 간 김에 도지사는 유시민 좀 찍으면 안 될까?"
후배들:"네? 유시민 교육감이요?(정치에 이렇게 무관심합니다..그래도 명문대생인데ㅜㅜ)"
나:"아니, 교육감은 김상곤, 유시민은 도지사"

이 때 옆에서 치고 들어오는 또 다른 후배가 말합니다.
"그냥 1번이나 2번만 줄창 찍으려고 했는데요"

나:"그러면 한 당에만 권력이 모이게 돼.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다,. 최소한 1번과 2번을 지그재그로 좀 찍어줄래?"
후배:"아아 그렇구나..네 알겠어요"
나:"그런데 그래도 교육감은 김상곤 기억해야 해"
후배:"네 김상곤, 유시민....(외우는 중)"
나:"내가 경기도에만 살아도 좋으련만 난 서울이니까 너희들이 경기도의 힘을 보여주렴"

이 때 옆에서 조용히 있던, 평소에는 잘 몰랐던 후배 녀석 빼꼼히 참견..
"선배님 저도 경기도예요"

그 순간 나, 급히 비굴모드로 바꾸어
"어머 그랬니? 그랬구나 그럼 너도 좀 내 소원  들어줄래?^^"
"네! 김상곤에 유시민이죠?"

저, 이러면 잡혀가나요?
IP : 211.109.xxx.12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19 10:26 PM (112.148.xxx.113)

    이쁜 여자는 선거 운동도 요렇게 이쁘게 하는군요..
    나도 따라해야지 ..^^*

  • 2. 사랑이여
    '10.5.19 10:30 PM (222.106.xxx.150)

    <저, 이러면 잡혀가나요?>

    이런 물음을 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분노가 치밉니다.
    그래서인데요, 민들레 홀씨역할을 하는 것만이 헌법에 나와있는대로 표현의 자유를 만끽하는 것이 아닐까요?

  • 3. 님...
    '10.5.19 10:39 PM (116.41.xxx.49)

    너무 예쁘게 말씀하시네요.
    기왕이면 2번과 3번정도를 지그재그로 찍으라고 하심 어떨까요? ^^

  • 4. ㄴㅁ
    '10.5.19 10:42 PM (115.126.xxx.81)

    노통 탄핵된 후 선거 때 생각나네요..
    근데 요새 대학생들 정치에 넘 관심없군요...그래도 민들레 홀씨되어
    널리널리 퍼져나가리라 저도 믿습니다. 파이팅!

  • 5. ast
    '10.5.19 11:15 PM (211.200.xxx.38)

    이런 멋쟁이 같으니라규

  • 6. 님..
    '10.5.19 11:18 PM (119.70.xxx.132)

    이런 멋쟁이 같으니라규22222^^

  • 7. 짝짝짝
    '10.5.19 11:42 PM (222.104.xxx.32)

    이런 멋쟁이 같으니라규 333333333

  • 8. 굳세어라
    '10.5.20 12:04 AM (116.37.xxx.227)

    아 저도 옆에 있는 조금 친해진 아저씨한테.. 부탁하고 싶어요.. 원글님처럼 예쁘게 부탁하고 싶네요.

  • 9. 이런~
    '10.5.20 8:52 AM (124.136.xxx.35)

    배운 녀자 같으니라구~ 저도 이쁘게 부탁해 보렵니다. ㅎㅎ 아침에 아이 봐 주시는 엄마한테 " 엄마~ 투표해~ 유시민, 김상곤 찍어서, 우리 육아비 좀 절약해 보자~ 무료로 해 준대, 그 둘이서~" 이랬답니다. ㅎㅎ 울 엄마 완전 솔깃해 하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3745 열반..해탈..번뇌..좋은 경전 좀 올려주세요. 11 .. 2010/05/19 593
543744 여당 선거용으로만 이용하려는 천안함 웃기는 한나.. 2010/05/19 373
543743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님 인터뷰에서 .... 4 문득생각남 2010/05/19 527
543742 이정희 "천안함 TOD 있다…누가 언제 봤는지 나는 안다" 6 verite.. 2010/05/19 1,478
543741 첫사랑 연애사.. 얘기가 올라와서.. 6 만화같아 2010/05/19 1,155
543740 82cook 회원 몇명이죠?(대기중) 9 급질 2010/05/19 1,207
543739 군통수권 내놔야, 글 읽어보셔요. 명진스님 맹호부대 출신이랍니다 2 맹호부대명진.. 2010/05/19 554
543738 재봉틀 사용방법-완전기초-을 배울수 있는 사이트나 까페 있을까요? 3 재봉틀 2010/05/19 1,103
543737 "거짓말의 '무한질주'…MB, 대통령 하더라도 군 통수권 내놔야" 8 세우실 2010/05/19 736
543736 한명숙, 이렇게 살았습니다. 3 바람이분다 2010/05/19 904
543735 회사 부도, 파산... 7 희망 2010/05/19 1,973
543734 첫사랑 만나보신 분들 계세요? 5 비밀 2010/05/19 1,739
543733 서울시 진보교육감 후보, 곽노현으로 최종 단일화 2 verite.. 2010/05/19 810
543732 신언니에서 꼬마가 장씨 아들아니고 진짜 김갑수 아들 아닐까요? 3 신언니 초보.. 2010/05/19 2,780
543731 아이 입에 뽀뽀하는 어린이집 선생님 정말 싫어요. 9 정밀싫다 2010/05/19 1,534
543730 5/23 홍대앞에서 노무현을 노래합니다. 2 같이해요 2010/05/19 564
543729 지금 천개의 바람을 계속 듣고 있는데요...보고 싶어요.. 2 천개의바람 2010/05/19 483
543728 전복을 어디서 사야할까요? 3 샤핑 2010/05/19 686
543727 저의 선거운동 9 이기자! 2010/05/19 629
543726 내일 천안함발표는 선거용 북풍몰이-국민은더이상속지않는다 15 기린 2010/05/19 5,524
543725 보온병 옆 비닐 스티커를 제거했는데 끈적거리는거 어떻게 없애나요?? 9 스티커 2010/05/19 1,457
543724 봉하마을 사진 원하시는 분 보내드릴게요 4 사랑이여 2010/05/19 583
543723 상가주택에 대해.. 7 궁금인 2010/05/19 1,252
543722 방금 틀었는데.... 효선이가 뭘 안건가요? 4 신데렐라 언.. 2010/05/19 2,404
543721 5월 하순 면접. 면접의상 2010/05/19 369
543720 돈이 너무 없어요. 10 슬퍼요 2010/05/19 2,880
543719 아무나 명함 주는 것도 선거법 위반에 해당 되나요? 3 명함 2010/05/19 548
543718 <속보>서울시교육감선거 개혁성향후보들 단일화에성공 5 기린 2010/05/19 930
543717 코슷코가 과소비를 조장한다?? 9 전부 남탓 2010/05/19 2,304
543716 학교조리원과 간호조무사중 어디가 좋을까요? 5 고민맘 2010/05/19 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