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노무현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아....이창동 감독님의 시 와 품위전쟁

산만한 조회수 : 1,018
작성일 : 2010-05-19 10:38:58
품위전쟁
http://gyuhang.net/992





아네스의 노래        

        

                   양미자        

        

        

        

그곳은 어떤가요 얼마나 적막하나요        

        

저녁이면 여전히 노을이 지고        

        

숲으로 가는 새들의 노래소리 들리나요        

        

차마 부치지 못한 편지 당신이 받아볼 수 있나요        

        

하지 못한 고백 전할 수 있나요        

        

시간은 흐르고 장미는 시들까요        

        

        

        

이제 작별을 할 시간        

        

머물고 가는 바람처럼 그림자처럼        

        

오지 않던 약속도 끝내 비밀이었던 사랑도        

        

서러운 내 발목에 입 맞추는 풀잎 하나        

        

나를 따라온 작은 발자국에게도        

        

작별을 할 시간        

        

        

        

이제 어둠이 오면 다시 촛불이 켜질까요        

        

나는 기도합니다        

        

아무도 눈물은 흘리지 않기를        

        

내가 얼마나 간절히 사랑했는지 당신이 알아주기를        

        

여름 한낮의 그 오랜 기다림        

        

아버지의 얼굴같은 오래된 골목        

        

수줍어 돌아 앉은 외로운 들국화까지도 내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당신의 작은 노래소리에 얼마나 가슴 뛰었는지        

        

        

        

나는 당신을 축복합니다        

        

검은 강물을 건너기전에 내 영혼의 마지막 숨을 다해        

        

나는 꿈꾸기 시작합니다        

        

어느 햇빛 맑은 아침 깨어나 부신 눈으로        

        

머리맡에 선 당신을 만날 수 있기를        

        

        

        

    원창작자:이창동        
IP : 210.124.xxx.14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가
    '10.5.19 10:42 AM (118.34.xxx.140)

    너무 좋네요. 읽다보니 맑아지는 느낌이에요.
    저도 이 영화 보고싶더라구요.

  • 2. 산만한
    '10.5.19 10:45 AM (210.124.xxx.144)

    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기 를 맞아 82쿡 홈피를 모노톤의 근조 이미지로 바꾸면 좋겠습니다.


    이창동님 영진위에서 시나리오평가 0점 받았다고 하던데, 참 그들의 작태가 씁쓸하네요. 칸에서 황금종려상이 유력하다고 하는데 기대됩니다.

  • 3. 아직
    '10.5.19 11:00 AM (58.125.xxx.216)

    보진 않았지만 어떻게 하면 시나리오 평가 0점이 나오나요 참 ㅆ ㅓ글넘들이네요

  • 4. 슬퍼요
    '10.5.19 11:10 AM (211.211.xxx.50)

    http://gyuhang.net/992

    애절한시네요 노무현 대통령을 떠올리며 한귀절 한귀절 와닿고 가슴 절절합니다..
    흑흑

    어떻게하면 시나리오 평가 0점이 나오나요 참 ㅆ ㅓ글넘들이네요 22222222222222222

  • 5. 애달픈
    '10.5.19 11:31 AM (175.114.xxx.239)

    고백이 점점이 묻어나네요.. 영진위?? 거기뿐일까요,,모조리 써글놈들만 모여있다,,로 봅니다.
    초록은 동색이라고..

  • 6. ..
    '10.5.19 2:30 PM (114.203.xxx.89)

    보고왔어요 조조에도 사람이 꽤 있어서 놀랐습니다.

    마지막의 주인공 나레이션이 좋네~ 했는데 글로 보니 또한 다른 느낌이군요..

    이제 작별할 시간..............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3433 아래 남편에게 장난친 님 글 보다가요. 15 우왕국 2010/05/19 1,979
543432 집에 벽보붙이고 출근했어요. ㅋㅋ 9 ** 2010/05/19 1,785
543431 부산에 어묵이요. 7 부산 2010/05/19 1,317
543430 박승철헤어나 박준뷰티랩 디지털 펌 가격 얼마인가요? 4 머리하는 날.. 2010/05/19 10,247
543429 갑상선 종양 2 아파용 2010/05/19 899
543428 냉동고에 청국장이... 2 ... 2010/05/19 656
543427 후짓코사 카스피해 유산균을 구입했는데요..방법을 몰라요..-.- 5 보라 2010/05/19 698
543426 갑자기 배꼽근처가 너무 아픈데.. 1 임산부 2010/05/19 566
543425 금리가 좀 오를까요? 3 저금리 2010/05/19 1,208
543424 이베이에서 물건 구입할려면.. 4 이베이 2010/05/19 876
543423 남편이 주로 하는 유치한 장난 24 유치한장난 2010/05/19 3,098
543422 편의점 야간아르바이트 힘들까요 ? 3 휴... 2010/05/19 1,063
543421 백만년만에 설악(속초)가는데 코스좀 봐주세요.^^ 6 백만년만에 .. 2010/05/19 937
543420 루이비통 백 비교좀 부탁드립니다, 앗치와 네오... 4 루이 2010/05/19 2,102
543419 보 없애니 잉어떼가 돌아오네!… 전주천에 수백마리 장관 3 세우실 2010/05/19 896
543418 방배동 최경숙선생님께 요리배우고 싶은데요... 6 요리배우기 2010/05/19 2,523
543417 둥굴레 차....... 2 무심코 2010/05/19 648
543416 울산이나 경주 사시는분 도와 주세요 7 울산이나 경.. 2010/05/19 989
543415 아이몰래 똥을 버렸어요.. 언제까지 똥을 좋아하나요? 18 20개월 2010/05/19 2,210
543414 설마하니 울 나라 이라크로 만들고 싶은가? 1 걱정많은 아.. 2010/05/19 484
543413 일산에 갈비탕 잘하는집 혹시 아심 좀 알려주세요~~ 5 힘을내야지 2010/05/19 1,524
543412 링크가 안돼서 품위전쟁 올려드릴게요. 1 산만한 2010/05/19 469
543411 미드에 열광하시는분 계신가요? 28 미드사랑 2010/05/19 2,703
543410 12 알려주세요... 2010/05/19 1,916
543409 조전혁 "법원서 국회의원에 해선 안될 명령한 것" 11 소망이 2010/05/19 815
543408 선을 또 보는군아~~~~~ 1 ^^ 2010/05/19 510
543407 한나라당 홍보동영상 '여성비하'논란 개밥바라기 2010/05/19 556
543406 "수거 어뢰 스크루에 북한 글씨체 있지만 한글은 없다" 13 verite.. 2010/05/19 1,398
543405 노무현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아....이창동 감독님의 시 와 품위전쟁 6 산만한 2010/05/19 1,018
543404 천정에다 망치로 두들기면 정말로 윗증에 잘 들리나요? 17 층간소음 2010/05/19 2,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