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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지가 않아요...

뭐가 어때서 조회수 : 1,452
작성일 : 2010-05-18 21:45:13
님들...
행복하시나요?
전 왜 항상 무기력하고, 항상 피곤하고, 항상 기쁨이 없죠?

지금 뭐 그렇게 나쁘지도 않아요.
남편있고,
두아들있고,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것도 , 어디가서 도박을 하는것도, 저를 때리는것도,
애들이 특별히 어디 몸이 불편하거나 정신이 불편한것도 아니에요.

그런데 전 항상.....
무기력하고 힘들어요.
항상..............................기운이 없어요.
행복하지가 않아요.

그런데 왜 그런가 왜 그런가? 하고 이유를 곱씹어보니,...
제가 너무 맞고 자랐어요.
결혼전까지 오빠둘...두놈들한테 번갈아가면서 항상 맞고 자랐어요.
제가 ...........
벼 엉 엉 신 같이 제 목소리를 내지를 못하거든요.
그래서 늘 벼 엉 엉 신 처럼 맞고 자랐어요.
나를 때리지 못하도록 방어조차 못했어요
그래서 그런가 맞은상처가 이렇게나 나를 무기력하게 만드나 싶어요.
전 ...
이러다가 내가 자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옛날에 결혼전에 오빠들한테 맞은상처가
지금 내 현재의 생활에 너무나 영향을 미쳐요...

현생활이 아무리 행복해도 저는 행복한줄을 모르겠어요...
그냥 무기력하고 ..................................
그렇다고 오빠들을 죽이고 싶지도 않아요.
이미 용서했는데도..
그게 더 맘아프네요..
차라리 증오라도 하면 그 힘으로라도 살텐데...
증오도 없고.....용서 다해버렸으니 밉지도 않은데..
맞은상처가 나를 여전히 괴롭혀요..
저 너무 힘들어요...
전 육체적으로 당하는 체벌, 구타.....이런거가 정신적고통 보다 덜할줄 알았는데,
제가 당해보니......그건 정신적 고통 이상이네요.....힘들어요.
IP : 59.86.xxx.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18 9:47 PM (121.125.xxx.219)

    정신과 의사가 말하길
    누구나 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정신적 상처(트라우마)는 있다고 하더군요. 누구에게나.

    어디가서 얘기를 하거나(상담이나) 글로 써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듯해요.
    여기 82에도 이렇게 조금이나마 썼으니, 조금 마음의 짐이 덜할것 같기도 하고요.

  • 2. 무크
    '10.5.18 9:57 PM (124.56.xxx.50)

    토닥토닥.....
    원래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서 상처도 가장 크게 받는 법이라지요.
    더더욱 가족이라는 이름때문에 무조건 수용하고 용서해야만 한다는 잠재의식 때문에, 알게모르게 가족들에게 받은 상처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요.
    오빠들을 증오하는 마음을 버리셨다니, 존경스럽긴한데, 어쩌면 정말로 용서하신 게 아닐 수도 있어요.
    정말 용서하면 그 트라우마가 나를 좌지우지 못하거든요.
    아마도 오빠들을 용서했다고 스스로 믿고 계신게 아닐지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상담 받아보세요....아마도 보든 사람들이 자신에게 상처 준 사람들을 용서했다고 스스로 말하지만, 심연에는 아직 그 흔적이 남아있고, 자신이 그 상처로 인해 흔들리는 게 두려워 그냥 덮어두는 경우들이 많아요.
    다 꺼내서 확 쏟아내 보시는 게 도움이 될 꺼 같아요.
    신물만 나올정도로 다 토해내시고, 스스로 자유함을 느끼실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힘내세요~!!!

  • 3. ..
    '10.5.18 9:59 PM (59.19.xxx.110)

    폭행과 욕은 그 후에 아무리 용서를 빌고 잘해줘도 한 사람의 인생에서 이미 지울수 없습니다. 단지 다른 기억과 바쁜 일상에 잠시 신경을 돌리는 것일뿐. 그게 얼마나 몹쓸 짓인지 한 사람은 잘 몰라요. 한번쯤은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서 님의 잘못이 아닌 일로 인생의 가치를 못 보고 지나지 않으시길 바래요. 오빠분들과 함께 가서 제삼자의 앞에서 입밖으로 말하고 극복하시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무리일 가능성이 크시겠죠? 혼자라도 전문심리상담가에게 직접 말을 하세요. 가슴에 묻으면 가슴에 뿌리를 내려요. 입밖으로 뱉어내야 해요.

  • 4. ..
    '10.5.18 10:02 PM (110.14.xxx.54)

    제 친구 동생이 남편에게 10여년 이상을 맞고 살았습니다.
    그 남편이란 작자는 이름만 대면 거의 대부분의 82식구들이 알만한 유명한 연예인입니다.
    순박하고 고상한 집의 막내로 기집애 소리도 한번 안듣고 프리마돈나로 자란 애가
    나이 많고 이상한 남편 만나 고통의 나날을 지냈었지요.
    식구들이 다 난리쳐서 위자료도 안받고 몸만 가지고 이혼했습니다.
    골병으로 5년 이상을 아파서 운신을 못하더군요.
    한의사가 어떻게 이 몸으로 살아지더냐고 혀를 끌끌 찼습니다.
    한의원을 달고 살고 운동을 열심히 해서 지금은 건강을 찾고
    이젠 그 운동으로 자기 밥벌이하면서 집 떠나 독립해서 삽니다.
    님은 좋은 남편도 있고 좋은 아들도 둘이나 있으니
    이제부터라도 좋은 의사 찾고 좋은약, 음식 먹으며 운동도 하고 아픈몸을 추스리고
    건강을 찾는데에 주력하세요.
    긴 병에 효자 없고 남편도 지칩니다.
    남편이 집의 지붕이면 아내는 기둥이에요.
    오늘 나쁜 오빠들 얘기 여기에 훌훌 다 쏟아내고
    내일부터는 새로운 '나' 가 되세요.
    제 친구 동생보니 마음만 먹으면 골병도 치유됩니다.
    화이팅!!

  • 5. 원글님
    '10.5.19 10:36 AM (222.112.xxx.48)

    테레비 다시보기 기능있으면
    지난주 아침마당 '자존감'편 정신과의사가 강의했는ㄷ
    님에게 도움이 되겠네요
    님 자신이 소중한 사람인데
    오빠들한테 학대 경험이 님을 무기력하게 만들었어요
    저항이라도 했으면 좋았을텐데
    지금이라도 오빠들에게 당당하게 말하고 사과받으세요
    용서된것 아니네요,,지금도 괴로운 마음이 들잖아요
    꼭 사과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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