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자친구를 너무 좋아해요 ㅠㅠ;

내가왜 조회수 : 1,061
작성일 : 2009-04-15 20:09:46
저도 제가 이렇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ㅠㅠ;

어찌저찌하다 우연히 옛~날에 혼자 짝사랑했던 선배를 다시 만나게 되었어요.
(심지어 고백했다가 차였던 적도 있었죠.)

뭐 10년 넘은 그 일은 그 일인거고,
같은 업종에 있는 선후배로 다시 만났는데, 매우 설렜더랍니다.
당연히 내색은 안 했지요. 그냥 일 얘기 하고 세상 돌아가는(?) 얘기하고..
그렇게 몇 번 만났었어요. 집도 가깝고 근무하는 곳도 가까웠거든요.

그런데 어머나 세상에, 그렇게 다시 만났는데 제가 좋다는 겁니다.
사실 마음은 완전 쌩유~ 였는데 굉장히 고민한 양, 어렵게 받아들인 양 포장을 해서
결국 10년이 지나서야 사귀게 되었어요.

네, 저 자타가 인정하는 연애의 달인입니다. (자랑 죄송해요..)

제 자신을 컨트롤하는 스킬도 고수라고 자부하고,
남자 마음과 행동을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져오는 것도 잘 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도, 연애하면서 제 스스로를 잃거나 남친한테 올인하거나..
그런건 저한테 있어서 용납 안되는 거였구요.  

그런데! 이 모든 것을 잘 아는 제가..

이 나이 먹어서 살랑살랑 봄바람 부는 계절에 연애를 하게 되니..
하루종일 남친만 생각이 난단 말입니다.

문자 보내면 답문 기다리고 있구요, (아주 일에 방해됩니다.)
퇴근하면서 전화하고 싶고, 또 그럼 만나자고 하고 싶고.. (너무 자주 보는거 안 좋잖아요)

뭐 기타 등등.. 다 아는데도 컨트롤이 안 되네요.
이러다가 간만에 연애하는데 실패할까봐 걱정이에요. 흑..

저 마음 쏟을 취미도 몇 가지나 되구요, 공부하는 것도 따로 있구요..
퇴근도 늦지만 퇴근하고 나서 할 것도 많아요.

정신 돌리라면 충분히 돌릴 수 있는데,
머리는 되는데 마음이 안 되네요. 아오~

행복하면서도 머리가 아파요..^-^;;
IP : 210.94.xxx.8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번데기앞에서주름
    '09.4.15 8:16 PM (221.146.xxx.39)

    달인님~
    잡은 새는 재미없사오니
    속도 조절 요망합니닿~ㅎㅎ

  • 2. ....
    '09.4.15 8:25 PM (203.128.xxx.31)

    정신돌리는 법 좀 알려주세요,,
    저도 도무지 기다리기, 찔러보고싶기, 혼자 소설쓰기 이런거 못참아서 큰일이예요. ㅠㅠ
    해놓고 후회하고 속상해하고.
    아 벗어나고 싶어요..

  • 3. ㅎㅎ
    '09.4.15 8:43 PM (121.187.xxx.108)

    저의 과거랑 비슷하시네요~^^;;
    원래 연애의 달인이라고 자부한다는것 자체가 본인은 완전히 깊게 빠져본상대를 만난적 없다고 말하는거나 같은거예요
    진정한 짝꿍을 만나면 밀고 당기고...이게 생각처럼 쉽지 않죠~~^^
    그게 바로 연애의 즐거움 아닌가요??
    괴로워하고 후회하고 기대하고 한번에 이 모든 감정 보상받고..^^

    저도 연애의 달인이었다 저의 천적인 남편 만나고는 깨갱..꽉 잡혀서 결혼했답니다(저도 남자한테 이렇게 잡힐줄은 몰랐다니까요~)
    과거의 그런 시간들을 한번씩 돌이킬때 현재를 살아가는 활력소가 될 때도 있구요
    즐거운 연애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3247 직업이 뭔가 묻는 글을 찾아 봤어요. 4 근데요. 2009/04/15 586
453246 영어책 저렴하게 구입하실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8 코스코 2009/04/15 1,041
453245 심은하처럼...과거성격을 버리고, 새로운 분위기로 거듭나는게....가능할까요? 45 심은하 2009/04/15 12,579
453244 수학문제좀 풀어주세요.. 5 수학문제 2009/04/15 442
453243 쥐의 남자, 중앙대 객원교수 된다 5 세우실 2009/04/15 707
453242 미국전화번호 알려주세요 3 급해요 2009/04/15 429
453241 시할머님 팔순잔치하러 지방 내려갔다와야되요 으흑흑 3 으흑흑 2009/04/15 528
453240 기술사 시험을 준비하고있는 남편 13 공부방법 2009/04/15 1,383
453239 멸치젓을 담고 싶어요. 4 주문될까요?.. 2009/04/15 537
453238 위기의 주부들 늦깎이 애청자에요 ^^;; 대단하네요 이거.. 9 미드애호가 2009/04/15 1,429
453237 건선치료방법 아시는분~~ 4 알려주세요^.. 2009/04/15 733
453236 이런경우 상대 엄마에게 말을 해주어야할까요? 4 아이맘 2009/04/15 865
453235 생고사리, 요리법좀 알려주세요 4 알라뷰 2009/04/15 2,300
453234 [속보] 'PD수첩' 김보슬 PD 결혼 4일 앞두고 검찰 체포 28 세우실 2009/04/15 1,542
453233 저희 애가 심장이 벌렁벌렁 거린다네요 6 중1딸아이맘.. 2009/04/15 645
453232 결핵알고 계신분이요.. 14 결핵 2009/04/15 1,124
453231 남편이 너무 피곤해하는데 홍삼 어디꺼가 좋나요? 11 힘내요!! 2009/04/15 1,349
453230 자게를 끊던지 해야지 원.... 21 에휴 2009/04/15 1,689
453229 메뉴바가 위로 올라갔는데 아래로 어떻게 내리나요? 1 헬프미 2009/04/15 286
453228 급)평촌에 성모병원이 있나요?? 3 알려주세요 2009/04/15 375
453227 영어알바할 것 뭐가 있을까요? 1 영어 2009/04/15 541
453226 남자친구를 너무 좋아해요 ㅠㅠ; 3 내가왜 2009/04/15 1,061
453225 회충약 먹어야하나요..? 5 궁금 2009/04/15 833
453224 손과 입을 가만 안두는 딸 1 고쳐질까요 2009/04/15 483
453223 최시중 "MBC 외압 증거 있으면 책임질 것" 6 세우실 2009/04/15 459
453222 쪽지가 같은것이. 왜? 2009/04/15 307
453221 유통기한 지난 마스카포네 치즈.. 먹으면 안되겠죠? 2 치즈치즈 2009/04/15 2,372
453220 템플스테이 가본 분 계세요? 3 남정네 2009/04/15 840
453219 슈퍼에 파는 초콜렛으로 브라우니 만들기 되나요? 3 급급급^^ 2009/04/15 801
453218 유통기한 2009년 2월까지인 밀가루 먹으면 안 되나요? ㅠ 3 흑흑 2009/04/15 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