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동네에 얼마전 오픈한 병원이 있습니다
이제 한달넘은듯....
내과인데...의사선생님은 젊으십니다.
제가 갔을때 앞에 대기자가 5명정도....진료받을때까지 걸린시간이 1시간정도걸렸습니다.
저역시 처음엔 왜이리 늦는거야 생각했습니다
근데 딱 들어가 진료를 받아보니 왜그런지 알겠더라구요.
꼼꼼하게 조근조근 목소리도 크지 않고 얘길하시는데....
환자가 묻는것에 불편한 기색없이 상세하게설명까지 해주시고...
물리치료실이 있어 연세드신 분들도 많이 오시는거 같은데
어르신들 궁금한게 젊은사람들보다 더 많지 않나요?
근데 일일이 다 답변해주시더라구요..
저희 애가 진료실에서 혈압계가 신기해서 계속 물으니 화도 안내면서
직접 하는거 보여줄께 하시더니 아이팔에 혈압을 재시면서 일일이 설명까지..
이제 궁금한게 없지? 하시는데...놀랐어요.
다른 쌤같으심 아는척도 안했을텐데...
어제도 저희 아이와 저와 같이 진료받을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아주머니께서 오셔서는...처방전만 받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접수하는 직원이 그래도 앞에 기다리시는 분들도 계셔서 순서가 되실때까지 기다려주세요.
했거든요..
한20분정도 기다리시더니...아니 언제 진료받을수 있는거예요?
지금 시간이 몇시간야....다른 병원에는 얼마나 빨리 진료해주는데...큰소리치시더니
옆에 아줌마들하고 병원 험담을 시작하시는데
아직 오픈한지 얼마안되서 의사가 요령이 없다는둥....
그런얘기 옆에서 들으면서....
여기 의사쌤은 이런 것에 휩쓸려 대충진료 빠른진료는 안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동안 저희 동네 병원다녀보면 진료보는시간은 단 1-2분...
너무 바쁘게 얘길하니 중간에 끼어들어 물어보기 민망하고..
물어보면 귀찮다는듯 대충얘기해버리는 것이 너무 싫었는데
그래서 여기 내과 너무 좋다 생각했거든요...
근데 이렇게 뭐라시는 분들 많으시면 변하지 않겠어요...
잘 진료봐주길 바라면서 빨리 진료안봐준다고 뭐라시는 분들 정말 이해되지 않아요
항생제를 써서라도 금방 나으면 용한 병원되고
항생제 되도록 안써가며 진료보면 한산해지는 병원되고...
오랫동안 진료보도록 약을 그렇게 처방해주는 병원까지...
제가 다른병원 다닐때 한달동안 낫지 않고 병원만 계속 이틀에 한번씩 항생제 매일 먹었다가
이병원가니 2일치 처방 받고 그담부터는 항생제 처방도 필요없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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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진료해주는의사&천천히꼼꼼하게진료해주는의사
-- 조회수 : 680
작성일 : 2010-05-18 09:14:48
IP : 110.11.xxx.20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5.18 9:41 AM (114.205.xxx.180)그 병원, 또 그 의사선생님....
오래도록 번창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몸이 늘 잔병치레로 병원에 수시로 다니는 저와 같은 사람은
그런 의사선생님을 만나는게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2. 의사들은..
'10.5.18 10:02 AM (125.135.xxx.203)약에 대해서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의심스러울 때가 많아요.
환자가 지병이 있는지 복용하고 있는 약이 있는지
전혀 관심없고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 의사들도 많아요.
처방해준 약을 먹고 죽어도
환자가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고 변명하겠죠..
못하게 했으면서..3. ..
'10.5.18 10:30 AM (211.222.xxx.247)윗댓글님은..원글하고 상관없는 댓글 다신거 같네요..
가족중에 의사가 있어서 그런지, 사람 죽어도 변명하는 직종이란 말이 너무 불쾌합니다.
고생하고도 보호자들에게 멱살잡히는 가족 보고 있으면 정말 왜 의사라는거 해서 저 고생인가 싶어요..4. 서로
'10.5.18 1:04 PM (183.102.xxx.230)입장이 달라서 하는 말이겠지요.
왜 의사라는 거 해서...? 배부른 소리 같네요.
누가 의사하라고 협박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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