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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에 '하층민'이라고 쓰셨던 분께...

.. 조회수 : 799
작성일 : 2010-05-18 02:14:50
두번째 글 보고 좋은 댓글 달리길 바라며 신경쓰고 있었는데, 글 지우셨네요.
그래서 저라도 위로해 드리고 싶어서 글 올려요.
저는 좋은 말씀 드릴 깊이는 없어요. ( 죄송...)
하지만 제가 같이 아파해드릴 수는 있을 것 같아서 주제넘게 글 써요.

혈연으로 이어진 사람이 절망스러울 때 얼마나 괴롭고 참담하실까요.
그 사람과 나와의 공통점이 발견될 때 얼마나 끔찍하실까요.
끊을수도 없는 관계에 얽매어 있다는 게 숨쉬기 힘들만큼 답답할 때도 있으실 것 같구요.
주위에 ( 심지어 남편까지도) 기댈 곳이 없다는 게 사무치게 외로운 밤도 있으셨을 거구요.
나만 바라보는 아이들이 애처로우실테고요.

다른 말씀은 능력이 안되어 못드리지만...제 진심을 담아 말씀드릴게요.
님은 완전하고 가장 소중한 존재예요.
진흙속에 연꽃같은 존재예요.

상처입은 꽃잎을 가진 들꽃도 화려하게 만개한 장미만큼이나  아름답고 완전하다는 걸 느껴보신 적 있으세요?
우리 모두는 그런 존재예요.

괴로움에 마음속 깊은 곳까지 내어주지 마세요.
언젠가는 끝날 일들이라는 거 잘 아시잖아요.
어차피 벌어질 일들이고, 지나갈 시간들이라면  조금만 덜 괴롭게 보내자구요.

82에서 배운 정말 훌륭한 표현이죠
"이또한 지나가리라"

깊은 밤에 맘이 앞서 두서없이 주절거려요.
님이 꼭 보시고 조금이라도 맘이 편해지시기를 바래봅니다.
IP : 119.69.xxx.17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18 2:48 AM (121.148.xxx.92)

    아..글을 지우셨나봐요.
    저 역시, 비슷한 상황이고,상처받아 괴로웠던지라, 많은 삶의 교훈 얻고 갑니다.
    언니처럼 조목 조목 따뜻하게 써주셔서 감사해요. 꾸벅
    내일 이글 꼭 글 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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