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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험담 좀 묻어 갈래요

저도 조회수 : 2,129
작성일 : 2010-05-17 22:49:05
저 결혼할때 시댁에서 실반지 하나 못받고(시아버지가 보증 잘못 서서 다 넘어가려는 때 입하나 줄이자고 남편 내보냄) 친정부모님이 전세집도 구해주시고 혼수도 해 주셨지요..
아이낳고 살던 전세집 주인이 집을 팔겠다고하니까 친정엄마가 갓난아이 데리고 이사다니기 힘드니 사주시겠다고 하셔서 제 명의로 집을 구입하게 되었네요..
아이 임신했을때 바람피운 남편
작년에도 두번째 바람
그리고 시댁에서 파란만장했던 일들..
암튼 지난 설 이후 전화를 받지도 하지도 않고 살아왔지요..
지금 저희 식구들은 별 문제 없이 조용히 지내고 있구요

그리고 그렇게 구입했던 집이 재건축에 포함되어 집값도 많이 올랐구요..

그런데 어제 저희 시어머니라는 분이 오시더니
자기 소원은 집을 아들과 공동명의로 하는거라 하시더군요.
저와 사이가 틀어지면 아들은 길거리로 쫒겨날꺼라고

저희 능력없어 분담금 내면서 뉴타운 아파트 입주 못합니다. 그래서 조만간 팔아 다른데 살꺼구요
그런데 그집 잘 가지고 있다가 분담금 낼때 처갓집에 빌려달라 하라시더군요..
벌어서 값으면 된다고..

너무 기가 막히더라구요..

제 남편 얼굴 시뻘개 지면서 머리 쥐어 뜯고 귀를 막더라구요..

저 이런 시월드 없는셈 쳐도 되는거겠죠??
지금도 어제 생각만하면 가슴이 벌렁거려서 이렇게 넉두리 합니다..

어쩌면 조금있다가 글 펑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두서없긴하지만 쓰고나니 맘은 편하네요...
다들 편안한 밤 되세요
IP : 220.71.xxx.18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17 10:51 PM (221.148.xxx.108)

    그래도 남편이 부끄러워는 하네요. 자기 엄마를. 아내 앞에서.
    저희 남편은 제 앞에서 이제 아무것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자기 엄마가 무슨 소리를 해도 제 앞에서 아무렇지 않아해요.
    원글님 가슴이 터질 거 같으시겠어요.

  • 2. 그나마
    '10.5.17 10:53 PM (112.148.xxx.223)

    남편분이 부끄러워 하시니 다행입니다

  • 3. ..
    '10.5.17 10:56 PM (116.36.xxx.155)

    남편분이 부끄러워 하시니 다행입니다 2222222
    저희 남편은 시어머니가 누가 들어도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려도 무조건 맞다고 하는데...
    사람 미쳐여..

  • 4. 뭐여
    '10.5.17 11:03 PM (122.37.xxx.4)

    제가 다 열이 받네요.
    시엄니 돈독이 올랐군요.
    아들 명의도 아니고 며느리 명의로 있는걸 공동으로 해달라니...
    염치가 없군요.
    그집 사는데 도와준것도 없으면서...
    무개념 시엄니군요.

  • 5. 원글입니다.
    '10.5.17 11:07 PM (220.71.xxx.183)

    그래도 남편은 자기 엄마인지라 뭐라 말은 못하더라구요...
    생각할 수록 답답해지는 이마음은 어떻게 풀어야 하나요...
    누구에게 말도 못하겠고...

  • 6. ..
    '10.5.18 12:07 AM (211.106.xxx.242)

    이상한 시어머니 만나서 맘고생하는 동지로서 일단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남편이 자기 어머니 이상하다는거 인정하는데 10년은 걸립니다..
    지금 부끄러워하지만 좀 지나면 자기한테도 이익이 되니 어머님 소원 들어드리자는 핑계로 3자명의로 하자는 얘길 할지도 모릅니다. 남편에게 큰 기대는 마세요.

    그리고 '시어머니가 말씀하시는대로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은 버리세요.
    어차피 시어머니 말처럼 공동명의 하실거 아니쟎아요. 그렇게 하셔도 안되구요.
    남편과도 절대 공동명의 하지 마세요. 좀 지나면 시어머니로서는 '내 아들것이니 곧 내것' 되는것 시간순입니다. 친정 어렵다고 거짓말하시구요. 그 집도 친정부모님 것이지 원글님것 아니라고 하시구요.

    '어른 말이니 들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면 헛소리들 들을 때 조금 편해집니다.

  • 7.
    '10.5.18 12:21 AM (222.108.xxx.156)

    답답한 마음이 설마
    '정말로 그렇게 해야 하나?'에서 나오는 답답함은 아니겠죠?
    '이따위 시월드 진짜 짜증난다'라는 답답함이라면 환영이구요..
    조금만 괴로워하시고 털어버리세요.
    치맛단에 묻은 먼지 모래 털어내듯 툭툭 터세요....

    어디에 말할 필요도 없구 82에 털어놓으면서 잊어버리세요..

    남편이 아무 말 못했더라도 부끄러움을 아는 분이라 다행입니다.

  • 8. 똑같은데요
    '10.5.18 12:25 AM (121.148.xxx.92)

    진짜 없는셈 쳐도 될까요?
    저도 친정에서 꼭 돈달라고 하래요. 집살때도 돈달라고 하라고 시키고,
    정말로..

  • 9. 8282
    '10.5.18 8:22 AM (119.196.xxx.131)

    여기서 님 공동명의 하면 진자 바보인겁니다.
    설마 그문제에 대해 고민 하고 계신건 아니죠?
    친정돈으로 한거 그렇게 할수 없다 말씀하셔야되요.
    그 시어미라는 사람...정말 간교하기가 독사 같군요.
    그럼 맨몸으로 쫓겨나야지...하나도 기여한거 없고, 바람에다....
    절대 절대 안됩니다.
    웃기는 소리에요. 어디다가 자기 소원이란 말을 하는지...
    사돈 주머니에서 나온 재산 반 훑어먹는게 소원이라니 정말 나쁜 시어머니군요.

  • 10. ..
    '10.5.18 10:12 AM (203.196.xxx.13)

    바람을 두번씩이나 핀 남편에게 명의를 반이라도 해주고 싶으세요?

    더 살아보세요...

    남편이 날이갈수록 남편이 됩니다.

  • 11. 쐬주반병
    '10.5.18 10:51 AM (115.86.xxx.87)

    다른 집을 구입하실 때, 차라리 친정 엄마랑 원글님의 공동 명의로 하세요.
    그래야, 시어머니께서 탐내지 않을듯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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