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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책이 뭘까요

암담해요 조회수 : 854
작성일 : 2010-05-17 06:32:05
결혼 한지 15년 차 입니다.
15년 간 사업하는 신랑 회사일 돕고, 집안일 하고, 아이교육에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남편 사업  한다구 집안일 일체 손하나 대지 않았고, 아이들한테도 무관심이었습니다)
근데   사업이 조금 잘 되나 싶으니 저를 외국으로 억지로 보내 더군요. 저 갈 수 없다 버티다가 할 수 없이 갔습니다. 아이 둘이랑 함께요.
(제가 외국에 있을때 일주일에 한 번 전화도 안하더군요.  늘 제가 먼저 했지요)

2년후 귀국했구, 열심히 공부시켜 다행히 아이들의 영어 실력은 많이 좋아 졌습니다. 그런데 오자 마자 회사가 거의 부도에 이를 정도로 어려워졌습니다. 회사 , 살던 집 모두 넘어 갔습니다. 그래도 해결이 안되어서 엄청 많은 빚만 남았구요. 저도 기가 막히고 힘들었지만 죽겠다는 신랑 여러모로 도와 주었습니다. (사업상으로도 적극적으로 도왔구, 심리적으로도 따뜻한 말 만 했지요. 남편은  나 없었으면 사업재기 하기 힘들었다구 말합니다.)

지금은 빚이 다 청산 된것도 아니고 집을 다시 산것도 아니지만 그럭저럭 먹고 살만 합니다. 사업에 있어 희망도 보이구요.올해 안에 집도 다시 장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숨 돌린 셈이지요. 근데 남편이 여자가 있더군요.1달에 한 두번 좋은 장소에서 밥먹구, 모텔가구 하는 정도 인것 같아요. 사업이 어려웠을 때도 그여자랑 같이 있었더군요(집에 와서는 자살한다구 할때였구요). 언제 부터인지도 모르구요. 아마 저 한국에 없었을 때 좋았겠지요. 여자 한테 빠져 사업을 말아 먹은 건지 확인 할 바 없구요. 배신감에 치가 떨리네요.

지금의 남편은 저한테 무척 잘합니다. 지난 세월 너무 고생시켰으니 앞으로 세월은 절 위해 살겠다고 말합니다.

어찌할까요?
1, 이판 사판 다 엎어 버린다.(이경우 사업도 힘들어 지고, 아이들도 힘들겠지요)
2. 모른척 비자금만 챙기고, 나 자신을 가꾸는데 최선을 다한다.(이 경우 제 마음이 웁니다.그런데 아주 힘든 정도는 아니네요.  )

전 지금 2번 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습니다. 지금은 가진 돈도 없구 저  홀로 설 자신도 없습니다.
참 열심히 살아온 지난 세월이 허무한 순간입니다.
IP : 119.149.xxx.24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17 8:33 AM (220.93.xxx.74)

    마음이 아프네요........ 근데.. 자신 없으시잖아요. 그래서.. 견디실 수 있다면 2번 추천이에요. 말뿐이지만.. 힘내세요..

  • 2. ..
    '10.5.17 9:27 AM (110.14.xxx.54)

    지난 세월 너무 고생시켰으니 앞으로 세월은 아내를 위해 살겠다고 말했다면 그 여자는 정리했나요?
    계속 아내와 살겠다면 여자정리가 우선이죠.
    가슴속엔 쌩으로 피가 흘러도 그렇다면 2번.

  • 3. ...
    '10.5.17 9:43 AM (211.210.xxx.151)

    그 여자와의 감정은 글쎄 관성 아닐까요, 일단 알고 있는 걸 말씀하시고 정리하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해보세요. 아내가 모르는 한도 내에서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는 마음일 것 같은데요.본인도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그냥 시간에 맡기고 있는 수도 있어요. 님이 끊어주세요.

  • 4. ..
    '10.5.17 10:02 AM (112.72.xxx.44)

    외국에 일부러 보낸거였군요 그여자와 편하게 지내기위해-
    그여자와 관계끝났나 확인해보시고 살건가 말건가 결단내셔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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