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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 스승의 날인데 달랑 카드만...
몇 일 전에 지난 주말 제주도 다녀오면서 사온 녹차를 선물로 드리고
따로 선물 준비 안 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막상 닥치니까 또 그냥 보내기가 좀 뭐해서
쇼핑하러 가려다가 귀찮아서 안 가고 아이랑 같이 카드 만들어서 봉투에 넣어 가방에 넣어줬는데..
왠지 뭔가 허전하고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요즘엔 선물 안 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저는 그래도 감사의 마음은 전하고 싶은데 제 게으름 때문에 준비를 못 해서 마음이 안 편하네요....
아...악플 달릴까 무섭습니다...
녹차를 좀 뽀대나는 걸 사는건데 울 신랑이 봉투에 든걸 사서리..쩝....
1. ^^
'10.5.15 12:27 AM (222.114.xxx.193)저도 순수하게 감사의 마음으로 편지 썼어요. 아주 작은 선물 하나하고요.
전 제 아이 키우는데 지쳐가고 있었기 때문에 아이를 누군가 돌봐 준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루 말로 표현 할 수 없이 감사했거든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선물을 하지 않는것도 좋지만, 저 처럼 진심으로 감사한 사람들이 감사의 마음을 살포시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 싶어요.2. ...
'10.5.15 12:27 AM (121.148.xxx.92)근데 좀 꽃은 하지 말라고 여기 글에 하루 종일 올라오던데요.
화단에 묻었다고 까지. 화장품도 남 준다고.
주부입장에서 솔직히, 아무리 지겹다고 하셔도, 조막한 아이들이 가지고 가는 작은 화분속에
꽃인데, 그걸 버리기도 하시고,
그리 귀찮으실려나, 화장품도 엣센스 한다고 했더니, 설화수 종류 아님 하지 말라고
친구가 넌 참 한심하다고 해서 결국 뭐 할게 하나도 없네요.
그냥 주부 입장에서 ...이해불가여서.3. ..
'10.5.15 12:30 AM (211.212.xxx.74)저는 올해는 선물 준비 안했어요. 아이한테 카드만 쓰게 했어요. 작년까지는 드렸는데 올해 담임선생님은 아이편에 보내드린 간식도 부담스러워 하셔서 선물은 생략했는데 맘이 왜이리 편한지 모르겠어요
4. 스승의날
'10.5.15 12:31 AM (116.121.xxx.199)우리애 학교 다닐땐 스승의날 학교 안가던데요
엄마들 극성 때문에 일부러 휴교 한다고 했었어요
요즘은 가나보네요5. 저도
'10.5.15 12:34 AM (116.37.xxx.159)꽃한송이도 안받고,종이꽃이나 편지는 받겠다고 오늘 말씀하셨다네요.
그래서 카드에 종이꽃 아들과 만들어 붙혔어요.^^;;근데 이것도 어렵네요.ㅋㅋ6. *
'10.5.15 8:42 AM (180.227.xxx.49)제 아이는 카드도 안 써 보냈어요....
그래도 아무렇지도 않은 이런 엄마도 있어요..
혹,카드 조차도 안 들고 왔다고 눈치 주신다면 그건 선생님 자질 문제인거죠..
감사인사는 학기말에 하면 더 좋지 않을까요?7. 저희도.
'10.5.15 10:01 AM (210.94.xxx.89)담임선생님이 장문의 문자메세지를 보내셨더군요. 선물이나 뭐나 아무것도 보내지 말아달라고. 아이들이 준비해와 내민 선물 거절해야 하는 자신도 힘들고, 애들도 상처받을 수 있으니 아예 준비하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하셨더라구요.
사실, 아이의 담임선생님 말씀이 참 와닿더군요. 스승의 날은 작년에 자기를 보살펴 주신 선생님을 찾아가서 감사하다고 인사하는 날이지, 본인에게 선물할 필요는 없다고 하셨어요. 알림장에도 그렇게 써주셨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대신 선생님께 사랑이 듬~뿍 담긴 뽀뽀 해드리라고 했어요. (1학년입니다. ^^;)
언제부터 이렇게 스승의 날이 선생님들께도, 엄마들에게도 부담스럽기만 한 날이 되어버렸는지. 서글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