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되어서 이렇게 글올려 봅니다.
저희 초등학교 2학년아들..걱정이 되네요...욕심도 없고, 샘내는 일도 없고, 뭔가 꼭 이루어야 겠다는 생각도 없는거 같네요..
물론 초등학교2학년 아이가 다 그렇지 뭐 하겠지만, 제가 걱정하는건 너무 느긋하고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딱지 카드, 팽이좋아하고 노는것 좋아합니...다--이건 어느 애나 마찬가지지요..
작년 1학년때 부터 영어학원을 다녔는데 (토스) 정말 열심히 숙제봐주고 했는데도 단어하나 기억못하고 읽지도 못하네요..같이 다닌 친구들은 물론 어느정도 조금이라도 학습지나 과외를 하고 토스를 같이 다녔지만 우리아이만 너무 못합니다..
결국은 지난달에 전 학원을 옮겼습니다..기본부터 하지 싶어서요..영어가 걱정이라기 보단 전반적인 게 걱정입니다..친구가 뭘 잘하면 나도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없네요..--원래 그런가요/
아들 친구는 우리애가 뭘 잘한다고 옆에서 칭찬하면 그 애는 악바리처럼 해서 자기도 칭찬받을려고 합니다
그 애를 보고 있자니, 아무리 어려도 잘해야겠다는 마음을 먹는구나 싶은데 저희 아이는 그런게 전혀 없어요
소심하고, 말주변도 없고 발표할때 부끄러워서인지, 아주기어들어가는 목소리에 들리지도 않고, 시키지 않으면 발표도 안합니다...
저희애가 좋아하는건 아까도 말했지만, 팽이나, 카드 딱지 태권도...그리고누가 새로운 카드나 팽이를 가지고 오면 사달라고 합니다..
착하고 여리고 엄마말도 잘듣는데 아이가 뭘 해도 대충인것 같아 정말 걱정스럽습니다.남편이 착하고 여리고 꼼꼼하지 못하고 쉽게 포기하는 편이지요 아들이 그대로닮았나 봅니다.
책읽는것도 사실 많이 읽어요 그런데 얼마나 정독을 하는지도 모르겠고,자기생각을 말하는것에 대해 굉장히 소심한것 같습니다.
시험이라고 해봐야 학교 시험친것도 수학은 다 맞지만 국어는 알면서도 틀리고몰라서도 틀리고 4개틀렸네요-문제이해가 안되는거 같습니다
엄마인 제가 보기엔 (시험공부랍시고 문제집 몇장 풀고 보냈는데 )시험공부를 왜 해야하는지도 사실 잘 모르는것 같기도 하고, 국어는 특히나 책읽는거 빼곤 다른건 안해서 그런지 시험공부라고 문제집을 풀려도 별신경을 안쓰는거같네요
그나마 수학은 제가 데리고 미리 선행도 시키고 매일 문제집3장씩 풀어서 인지 수학 이해력은 빠릅니다 그것 외엔 제가 보기엔 국어나 영어쪽으론 영 걱정입니다..
아이의 기질이 착하고 순진하고 소심해서 그런지 몰라도 커가면서도 뭘해도 대충하고 악바리처럼 다잡고 하는게 없을까봐 걱정스러워 정말 가슴이 먹먹합니다...
또래 친한 친구들은 빠릿빠릿한데, 저희 아이는 그게 아닌거 같아 사실 함께 1년넘게 다닌 영어학원에서 옮기면서 다른 친구들은 좋은 레벨받아 학원을 함께 갔지만 저희 아인 레벨이 안나와서 학원에서 안받아준다고 해서 쉬운학원으로옮기면서 마음이 참 허하더군요..
다른아이들하고 뭐가 다른가 고민해봤는데, 제가 1년넘게 영어 학원갈때마다 예습에 복습해줬다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받아들이지 않는것 같아요....
학원가는건 좋아했는데 늘진 않았네요...
학원 옮긴지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 새로 옮긴 학원은 정말 기초부터 하는 학원인데, 아이는 좋아합니다..
영어도 국어도 매사에 대충하는 저런 아이가 좀 크면 달라질까요.?
직장생활하다보니, 퇴근하고, 아이 챙기는것도 정말 힘든데, 요즘 아이를 보고 있자니,마음이 아픕니다.
왜 똑 부러지지 못한가 싶어서요...
동생은 또 오빠와는 달리 너무 똑 부러지는데, 참 한뱃속에 나왔는데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또 저희 아들 같은 애 없으신가요? 너무 걱정되어서 두서없이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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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 아들 걱정입니다.
직장맘 조회수 : 596
작성일 : 2010-05-13 21:42:57
IP : 211.211.xxx.17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33
'10.5.13 10:51 PM (211.207.xxx.10)사춘기때 확 바뀝니다. 벌써 걱정하지 마세요. 많이 놀게 해주세요. 맘편하게
크는게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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