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구

.. 조회수 : 814
작성일 : 2010-05-11 20:43:31
6살남아와 6개월 여아를둔 엄마입니다
친구에게서 우리집에 한번 놀러 온단 전화왔는데 그리 반갑지가 않네요
둘째를 가졌을때 남편도 첨엔 좋아 했지만 나중엔 지우라고 지우자 내내 그러데요
지금에서 하는말로는 "니가 힘들까봐 그랬다"며 말하는데 상처가 큽니다
그때 내심 속상해서 친구네 갔는데 두 친구가 임신한 죄인취급 하대요
임신 초기에 입덧도 심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데
여유있는 형편도 아닌데 지워라 늦기 전에 병원 따라 가줄께 그러면 맛있는거 사줄께
정말 오랜만에 만나서 꾹 참는데 뛰쳐 나오고 싶었지만 친구들도 우리 사는 형편생각해서 말한거겠지만
자식이 줄줄이 있는것도 아니고 여유는 없지만 남한테 손 벌리는 것도 아니고
남편도 아직 문득 문득 미울때 있고 그치만 살아야 되니까
친구들에 대한 맘도 그리 달갑지만은 않네요
임신중 상처 오래 가잖아요
남편은 딸을 너무 예뻐하고 있습니다
큰애 어린이집 학부모는 그런 친구 만나지 말라고 흥분하고 했거든요
한친구는 아직 결혼안했고 한친구는 이혼했는데 애는 없어요
그네들도 나중에 애를 가져보면 내 심정 알까요
그때 상처가 넘 크네요 친구도 거의 없는데 이 친구들을 계속 봐야 하는지..
IP : 58.72.xxx.2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11 8:46 PM (211.207.xxx.10)

    아하...그런 친구들 속내는 바로 배아파서 샘나서 질투나서 그러는겁니다.
    당당하게 잘난척 애들 예쁜척 귀여운 척 자랑질 하시고 사셔도 됩니다.
    친구들은 어차피 평생 상처를 주더라구요. 아시죠?
    힘내시고 아이들 힘내서 키우시고 자랑삼으십시요.ㅋㅋㅋ

  • 2. ..
    '10.5.11 8:47 PM (114.207.xxx.48)

    님 마음의 상처가 많이 아물어 흉자국만 아스라히 남을떄까지는
    그 친구들 만나지 마세요.
    같이 만나 웃으며 즐기는 순간순간 중에도 그 기억으로 맘이 아플겁니다.

  • 3. 지니주니맘
    '10.5.11 8:54 PM (125.142.xxx.180)

    지금 3학년 우리 둘째(아들)낳았을 때 시댁식구들 반응이 크게 상처가 되었지요. 안보면 그만인 친구도 아니고 가족이니 그 상처는 더 크겠죠. 당시 남편이 직장도 불안하고 저도 전업이어서 다들 임신 부터 출산까지 보내는 싸늘한 시선과 한심하다는 말투들.. 지금요? 우리가 젤
    잘 살고 다들 집안에 최고 막내인 우리 아들 이뻐 죽습니다. 다 지나갑니다. 상처는 아물기 마련이죠. 이래서 안보고 저래서 인연 끊으면 남는 사람 없어요. 이경규씨가 그러데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지만 남의 일에 이러쿵 저러쿵 입찬 소리는 제발 좀 그만하지..

  • 4. 음~
    '10.5.11 9:33 PM (123.214.xxx.5)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누구나 자기 상황과 다른 길을 가는 사람에게는 적대시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것은 그 상황을 이해 하기 보다는 자기 각도에서 생각하기 때문인것 같아요.
    아이들이 주는 행복이 얼마나 큰것인지 몰라서 그래요.
    나중에 크면, 얼마나 대견한대요. ㅋㅋ

  • 5. 윤리적소비
    '10.5.11 11:12 PM (125.176.xxx.211)

    저도 '음님'의견에 동감이 가요

    결혼안하고 아기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아이에게 받는 기쁨에 대해 모르니
    현실적인?(경제적인) 관점에서만 판단하고 얘기를 하겠죠.
    (나쁜뜻이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무경험에 의한 냉정한 판단이겠죠..
    맘 아프셨겠지만 그때외에는 친구에게 상처받은일 없다면.. 용서해주세요.)

  • 6. 팜므 파탄
    '10.5.11 11:29 PM (112.161.xxx.236)

    친구가 둘 다 아이를 안 낳았다면 님 맘을 헤아리지 못 할 겁니다.
    전 결혼 하고 아니 아이를 낳고 나니 세상 보는 눈이 달라지더라구요.
    낙태에 대한 입장도 달라졌어요.
    그 친구들은 님 생각한다고 말 한 걸 거에요.
    저도 처녀 때는 그리 생각했었거든요 ㅠㅠ.
    지금은 생각이 많이 달라졌지만요.
    친구분들 말 맘에 담아 두지 마세요.
    이번에 놀러 와서도 아이보고 그런 분위기라면 다시는 만나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0148 벌로 수정한 친환경참외는 껍질째 먹어도 되나요~ 1 원더우먼 2010/05/11 604
540147 이들 중 범인이 뭘까요? 7 설사 2010/05/11 954
540146 강릉사시는분들 대답좀해주세요. 궁금 2010/05/11 314
540145 운전연수 중인데 ...위로 해 주세요 10 초보 2010/05/11 945
540144 도쿄바나나 빵 국내에선 판매처가 없나요...? 7 ㅠㅠ 2010/05/11 3,517
540143 비염에 좋은 공기청정기 있나요? 3 아기엄마 2010/05/11 962
540142 전기 압력밥솥도...... 1 주부 2010/05/11 411
540141 한양대 근처 싼 원룸이 얼마나 하나요?^^ 사과나무 2010/05/11 449
540140 한나라당 "광우병 세력 '청계 광장'에 무릎 꿇어라" 26 세우실 2010/05/11 1,084
540139 이런 선생님도 계시네요 3 살짝감동 2010/05/11 1,042
540138 코치 새틴 소재 가방 어떤가요? 1 코치 2010/05/11 737
540137 한 달을 어떻게 기다려요....ㅠ.ㅠ. 1 아이패드.... 2010/05/11 462
540136 외교부장관曰 "북한소행이면 외교고립할것" 5 시민광장 2010/05/11 470
540135 대학에서 방학동안 운영하는 영어캠프... 2 어때요?? 2010/05/11 792
540134 아이스 블루베리로 뭐 해 먹어야 할까요 6 블루베리 2010/05/11 947
540133 코스트코 꾸미바이트 220정 가격이 얼마인가요? 1 .. 2010/05/11 990
540132 MB "촛불시위 누구도 반성 안해…보고서 만들라" 18 세우실 2010/05/11 892
540131 오늘 주문한 방울토마토모종이 왔는데, 대를 어떻게 세워야되나요? 4 베란다텃밭 2010/05/11 668
540130 흑염소, 농장vs천*식품 어떨지 좀... 3 메에 2010/05/11 500
540129 아시는 분 이 노래 제목 좀 알려주세요~ 12 ^^ 2010/05/11 810
540128 어린이 대공원 근처에 30평대 아파트나 빌라 전세 시세 좀 부탁드립니다. 2 집구해요~ 2010/05/11 1,473
540127 전교조 교사 검색하지 마세요. ^^ 15 스승의 은혜.. 2010/05/11 1,835
540126 노회찬, "임종인 같은 사람과 함께할 큰 정당 모색할것" 1 기사펌 2010/05/11 436
540125 정년퇴임 하는 담임...스승의날...그냥 넘어가도 될까요? 9 8월 퇴임 2010/05/11 811
540124 25살 정도의 아가씨가 좋아할 선물요 13 추천좀해주세.. 2010/05/11 878
540123 Placido Domingo & John Denver-Perhaps love 2 피구왕통키 2010/05/11 262
540122 우리는 행복한 1 행복한 2010/05/11 303
540121 고2 딸아이가 쓸 키플링 크로스백 추천해 주세요. 2 수학여행 2010/05/11 852
540120 친구 6 .. 2010/05/11 814
540119 Tammy Wynette-Stand by your man 3 피구왕통키 2010/05/11 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