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구

.. 조회수 : 817
작성일 : 2010-05-11 20:43:31
6살남아와 6개월 여아를둔 엄마입니다
친구에게서 우리집에 한번 놀러 온단 전화왔는데 그리 반갑지가 않네요
둘째를 가졌을때 남편도 첨엔 좋아 했지만 나중엔 지우라고 지우자 내내 그러데요
지금에서 하는말로는 "니가 힘들까봐 그랬다"며 말하는데 상처가 큽니다
그때 내심 속상해서 친구네 갔는데 두 친구가 임신한 죄인취급 하대요
임신 초기에 입덧도 심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데
여유있는 형편도 아닌데 지워라 늦기 전에 병원 따라 가줄께 그러면 맛있는거 사줄께
정말 오랜만에 만나서 꾹 참는데 뛰쳐 나오고 싶었지만 친구들도 우리 사는 형편생각해서 말한거겠지만
자식이 줄줄이 있는것도 아니고 여유는 없지만 남한테 손 벌리는 것도 아니고
남편도 아직 문득 문득 미울때 있고 그치만 살아야 되니까
친구들에 대한 맘도 그리 달갑지만은 않네요
임신중 상처 오래 가잖아요
남편은 딸을 너무 예뻐하고 있습니다
큰애 어린이집 학부모는 그런 친구 만나지 말라고 흥분하고 했거든요
한친구는 아직 결혼안했고 한친구는 이혼했는데 애는 없어요
그네들도 나중에 애를 가져보면 내 심정 알까요
그때 상처가 넘 크네요 친구도 거의 없는데 이 친구들을 계속 봐야 하는지..
IP : 58.72.xxx.2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11 8:46 PM (211.207.xxx.10)

    아하...그런 친구들 속내는 바로 배아파서 샘나서 질투나서 그러는겁니다.
    당당하게 잘난척 애들 예쁜척 귀여운 척 자랑질 하시고 사셔도 됩니다.
    친구들은 어차피 평생 상처를 주더라구요. 아시죠?
    힘내시고 아이들 힘내서 키우시고 자랑삼으십시요.ㅋㅋㅋ

  • 2. ..
    '10.5.11 8:47 PM (114.207.xxx.48)

    님 마음의 상처가 많이 아물어 흉자국만 아스라히 남을떄까지는
    그 친구들 만나지 마세요.
    같이 만나 웃으며 즐기는 순간순간 중에도 그 기억으로 맘이 아플겁니다.

  • 3. 지니주니맘
    '10.5.11 8:54 PM (125.142.xxx.180)

    지금 3학년 우리 둘째(아들)낳았을 때 시댁식구들 반응이 크게 상처가 되었지요. 안보면 그만인 친구도 아니고 가족이니 그 상처는 더 크겠죠. 당시 남편이 직장도 불안하고 저도 전업이어서 다들 임신 부터 출산까지 보내는 싸늘한 시선과 한심하다는 말투들.. 지금요? 우리가 젤
    잘 살고 다들 집안에 최고 막내인 우리 아들 이뻐 죽습니다. 다 지나갑니다. 상처는 아물기 마련이죠. 이래서 안보고 저래서 인연 끊으면 남는 사람 없어요. 이경규씨가 그러데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지만 남의 일에 이러쿵 저러쿵 입찬 소리는 제발 좀 그만하지..

  • 4. 음~
    '10.5.11 9:33 PM (123.214.xxx.5)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누구나 자기 상황과 다른 길을 가는 사람에게는 적대시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것은 그 상황을 이해 하기 보다는 자기 각도에서 생각하기 때문인것 같아요.
    아이들이 주는 행복이 얼마나 큰것인지 몰라서 그래요.
    나중에 크면, 얼마나 대견한대요. ㅋㅋ

  • 5. 윤리적소비
    '10.5.11 11:12 PM (125.176.xxx.211)

    저도 '음님'의견에 동감이 가요

    결혼안하고 아기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아이에게 받는 기쁨에 대해 모르니
    현실적인?(경제적인) 관점에서만 판단하고 얘기를 하겠죠.
    (나쁜뜻이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무경험에 의한 냉정한 판단이겠죠..
    맘 아프셨겠지만 그때외에는 친구에게 상처받은일 없다면.. 용서해주세요.)

  • 6. 팜므 파탄
    '10.5.11 11:29 PM (112.161.xxx.236)

    친구가 둘 다 아이를 안 낳았다면 님 맘을 헤아리지 못 할 겁니다.
    전 결혼 하고 아니 아이를 낳고 나니 세상 보는 눈이 달라지더라구요.
    낙태에 대한 입장도 달라졌어요.
    그 친구들은 님 생각한다고 말 한 걸 거에요.
    저도 처녀 때는 그리 생각했었거든요 ㅠㅠ.
    지금은 생각이 많이 달라졌지만요.
    친구분들 말 맘에 담아 두지 마세요.
    이번에 놀러 와서도 아이보고 그런 분위기라면 다시는 만나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0081 고2 딸아이가 쓸 키플링 크로스백 추천해 주세요. 2 수학여행 2010/05/11 857
540080 친구 6 .. 2010/05/11 817
540079 Tammy Wynette-Stand by your man 3 피구왕통키 2010/05/11 332
540078 이번 감기 어지럽나요? 4 감기녀 2010/05/11 577
540077 부담스러운 첫사랑 3 매일맥주한병.. 2010/05/11 1,262
540076 송화가루때문에 문도 못열고....환기는 어떻게 하세요? 답답해요. 10 환기 2010/05/11 2,478
540075 어떤 은행직원들한테는 이번 지방선거일이 그냥 연휴인가 봅니다. 29 희망이있나... 2010/05/11 2,242
540074 오늘 어제 아래(글피라고 하나요 )? 8 아이린 2010/05/11 660
540073 오랫만에 같이 들어요 시청앞 지하철 역에서 7 동물원 2010/05/11 455
540072 현역 VS 공익 7 .. 2010/05/11 1,166
540071 오늘 아침 아침마당에 나온 혜민스님... 7 티비보다.... 2010/05/11 2,320
540070 다이어트일기(3) 4 또시작이냐 2010/05/11 736
540069 야구 좋아하세요? 13 경기도민 2010/05/11 698
540068 내 생애 가장 억울했던일 10 그땐 그랬지.. 2010/05/11 1,784
540067 5월 11일 주요일간지 민언련 일일 브리핑 1 세우실 2010/05/11 236
540066 올리브 오일 어디것 쓰시나요? 부침할때 쓰려는데... 12 ,.,., 2010/05/11 1,216
540065 7개월된 아기강아지가 하루 종일 자네요.. 14 *^^* 2010/05/11 1,317
540064 급)윤선생 한달에 3권, 4권중 어떤게 낫고 어떤식으로 돈내는건가요? 2 궁금한점들 2010/05/11 670
540063 남편때문에..속상하네요. 2 속상해 2010/05/11 851
540062 중학생 아이의 자전거와 오토바이가 충돌했어요. 13 사고 2010/05/11 1,191
540061 좌초 가능성 명백하다는데 5 대체 2010/05/11 1,064
540060 그룹 "동물원" 좋아하시는 분 계시나요?? 40 .... 2010/05/11 1,426
540059 원더걸스 얘기가 나오네요.. 17 진실은? 2010/05/11 6,823
540058 군대신검 받는데 걸리는 시간은 어느정도인지요,,,, 3 신검 2010/05/11 2,644
540057 몸이 너무 힘들고 피곤한데 극복해야 하나요? 6 다이어트중 2010/05/11 1,951
540056 5/11뉴스!고소영,임신5개월&부부싸움중 부인숨지고 남편중태 1 윤리적소비 2010/05/11 1,565
540055 촌골택배 떡맛? 7 용준사랑 2010/05/11 1,291
540054 이제야 경선인단 전화받았네요 4 ... 2010/05/11 563
540053 옷사러갈때 점원귀찮지 않나요? 10 용준사랑 2010/05/11 1,437
540052 인대가 늘어났다는데 당시에 멀쩡하다 나중에 아플 수가 있나요? 이럴수가 2010/05/11 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