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같이 들어요 시청앞 지하철 역에서
작성일 : 2010-05-11 20:27:19
858628
시청앞 지하철 역에서 너를 다시 만났었지
신문을 사려 돌아섰을 때 너의 모습을 보았지
발디딜 틈 없는 그곳에서 너의 이름을 부를 때
넌 놀란 모습으로
너에게 다가가려 할 때에 난 누군가의 발을 밟았기에
커다란 웃음으로 미안하다 말해야 했었지
살아가는 얘기, 변한 이야기 지루했던 날씨 이야기
밀려오는 추억으로 우린 쉽게 지쳐갔지
그렇듯 더디던 시간이 우리를 스쳐 지난 지금
너는 두 아이의 엄마라며 엷은 미소를 지었지
나의 생활을 물었을 때 나는 허탈한 어깨짓으로
어딘가 있을 무언가를 아직 찾고 있다 했지.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는 날엔
빛나는 열매를 보여준다 했지
우리의 영혼에 깊이 새겨진
그날의 노래는 우리 귀에 아직 아련한데
가끔씩 너를 생각한다고 들려주고 싶었지만
짧은 인사만을 남겨둔 채 너는 내려야 했었지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속에 너의 모습이 사라질 때
오래 전 그날처럼 내 마음엔
IP : 58.123.xxx.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동물원
'10.5.11 8:27 PM
(58.123.xxx.4)
http://www.youtube.com/watch?v=7wDYdGTifKw
2. 아~옛날이여
'10.5.11 8:30 PM
(59.7.xxx.227)
잘 들었습니다^^
3. 아이구
'10.5.11 8:38 PM
(203.142.xxx.231)
화면보고 눈물 찔끔했네요..
이 노래는 제가 대학교 신입생때 처음 mt때 기억이 납니다.
4. ....
'10.5.11 8:42 PM
(121.190.xxx.113)
저는 눈물 줄줄...딱히 과거가 있었던 건 아닌데 왜지..??
5. 앗 윗님
'10.5.11 8:55 PM
(180.66.xxx.4)
저도 왜그런지 눈물이 나네요.... 과거도 화끈하게 없는데... 전 동물원 이란 그룹과 관련된 제 친구의 이야기때문에 눈물이 나요. 그 친구 생각에...너무 미안해서..
6. 전
'10.5.11 9:00 PM
(61.81.xxx.188)
이 노래 듣고 어딘가 있을 무언가를 아직 찾고 있다 했지.<--이 부분에서
남자가 백수인가 ..생각 햇더랬죠 전 순수하지 못한가봐요
7. 위에 '전'님~
'10.5.12 12:45 AM
(174.92.xxx.73)
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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