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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에 외박

뭔 생각? 조회수 : 1,451
작성일 : 2010-05-09 00:27:46
남편이 결혼기념일에 직장 동료들이랑 선약 있다고 함.
밤에 집앞 호프에서 간단히 술이나 한잔 하기로 합의.

8시쯤 좀 늦겠다고 연락옴.
자정을 약간 넘긴 시각, 술취하고 피곤하니 직장에서 가까운 동료 집에서 자겠다 전화옴.
그 동료 집과 우리집은 택시로 10분 거리.
남편 직장은 승용차 기준으로 동료 집에서 10분, 우리집에서 15분 거리.
문자로 담번 결혼기념일은 존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날려줌.
다음날 아침에서야 황당한 목소리로 전화옴.

신혼 초 잦은 외박으로 인해 남편 직장 근처로 이사.
하지만 계속하여 한달에 한두번 이상은 외박.
무슨 짓을 해도 가족(와이프 포함)이면 미안하다는 말이면 다 용서되는 줄 알고 있음.
와이프가 절대 용납못하면 시댁으로 도망가기 등 다양한 스킬로 해결했다고 믿음.

다음날 퇴근후 남편에게 이유 추궁.
남편이랑 동료들 모두 현금이 모자라 집까지 올 택시비가 없었다 함.
절대로 다른 여자가 있거나 내가 상상하는 기타 다른 곳은 가지 않았다 항변함.
이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며 당신이 나를 매우 우습게 여기는 듯하다 말해줌.
더불어 이제는 그만 살고 싶으니 그간 내가 번 돈 위자료로 내놓으라고 일갈.
현재는 남편이 눈치를 보고 있으나 묵비권 행사 및 파업중.

여기서 문제,
1. 이 남자는 무슨 생각으로 이러고 다닐까요?
2. 나날이 붕괴되어가는 제 정신세계를 잘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답해주시는 모든 분들 복받으시라고 기원합니다.
IP : 110.12.xxx.11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9 12:31 AM (119.71.xxx.171)

    1.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함
    2. 탈출만이 답이 아닐까 생각함.
    정말 이해불가한 남편분을 두셨네요
    어찌 위로를 해드려야할지...

  • 2. ?
    '10.5.9 12:34 AM (59.10.xxx.80)

    1. 지금까지도 외박하고 살살 잘 넘겼는데, 이번에도 살살 속이고 당연히 뭉갤수 있겠군.
    2. 역시나 탈출만이 답이라고 생각함.

  • 3. -.-;;
    '10.5.9 12:36 AM (122.32.xxx.10)

    1. 원글님을 물로 보고 있음.
    2. 남편을 버리삼.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나 자신 입니다. 남편분 너무 하네요.

  • 4. 복받으려고..
    '10.5.9 12:40 AM (72.194.xxx.62)

    1.남자들 술+분위기 에 휩싸이면 아무생각 없어짐.
    덩치크고 어른인것처럼 보이는 망나니또라이사춘기반항아로 변신하게됨.

    2.저 역시 붕괴되어가는 정신세계로 인하여
    17번 결혼기념일중 최초2번만 기억하고 그담은 기억에 없음.

    나름 나의 경험으로 비추어볼때
    남편에게 아무런 기대를 하지않고, 나 역시 내가 기쁘려고 한다~ 생각하며
    할수 있을만큼만 하고 살다보니 더 이상의 붕괴는 일어나고 있지않음.

    명답이 아니라 죄송할따름....;;;;

  • 5. **
    '10.5.9 1:01 AM (110.35.xxx.58)

    1. 외박에 대해서 나쁘다는 생각 자체가 없음
    그러므로 원글님의 반응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 순간만 모면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음
    2. 상식을 통일하지 못하면 역시 탈출만이 살 길

  • 6. 원글님
    '10.5.9 1:03 AM (115.128.xxx.90)

    잘알고계시면서 확인하고싶으신거죠?
    남편은 가장+남편+배우자의 도리가 무언지
    전혀 인식못하고 있네요
    역으로 원글님께서 똑같은 행동을 했을땐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요?
    솔직히 지금처럼사신다면 같이 사는게 어떤의미가
    있는지 답답하네요...
    결호기념일에 외박이라

  • 7. 카후나
    '10.5.9 1:47 AM (118.217.xxx.162)

    집과 10분 거리에 있는 친구집에서 외박이라면...

    1. 거짓말이다.
    2. 밤새 카드를 즐기는 그룹이 있다.(컴게임은 아니겠죠?)
    3. 정말 끔찍하게 집에 가기 싫다.

    이 중에 하나일 확률 매우 높으네요 ㅠㅠ

  • 8. 페퍼민트
    '10.5.9 2:34 AM (115.95.xxx.228)

    외박이 습관화 되어 있네요. 항상 어떻게든 넘어갔으니 이번에도 저러다 말겠지..하는생각을 가지고 다음에도 외박할 가능성 백프로네요. 외박은 지구가 명망해도 안된다는 걸 인지 시킬 필요가 있음. 그러려면 인내심을 갖고 행동을 뜯어 고쳐야함. 어제 같은 경우라면 택시타고 집앞에와서 전화해라 돈갖고 나가겠다. 하고 하늘이 두쪽나고 술로떡실신이 되어도 집에는 꼭 들어가야 한다는 습관을 심어줘야 해요. 글고 님은 포기하면 안되요. 그럼 나중에는 술만마시면 외박할꺼임. 그때 가면 더 고치기 힘들어요. 그러니 지금 특단에 조치를 취하세요.
    다짐 받으세요. 앞으로는 절대 외박 안된다고 .어떤 이유도 안된다고 .택시비가 20만원 나와도 괜찮으니 절대로 외박 안된다고. 못박으세요. 핑계거리 참 우습네요.

  • 9. ..
    '10.5.9 2:54 AM (218.232.xxx.251)

    어이없음이예요..
    어떻게 한달에 한두번씩 외박을 하실수가... 택시비가 없으시면 원글님하고 통화하실때 얘기하시고 택시비 갖고 나와달라고 할수도 있는거고..
    전 결혼2년차에 접대때문에 늦게끝나서 힘들다고 근처 찜질방에서 자고 출근하겠다고 했는데 접대아니고 여직원,남직원 술마시다가 찜질방에서 잔거 저한테 걸려서 난리쳤어요. 전세집 정리하겠다고 정리할때까지 나가서 생활하라고 .. 저한테 쫓겨나서 이틀을 차에서 자고 싹싹빌기에 다시 이런일있으면 용서없다고.. 아이 당신이 알아서 키우고 이혼하겠다고 각서받았어요..
    아이 제가 데리고가겠다는 얘기보다 두고가겠다는 말에 더 무서워하던데요.. 진짜같았나봐요 ㅎㅎ 그 뒤론 외박 없어요..

  • 10. 버리세요
    '10.5.9 11:43 AM (175.118.xxx.201)

    분명...이상한 곳에가거나...여자가 있음...............

    아이가 있으신지.......

    없으시다면..단칼에 짤라버리세요...

    평생.....그럴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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