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막국수집
작성일 : 2010-05-07 18: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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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 단지 뒤에 후진 거리가 하나 있는데 거기에 음식점들이 있어요. 중국집도 하나 있는데 지나다니면서 문을 열어놔서 보면 정말 낮에도 쥐들이 뛰어놀듯 컴컴한 동굴 속이고 더럽기 그지 없어요. 저랑 남편이 얘기 하죠. 바퀴벌레는 수만마리 살고 쥐는 수백마리 살거라고. 정말 정말 정말 더러워요. 내부 벽이며 바닥이며 어쩜 그렇게 때가 진하게 타고 물건들은 다 나동그라져 있고... 신기한건 배달 오토바이 두대는 늘 바쁘더라는거 ㅠㅠ
그 근처에 작년에 막국수집이 생겼는데 손님이 거의없더라구요. 그냥 깔끔해 보였고, 남편이랑 먹어봤는데 비빔 막국수는 괜찮았어요. 근데 막국수 하나 나오는데 20~30분 가까이 걸린다는거.... -가끔 운동 끝나고 오는 길에 혼자 들러 봤거든요. 딴 손님 전혀 없는데..-
불친절하지는 않은데 뭔가 의욕 없이 심드렁... 그런가 보다 했고 내가 안보는 때 손님이 있긴 한가 보다 했어요. 저는 거의 본적이 없네요. 오늘 운동 끝나고 배가 너무 고파서 들렀는데 역시 손님은 나 혼자.... 만두국을 추가해 놨길래 시켰죠. 5000원인데 냉동만두더라는... 우리 동네 쫌 후져서 5000원이면 손만두도 가능한데...
근데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 아저씨 내가 안보는 줄 알고 연신 숟가락으로 간을 보고 훌훌 젓고, 또 간을 보고 훌훌 젓는 거예요. 오 마이 갓.... 짧은 커튼 사이로 다 보이는 구만 미쳤나봐... 지가 나를 못보지 서있으니까. 나는 앉아서 다 보이던데.
손님은 나하나고, 불친절한 사람도 아니고, 정말 갈등하다 그냥 먹어주고 왔습니다. 물론 다신 못가죠. 아 나 정말 비위 좋은가봐.... 팔팔 끓는 만둣국이니 별탈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만, 생각해보니 음식점 다들 그럴 거 같아요. 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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