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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으면 '불륜'에 관대해질까
원장님과 그 원장님의 제자 같은 분이랑대화 하네요
제자-"@@는 조울증 같아 나 불안해 보기도 안쓰럽고"
원장님-"남자친구가 잘해주면 좋아하고 안 잘해주면 우울하고 그런가봐
제자-"남자친구가 이거 (그 눈썹 만지는 기술 같음)하라고 500 줬다는데
그런 남자가 어딨어 세상에 돈도 잘버나봐 그 와이프도 그렇고"
원장님-"그러니까 남자 잘 만났지 그런 남자 어디 없나 나는 늙어서 물지도 못하네"
듣다보니 북에서 온 여자와 유부남이 만나는 스토리 같았어요
저도 모르게 불쑥 "그 놈 미친놈 이네요 그 여자도 미쳤고"
원장님 왈-"그 여자 불쌍해 북에서 내려와서 그래
30대에@@엄마는 그렇겠지만 이 나이 먹으면 불륜 그거 아무것도 아냐
남자 ,여자 자는 거? 그리 놀랍지도 않고 그냥 이해가 돼
@@엄마도 늙어봐 그냥 그러려니...그렇게 된다"
정말 모르겠다 어느 드라마 대사중에 기억나는 거 하나
외도를 한 아들과 이혼 하겠다는 며느리에게 시어머니가 말한다
"지금 이혼이 60이나 70이 되어도 잘했다 싶을 거 같니
늙으면 남자 여자 자는 거? 그런거 다 별거 아니게 된단다"
난 이 말이 외도를 합리화 한다기 보다는 나이가 들면 뭐든지 그 모든 것들이 시시해 지고
하늘이 무너지듯 팔짝 뛸 일들도 담담해 진다는 걸로 받아들였다
그래 초월 초월한다는 뜻으로 생각했다
사는 게 뭘까 대체...
1. --
'10.5.3 2:10 PM (119.199.xxx.249)죽으면 벌레 먹이나 될 썩어질 몸, 아껴서 뭐하나,
이런 생각 아닐까요??2. ...
'10.5.3 2:13 PM (123.111.xxx.25)그경지까지 못가니 잘 모르겠구요, 제가 볼땐 포기로 보이네요.
돈이나 육신의 편안을 위해 한가지는 내주는 것..그런 것에 배우자의 바람이 된 경우.
근데..그건 서로에 대한 배신이고 신뢰감의 상실인데, 그런 가장 기본적인 윤리와
세속적인 욕망(육체적인 욕망이던, 육체의 안락, 끝없는 소유에 대한 욕망이던..)과 맞바꾸는
것인데, 그게 대부분의 사람에게 가능한 걸까요? 저도 궁금하네요.3. .
'10.5.3 2:27 PM (125.177.xxx.223)그게 그 사람의 전부는 아니니까... ?...
4. 살다보면
'10.5.3 2:57 PM (221.142.xxx.201)처음부터 그런건 아니고
살다보면 관점이 바뀌는듯...아무리늙어도 절대 못 그러는 사람은 못그러고
대체적으론 그 미용실 아줌마들 말이 맞는듯...^^
어느 순간 포기하게 되면 그렇게 되요.5. 글쎄요
'10.5.3 3:11 PM (125.180.xxx.29)본인이 당해보지않았으니...나이먹어 남의일에 관대해지는거지...
미용실원장도 본인이 당하면 눈뒤집어질걸요?~~6. 흠
'10.5.3 3:11 PM (122.153.xxx.162)관대 하다기 보다는...............
우리 시어머니같은경우(그 연령대겠죠)---------아들이 잘나 보이고 내가 못한걸 너는 하는구나 하는 한편으론 대견하기까지 하다.......................이런거 같구요.
저 같은경우는(결혼 20년 이상)------------분노가 사라질때즘 그래 내가 싫다는데 어쩔수 없구나.....나를 좋아하라고 다그칠 수도 없는것이고, 담담해 지고 오히려 일상생활은 편안해 졌습니다....단, 저는 경제력이 있어서 10원 한장 남편에게 달란 소리 안하고 사니 가능 할 수도 있었겠지요.
자게에서 바람얘기 나오는거 볼때마다----------------전부 재산을 돌려놔라 하는 댓글이 제일 첨으로 달리는거 보면 좀...그러네요. 돈만 있으면 그냥 살아라...하는걸로 들려서요7. .
'10.5.3 3:31 PM (121.135.xxx.71)줏대가 없는 사람이 별 희한한 힘든 일 다 겪다 보면 그렇게 (그 미용실 사람처럼) 되는 거 같아요..
그렇게 살지 말아야겠지요. 전 절대 원칙주의자는 아니지만,, (저 솔직히 바람 피우고 싶어요 ㅠㅠ but 능력이 없어서..)
그래도 지킬 건 지키면서 인간답게 살고 싶은 맘도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