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의 고수님들~ 도와주세요.

[영어공부]

외국계 회사에서 일하고 동료들도 다 외국인들이라 모든 업무를 영어로 해야하는데요.
영어가 통 늘지 않아요.

특히 바로바로 표시나는 리스닝과 스피킹. ㅠ.ㅠ

공부 안하고 봐도 토익은 970정도 나오고, 한국 어학원에서도 레벨테스트 받으면 항상 최고반이지만
거기에서 배우는 프리토킹 수준으로는 회사 업무에 도움이 안되네요.

세미나 발표나 그런 것은 제가 말하는 걸 준비해서 하니까 큰 문제가 없는데,
회의나 토론할 때, (특히 말싸움할 때) 여간 답답한 게 아니예요.
특히 한국에서 국제전화로 각 지역 담당자들과 전화 회의하는 게 많은데
열악한 전화음질에서 인디아영어, 러시아영어, 영국영어, 프랑스영어, 중국영어,
엄청 말 빠른 여성동료의 영어까지 다 소화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한국말로 했으면 진짜 잘 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너무 크고요.

오늘도 영국에 있는 직장상사에게 "넌 일은 잘 하는데 영어가 문제야. 제발 영어 실력 좀 키워"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정말 미치겠어요. 너무 절실해요.

한국에서 공부해서 귀와 입은 어떻게 해야 트일까요?
영어의 고수님들, 노하우 좀 부탁드립니다.

[...]

It could be a problem of "synchronization".
1. Read "loudly and quickly" the material in your area everyday until you feel hungry.
2. Write a lot about your area.

then, you might have a feel of how you can improve yourself.

[...]

원글 죽 읽어보니...

한국 사람 수준으로는 최고 수준 같은데 원글님이 너무 어려운 곳에서

근무하시는 것 같아요.

그 영국 상사 생각대로라면 원글님이 영국 사람이었으면 싶었겠죠.

[헬로키친]

짧은 영어라도 도와드릴까싶어 들어왔다가 헉! 합니다. ^^;;
토익이나 토플 L/C도 이제 캘리포니안 발음에서 벗어나고 있더라구요. 영국인발음.. 어우, 낯설어서 혼났지요. ^^;; 조만간 인도인, 동남아인 영어발음도 시험에 나올거래요.

혹시 영국문화원 가보셨나요? 듣기에 교수진도 일반 어학원이랑은 차원이 다르고, 사용 어휘나 문장구사방식도 고급영어를 가르쳐준다고 하던데요..
일반 어학원 외국인 강사들.. 영어유치원이나 초등 크램스쿨 있다가 오는 사람들도 많고..

광화문이 본원이구 서초구 교대안에 브랜치가 있다하네요. 안가보셨으면 한번 가보셔요.

[제가]

비슷한 경험자로 말씀드리자면, 아무래도 실전연습이 최고인것 같습니다. 그냥 학원가서 여러사람 있는데서 제한된 시간안에 몇마디 하는걸로는 이쪽업계에서는 그 많은 대화량에 턱도 없습니다. 저는 비슷한 수준이 되시는 분들하고 스터디같은걸 조직해서 해보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이코노미스트도 좋고 한국에서 나오는 영자신문들 말고 영미권신문 사설같은거 보시고 표현 많이 익히시고 그리고 그걸로 debate 를 스터디멤버들과 해보는거지요. 그방법이 가장 실전연습에 가깝고 그래서 시뮬레이션 상황이 됩니다. 그래서 다른의견들을 듣고 그에 대응하는 순발력도 기르시고 해보시면 좋을것입니다. 원어민과 일대일 하는상황도 별로 권장할만 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원어민은 그저 말을 잘할뿐이지 원글님만큼 일에대한 지식이 없습니다. 그래서 밀도있는 대화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아 그리고, 리스닝에 대한 문제는 오로지! 마르고 닳도록 귀를 영어에 노출시키는 겁니다. 모르는 단어는 백번을 들어도 안들리기 때문에 스크립트가 있는걸 들으시면 더 빨리 늡니다. 딕테이션 하시구요..참고하셔요~!^^

[원글]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조언들이였습니다.
우선 맨 처음 조언주신 분의 말씀대로 내일부터 당장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학원 보다는 문화원이 더 도움이 될듯 하네요.
많이 듣고, 많이 읽고, 받아쓰기! 내일부터 열공모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