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받을 곳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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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되었어요.

그 이후로 참 많은 일이 있었네요.

정리한다던 남편은, 그 뒤로 정리 못하고 질척이다 제게 두 번이나 더 들켰었구요.

그리고 지금은 본인 말로는 정리했다 하는데....

사실 믿지 않아요. 아니 믿을 수가 없어요.

일이 있고난 후 가장 힘든게..그거에요..

배신감이나 황망함...그 어떤 것 보다도

내가 남편을 온전히 믿을 수 없다는 것...

상담까지는...받을 생각을 못했었어요.

그냥 막연히...두려웠어요.

아무리 상담선생님이라지만, 내 속 이야기를 아픈 이야기를 다 털어놓고 끄집어낸다는게

두려웠는지도 몰라요.

이혼을 하든... 힘든 상황과 시간을 극복하고 계속 같이 살든..

상담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남편이나, 부부사이 회복을 위해서가 아닌, 일단 나 자신을 위해서요.

상담 받을 곳 좀...추천해주세요....

사는게 참... 힘드네요.....거지 같아요......

[힘내세요.]

그냥 힘내시라고 하고싶어서 댓글 달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