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국민장때도, 국장때도 안했던 검은리본(謹弔).. 으이구으이구~

오호통재라.. 조회수 : 862
작성일 : 2010-04-27 09:36:20


남편은 공무원입니다.
어제 야근하고 늦게 들어온 남편 셔츠에 검은색 '謹弔' 리본이 달려 있더군요.

- 이거 뭐야?
- 천안함 관련해서 애도기간이라고 나눠주더라, 달고 있으라고.
- 아, 그래? 공무원들 전부 근조리본 준다더니 이거구나!
- 이게 뭐냐~ 전직 대통령들 돌아가셨을 때도 안달던 리본을 '해군장'으로 치룬다는 장례에 리본 달라고 하고..
 국민장때도, 국장때도 안달던 리본을....  ㅉㅉㅉ

그들의 죽음이 개죽음이며,
국민들이 모두 안타까워하고 슬퍼하고 있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요.
아직 원인 규명도 안되었고,
젊디 젊은 군인들이 원인도 모르고 차가운 바닷속에서 죽어버렸는데,
아직 찾지 못한 시신들도 있구요..

하지만,, 참..
공무원들 검은 리본은 좀 아닌거 같습니다.
오늘 아침.
남편은 셔츠를 갈아입으며 리본을 다시 달고 나갔습니다.
공무원이라 정책을 거스를 수는 없겠지만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에휴-







IP : 58.149.xxx.2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청춘
    '10.4.27 9:43 AM (211.187.xxx.190)

    정말 그들의 불쌍한 청춘들 마음깊이 애도합니다.
    하지만
    이건 아니지요.
    영웅 되는 것 보다 올바른 원인규명이 더 중요합니다.
    그들이 자신들의 죽음이 뭔가에 이용당한다면
    목숨을 잃은 그들이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답답합니다.

  • 2. 우리은행
    '10.4.27 9:58 AM (116.39.xxx.202)

    어제 은행에 갔더니 거기서도 달고 있더군요.

  • 3. 선거이용
    '10.4.27 10:20 AM (112.144.xxx.32)

    어제 뉴스보니까 전국에 추모열기가 뜨겁다며 화면 보여주는데 검은양복입은 동원된 분들만 분향소를 찾았더군요. 썰렁하기가 이를데 없고, 시민이라고 인터뷰하는데 그 시민은 순직한 친구더군요.
    정말 북풍으로 선거이용하려는게 어찌나 대놓고 눈에 거슬리는지...

  • 4. 아마
    '10.4.27 10:53 AM (125.183.xxx.9)

    학생들도 다달고 학교갈것 같은 분위기네요..
    아마 어떤 곳는 휴무라도 할것 같은 기세입니다..

  • 5. 저도
    '10.4.27 11:11 AM (110.15.xxx.203)

    어제 동네 조그만 우체국에서 리본 달고있는 직원들 보고 뭥미??? 했네요.

  • 6. 시내버스
    '10.4.27 11:14 AM (125.128.xxx.9)

    몇몇 시내버스 앞쪽에도 애도 현수막 걸고 다닙니다
    이놈의 정부는 해군장>국장>국민장 인가봅니다

  • 7. 아롬이
    '10.4.27 1:09 PM (59.11.xxx.139)

    참...말도 안되는 나라에 살고있구나..................ㅠㅠ

  • 8. ...
    '10.4.27 2:54 PM (125.242.xxx.107)

    저역시 근조리본 주문하면서 작년 기억 떠올리지 않을수 없더군요.. 그들의 죽음이 너무나 슬프지만 한많게 가신 그분의 장례기간을 생각하니 눈물이...

  • 9. 오늘
    '10.4.27 4:22 PM (116.34.xxx.13)

    약속 있어서 명동 나갔는데 깜작 놀랐어요..무슨 대형 전광판인데 근조 표시와 함께 명복을 빈다는 문구를 크게 띄워놓고 길가에서는 KBS라디오 방송까지 큰 소리로...가신 분들에 대한 슬픔이야 어찌 말로 할까마는 지금 정부태도는 너무 지나치고 어색하게만 다가오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4703 퍼옴) 아파트공화국, 피라미드 공화국 2 탄이 2009/03/11 472
444702 비행기 탈때요.~ 2 00 2009/03/11 703
444701 부산 센텀쪽에 피아노 선생님 추천좀 해주세요~ 5 피아노 2009/03/11 417
444700 은혜강산다요 엄마 8 우제승제가온.. 2009/03/11 2,396
444699 대체 동철이는 죽은거예요? 산 거예요?? 11 못봤어요. 2009/03/11 2,000
444698 해도 너무한 친정엄마.. 14 휴우 2009/03/11 3,545
444697 불쌍한 딸.. 10 고3 맘 2009/03/11 1,449
444696 5세 아이 죽은 기사 보셨나요? 저 지금 너무 울어서 힘들어요. 73 맙소사 2009/03/11 8,586
444695 컵스카우트도 시험보고 뽑나요? 3 컵스카우트 2009/03/11 577
444694 수입차 중고 타도 돈 많이 들까요??? 7 .. 2009/03/11 1,354
444693 인맥관리 하시나요? 2 2009/03/11 907
444692 82쿡을 탈퇴한다고 하면? 27 만약내가 2009/03/11 2,077
444691 에덴의 동쪽 마지막 장면은 흡사... 10 흑흑 2009/03/11 1,530
444690 4-5세 대상 영어학습? 의견 좀 주세요~ 2 음~ 2009/03/11 510
444689 급질~ 이메일특가 휴롬가격 상담 4 나왜이래! 2009/03/11 592
444688 혼다 시빅 어떤가요??? 16 . 2009/03/11 2,023
444687 대전에 가구제작 하는 곳 추천 부탁드려요~ 3 고민맘 2009/03/11 469
444686 남편에게 잘 해주고 싶어요. 16 내사랑~ 2009/03/11 1,525
444685 “중국 관광객 유치위해 4대강 사업 필요” 17 세우실 2009/03/11 615
444684 영어듣기 연습용으로 들을 만한 가수 추천바랍니다 11 힘들어 2009/03/11 887
444683 외국에서 아이키우기 힘드네요 5 고민녀 2009/03/10 1,067
444682 스댕냄비 그을음 없애는법 아시는부운~~ 6 스댕냄비 2009/03/10 928
444681 학부모 총회 참석해야하나요? 4 초딩 2009/03/10 1,053
444680 '다르다' 와 '틀리다' 를 자꾸 틀리게 쓰게 되네요. 6 다른 과 틀.. 2009/03/10 444
444679 아이때문에 힘들어요 3 힘들어요 2009/03/10 528
444678 신영철 대법관 제청, 따져보니 미스터리네 1 세우실 2009/03/10 321
444677 메이크업 잘하는 미용실? 8 2009/03/10 786
444676 명주솜 드라이크리닝 했는데요.. 1 명주솜 2009/03/10 496
444675 치과비용 문의요~ 4 이를 닦자... 2009/03/10 640
444674 인터넷 전화 만족 하세요? 9 불만 2009/03/10 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