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련 댓글이 썸뜩하네...

[그럴수도]

북한이  한심하고 앞뒤 분간 못하고 지 잘난줄 알고 자기 기준으로 선악을 판단하는 인간에 대응하며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는 신문기사 아래

"이러다 북한이 기분 나빠 중국에 흡수되는 거 아닌가"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퍼뜩 드네요...

지금 그런 우익(? 이 좁은 나라에서 우익 좌파 나누는 것도 우스움)들은 북한을 우리나라라고 생각안하니까

중국에 통합되어도 별 상관 안할 듯...

북한도 김정일 무너지면서 그냥 중국에 기대버리면...

그럼 지구상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사라지는 건 순식간일듯한 생각이 드네요...

이럴려고 세종대왕이 4군 6진 설치했던가... 김종서 장군이 매서운 바람에 국경을 지켰던가...

뭐 예부터 조선시대까지 워낙 중국 사대주의에 물들어 있던 민족이라...

늦은 밤 횡설수설입니다...

[..]

그게 희안하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서양의 기준으로 보면 좌파와 우파가 뒤바뀐거 같습니다.
왜냐면, 우리나라좌파는 같은민족인 북한과의 연대를 추구하고 우파는 민족적 동질성보다는
민주주의(자본주의)냐 공산주의냐 하는 사회의 체재를 중시하니까요.

서양은 민족주의자가 우파로 분류되고 좌파는 민족주의보다는 사회의 체재를 중시하고 국가나 민족개념이 희미거든요.

그런데 서양의 보수와 진보개념은 우리나라의 보수 진보개념과 얼추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윗분]

말씀이 맞아요. 전 지금 가장 불안한게 힘을 갖고 있는 게 한나라당이란 거죠.
한나라당의 뿌리는 거슬러 올라가면 신라를 통일한 주체 세력인데 울나라 국경 쪼그라들게 하는데 큰일했었죠.
지금 준비없이 통일하면 지금 기득세력들은 자기 힘을 뺏기기 싫어서 절대 북한하고 통합하려하지 않을 겁니다. 서로 합의하에 (중국과) 국경을 예전 통일신라시대처럼 만들까봐 걱정입니다. 제가 한나라당은 아니고 해체되어야할 첫째 이유가 바로 그때문입니다.

[..]

영국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가 합쳐진 나라 인데, 지금도 일부 영국인들은 분리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군요.
우리나라의 보수우파도 진보좌파보다는 덜하지만 북한과의 통일을 원하고, 그리고 언젠가는 북한과 통일하여 하나의 국가를 이룰거라고 생각하는 반면에, 영국의 경우는 정말 황당함.
그런데 분리를 원하는 사람들은 서양의 전통적 좌파사상을 가진 사람들은 아닌거 같더군요.

[영국과]

저흰 다르죠.

[그리고]

한나라당은 친일이 바탕이기 때문에 민족주의를 이데올로기로 내세울 수 없는 집단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표방하는게 반공입니다. 반공을 내세우는 사람들이 북한하고 잘 지낼 수 없지요. 조금이라도그런 것이 보이면 꼴통들 난리 나잖아요. 저들이 살라면 통일되면 안되죠. 통일되면 다 처리되어야 되는 종자고, 자기네가 지금까지 이룬 것들 포기해야 하니까.

[..]

아 그런가요?
저는 사실 민족주의에 좀 거부감이 있어서..

[사실 세계화니]

뭐니 하면서 민족주의적 색채는 많이 희석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보수란 건 결국 자기네 핏줄에 대한 이익에 모든 걸 거는 집단이니..

[뭐 그래서]

그런다니 보다는, 어떤 집단이든 자기네 집단을 결집하는 이데올로기가 필요한 거고, 그게 보수는 민족주의라는 거죠.

[..]

서양과 달리 우리나라의 좌파와 우파가 뒤바뀐건
일본에 지배를 당한 경험과 관계가 있을까요?

[..]

제가 보기에는 우리나라 좌파가 경우에 따라서는 서양의 우파처럼 느껴질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보수우파의 기본성향도 물론 좌파라는 생각은 안들더군요.
아뭏든 우리나라는 좀 복잡한거 같습니다.

[..]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의 좌우파 개념은 서양의 좌우파 개념과 맞어 떨어지는거 같군요.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외세의 개입을 받은 나라라 그래요. 강대국들의 먹이감, 식민시대..이런 변화를 겪으면서 다른 옷을 입게 된거죠. 북한이 공산화 되면서 남으로 넘어온 사람들은 그 사회의 지배층들이었어요. 지주나 지식인들..그들이 남한에 내려오고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친일세력과 결합하여 반공 이데올로기가 강화되었죠. 그들이 또 친미주의자들이 되고..확실한 남한사회의 이너써클이 되고...

[솔직히]

지금 이병박 정부가 북한에 저렇게 하면 절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계속 북한이 싸인을 보내고 있는데 애써 무시하고 있는데 저러다 뭔일 치루지 싶습니다. 이정부 정말 바보입니다. 중요한게 뭔지, 더 큰 이익을 위해 작은 걸 포기할 줄 모릅니다. 집안일도 아닌 국가의 대사를 다루는 사람들이 저렇게 좁은 시각과 마음을 갖고 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답답하고 저런 정부를 뽑은 국민들이 원망스러울 뿐입니다. 에휴.

[아마]

미국과 일본과 중국에서도 그런 생각들 하고 있을걸요.
이정권이 국제적으로 ㅄ인증을 받으려하는지, 왜 저나라 사람들은 훌륭한 노대통령 뒤에 저런 인물을 데려다 놓는 이해 안 되는 일을 하는가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