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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하나 보고 지방으로 시집 왔는데
겁도 없이 어떠한 계산이나 걱정 따윈 없이
좋으니까 당연히 결혼 ...생각해 보니 순진하고 멍청했네요
제 지인들은 다 걱정 하는 부분을 저 혼자만 생각 못하고 자만한 벌인지
어느덧 아이도 생기고 나름대로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하면서
친정 가족이나 지인 친구들과 함께 하지 못한 시간들을
오로지 아이와 함께 그리고 저 스스로 혼자 시간을 가지며
이것저것 열심히 해 보지만 그래도 그래도허전한 마음,
남는 시간에 쓸쓸해 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인거 같아요
어떤날은 혼자 이 조그만 도시를 몇번이고 뱅뱅 돌며
몇시간이고 드라이브를 해 보곤 해요
오늘은 특히나 그래서 잠이 오지 않아요
이젠 오밤중에 하던 드라이브 질도 지겹고요
남편은 여기 오랜 토박이라 친구들 회사 사람들 지인들 약속도 많고
전 약속을 잡고 싶어도 없고...
벼르고 친정에 가면 아주 지칠 때까지 지인들과 수다를 정신 없이 하고 왕창 웃어야
신이 나는데 그리고 나면 향수가 더 짙어지고요
남편이 채워 줄 수 없는 부분, 내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지만
요즘은 더욱 쓸쓸하고 외로워요
지역 친구들을 만나보라고 조언들을 하시겠죠
하지만 사교적인 저 이지만 이미 성인이 되어서
사교를 위한 또 다른 어떤 벗을 만든다는 게
어색하고 별로 와 닿지도 않고 인위적인거 같아
내키진 않고요
그냥 쓸쓸하고 허전하여 주절여 보는 늦은 밤이네요
1. 저도
'10.4.20 12:39 AM (121.180.xxx.205)멀리 시집을 와서 신혼초엔 많이 울고 또 울었어요~
지금도 타지라서 별로 그렇게 썩~정이 들진 않지만~노력하고 살고 있죠
저도 맘이좀 그럴땐 드라이브를 하고 하지만 어차피 사람은 외로운거 아닌가 생각하고
자위하곤하죠...
취미생활을 해보심 어떨까 생각이 드네요...
그러다보면 친구도 생길테고...물론 어릴때 친구처럼은 지내지 못할지 모르지만
사람 사는게 혼자 살진 못하는거니까...
글구 남편은 남편대로 하는일이 바쁘니 남편에게 다 의지 한단건 좀 어려운거 같아요~
시청 같은곳에 가서 등록해서 봉사도 좀 하시구요...
바쁜시간을 좀 만들어보세요~
힘내세요~^^2. 세월
'10.4.20 12:43 AM (59.10.xxx.7)우리어머님...결혼전에 평안도 분이시라 이북사투리 쓰셨겠죠..
그런데 지금 완전 경상도말로 바뀌셨더라구요..저 결혼할때 30년 되신거니까..
세월이 야속할만큼 약이 되나봐요, 물론 그 시간동안 타고난 말이 바뀔정도니까요..
얼마나 힘드셨겠어요. 타향에서요...3. 산낙지
'10.4.20 12:49 AM (125.208.xxx.60)남편이 하는일 망하거나 잘려서...
당장 먹고살 걱정에 길거리 장사라도 뛰어들면 그런 생각 싹~ 없어질겁니다.
님은 목표의식이 없어진거 같네요.
글 중에 경제문제 없으니 먹고살만 한거같고 (아닐수도 있지만)...
그 동안 친분있던 사람들과의 관계가 허상이었을 수도 있어요.
그냥 시간 때우기용...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만 유지해 주는 사람들...
철저히 혼자서 있을때 스스로 안에서 뭔가를 끄집어 낼것이 없어보입니다.
스스로의 자신 안에 알맹이를 끄집어내고 앙금을 추려낸다면...
자연스레 사는 주변의 사람들과 어울리게 될것입니다.
자신 안에 즐거운 뭔가를 끄집어 내면... 절로 기분이 좋아지고...
자연스럽게 주변사람들 또는 모임을 가질수 있을겁니다.
지금 글쓴님은 이미 상실감에 기죽은 상태기 때문에...
지역 친구를 인위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야 하는게 되서 피곤한 것이요.
자신이 자신이 가진것에 먼저 즐거워질수 있도록 찾아보세요...
아무것도 없다구요...?? 헝..
혹시 서울토박이라서 지방사람들 촌스러워서 친해지기 싫은건가요?
먹고 살만해 보이는데 안됬구만요...^^4. 휴으
'10.4.20 12:54 AM (183.102.xxx.165)산낙지님...남자분이라서 여자들 생각이나 사고에 공감을 잘 못하시는건 알겠지만..
경제적인 문제만 충족되면 그냥 만족해라..이런건 아닌거 같아요.
세상엔 배 부르게 먹고 사는것보다 더 중요한 것도 많고 그것만 욕구를 충족해줄 수는
없거든요...솔직히 말해 요즘같이 경제적으로 풍족한 사람들이 많을때는 그 이상의 가치를
쫓는 법입니다. 명예, 사랑, 우정, 존재감 등등...그게 잘못됐다고 말할 수는 없을거 같아요.
전 원글님과 반대로 평생 지방에 살다가 남편 일 때문에 수도권으로 올라왔는데..
힘들고 외롭네요. 남편이 제 말은 들어주지도 않아서 더더욱 힘들고 비참합니다...5. 토닥토닥
'10.4.20 12:57 AM (211.41.xxx.187)산낙지님 고약하시군요 늦은밤에 자신의맘을 진솔하게 쓰신분을 비꼬는것도 아니고.....
6. ^^
'10.4.20 12:58 AM (124.80.xxx.19)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은 서울을 벗어나면 큰일이 나는줄 알더라구요 ^^
ㅋㅋㅋ 어떤 지역에서 살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본인이 열정을 기울일수 있는 취미나 일을 가져보세요 . 어떤지역에서 사느냐가 문제가 아니고 어떤 인생을 사느냐가 중요하겠죠
저는 오늘 이십년 가까이 알고 지내던 친구집에 밥 얻어 먹으러 갔다가 괜히 기분만 망치고 왔습니다 . 새로 사귀는 사람들 중에 가끔은 아주 괜찮은 사람도 있답니다
일단 관심거리를 찾으시고 그 관심거리로 통해 새로운 친구분들도 생기셨으면 좋겠네요7. 어디세요?
'10.4.20 1:01 AM (121.127.xxx.215)혹시 충남이시면 저랑 만나서 시간을 보내심은 어떠신지. 으헤헤헤.
저도 결혼하고 지방으로 내려왔는데 제 공부때문에 내려온터라
남편도, 저도 지인이 없어요.
그냥 8개월 아기만 집안을 뱅글뱅글.
혹시 근처시면 쪽지주세요. 오호호호.
함께 충남도지사에 대한 미래구상을 해보아요.8. 원글이
'10.4.20 1:05 AM (61.85.xxx.151)입니다
산낙지님 얼굴 안 보이는 공간 이라고 혀 함부로 그리 놀리는거 아니에요
"남편이 하는일 망하거나 잘려서...
당장 먹고살 걱정에 길거리 장사라도 뛰어들면 그런 생각 싹~ 없어질겁니다"
<--이거 지금 악플 아닌 악플인거 아시나요?
너 등 따시고 배 불러서 그래 . 먹고 살만하니 팔자 타령이구나
이 말이랑 뭐 달라요? 인간이 의식주만 해결 되면 다 좋은건가요?
제 사랑하는 지인 친구들이 다 허상 ..글쎼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제게 사랑과 지지 걱정을 늘 해주는 고마운 분들이 아직은 그 믿음이 전 강하구
저 역시 그분들에게 그런 사랑과 정성을 항상 전해요
제 짧은 글에 뭘 얼마나 대단이 안다고
별 도움도 안되는 쓰라인 혀 놀음 이신지
한 부분만을 보고 난 다 안다는 듯이 하는 님의 그 좁은 사고력을
그리고 아무말이나 찍찍 해 본인 인품 드러내는 님의 성정을 보니
님은 나보다 더 안되어 보입니다 그 정도 뿐인 그 성정이요
그리고 제 어느 부분에 지방 사람들 촌스럽다 했나요?
본인의 지레 짐작 그따위로 하지 말아요
여지에 사귄 몇몇 지인들은 역시 있지만 내 순수한 시절의
친한 친구들과는 또 다른 색깔이라 큰 기대는 어렵구요
먹고 살만하니 안되었다구요?
어디서 지금 그따위 막말이세요?
보아 하니 나이도 꽤 잡수신 남자양반 같은데 댁이 더 안되어 보이네요
딱 고만큼의 사고력을 보니 말입니다
끝에 웃음까지 넣어 비아냥 거리는
당신의 그 야멸차고 깨끗하지 못한 댓글
당신이 보이네요 개인적으로 당신같은 사람 드럽고 징그러워요9. 산낙지
'10.4.20 1:21 AM (125.208.xxx.60)제가 대학졸업하고 첫 직장을 나홀로 타지역에 갔다가...
적응 실패하고 되돌아온 처절한 기억이 있어서 드린 말씀입니다.
지금은 제가 [스스로 즐기는 일을 발견하고 하고 있어서]
지구상 어디에 떨궈놔도 즐겁게 살수 있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어서 드린 말씀입니다.
당연히 발견하는 과정에는 많은 고통이 있었어요.
학벌도 버리고...주변시선도 버리는...
그 야말로 자신을 황야에 발가벗겨놓고 자신에게 물어보는 과정이었어요.
내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냐? 라고...
조그만 도음이 될까해서 댓글 한번더 답니다.10. 당신의
'10.4.20 1:22 AM (61.85.xxx.151)댓글 전혀 도움 안되고 불쾌해요
대체 어느 부분에서 도움이 되라는거죠?
말이 아 다르고 어 달라요
그딴식으로 말할거면 안하는게 더 도움이 되네요
본인이 한 말이 뭐가 문제인지 조차 인식조차 못하는 사람
후후 많이 모자라군요그 고통 속에서 성숙은 하긴 했나요?
미성숙한 사람 처럼 댓글 단거 보니 별루군요 아주 많이.
그리고 단호히.11. 저도 주절주절
'10.4.20 1:34 AM (211.176.xxx.205)원글님 저도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곳에서 산지 4년이 좀 넘었네요.
나이 들고 직장 생활 안하니까 어디서 사람 만날 곳도 없고
만난다고 해도 친해지기는 힘들더라구요.
굳이 무리에 껴들려고 안간힘 쓰기도 싫구요..
저는 운전도 못해서 동네 도서관 갔다 마트 들러 오는게 다랍니다.
82 보면서 밥하고 빵만들고 그렇게 시간 보내고 있어요.
조금 더 나이들면 초면인 사람이랑 주절주절 수다 떨 수 있는 주변머리가 생기지 않을까 하면서...12. 근데요
'10.4.20 1:42 AM (110.9.xxx.206)전 40년 가까이 토박이로 살고 있는데요, 외롭기는 마찬가지예요. 친정언니가 바로 옆 아파트에 살아두요. 나이가 드니 친구들하고 수다떠는것도 의미가 없는거 같고 가까이 있으니 오히려 약속잡고 만나게 되는게 안되기도 하구요.
저두 원글님처럼 결혼하자마자 미국에서 한 5년 살다가 일부러 친정도시로 귀국했는데 생각했던만큼 아니더라구요.
공간적인 문제가 아니라 나이가 들고 관심사가 틀려지면서 친구들하고도 소원하게되는거 같아요. 무엇보다 제 자신이 사람만나고 그런것에 의욕이 없어졌다고 할까요?
정말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 걸까요?13. 흠
'10.4.20 1:53 AM (122.38.xxx.27)친구들은 같은 서울하늘아래 살아도 1년에 한번 만날까 말까던데요.
홀로 유학길 떠날때 공항에서 그 심정이란..... 그래도 학교도 마치고 직장생활도 잘 하다 왔네요.
제가 생각해도 기특해요.
어디에 사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 자리에서 내가 뭘 하느냐가 중요한거 같아요.
근처 여행도 다니시고, 미술관, 전시회도 다니세요.
제 친구는 강남을 떠나본적 없는 애인데 진짜 산골에 있는 폐교 임대해서 도자기 굽고 살아요.
거기가 좋다고 서울에 나오지도 않아요.
님도 원하는걸 얻어보세요^^14. 아마
'10.4.20 1:54 AM (211.54.xxx.179)타지로 결혼해서 간게 문제가 아니라,,지금이 딱 그런 시기일지도 몰라요...
아이 키우느라 외출도 못하고 우울증 좀 오지요,,
님편도 이제는 적당히 심드렁해지고,,,원래 그 시기가 그래요,,
기운 내시구요,,저 기분나쁜 글 신경 쓰지 마세요,,
고정닉 쓰시는 분들,,참 기억되기 쉬우니 말좀 조심하셨으면 좋겠어요15. ..
'10.4.20 5:13 AM (125.140.xxx.37)평생교육원이나 문화센터에서 배우고 싶었던걸 한번 배워보세요
거기서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 사람들 ...아주 편하고 좋아요.
그림이나 뜨게 요리 등등....16. 하루종일
'10.4.20 6:19 AM (93.232.xxx.116)하루종일 우리나라 말 들어보지도 못하고 사는 저같은 사람도 있어요...^^
저를 생각하시면 조금 위로가 되실런지요?
최소한 식구들이랑만이라도 우리나라 말로 얘기좀 해보는 게 평생소원이네요...
전 원글님이 부럽네요..
친정에도 맘만 먹으면 가실 수 있쟎아요...17. ..
'10.4.20 6:23 AM (175.112.xxx.108)흠님이나 산낙지님 댓글에 공감.
저도 전혀 타지인 곳에서(물설고, 낯설은) 살아보고 나이먹은 결과..18. 딴 얘기..
'10.4.20 7:04 AM (211.207.xxx.110)성당 지인 딸과 남편 회사 직원과의 중매만남을 주선하려고 했는데
여자 쪽에서 (사는 곳; 대치동) 남자쪽 회사가 지방(S전자.수원)이라서
싫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구미나, 천안으로 내려갈 지도 모르니까..
지방 살기 싫다고...
저, 그때 완전 뜨악 했어요..
여자엄마가 중매 서달라고 하도 부탁해서 어렵게 성사시킬려고 했더니..19. 잠시익명
'10.4.20 7:07 AM (221.138.xxx.76)산낙지님이 말씀을 이쁘게 못하셨다 뿐이지
내용은 새겨들을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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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히 혼자서 있을때 스스로 안에서 뭔가를 끄집어 낼것이 없어보입니다.
스스로의 자신 안에 알맹이를 끄집어내고 앙금을 추려낸다면...
자연스레 사는 주변의 사람들과 어울리게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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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이에요..20. 동감
'10.4.20 7:14 AM (59.18.xxx.185)산낙지님 말씀 동감합니다
21. 에휴..
'10.4.20 7:23 AM (99.199.xxx.208)전 위에 댓글사신분들보다 조금 덜살았는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산낙지님 말씀 동감해요..다만 글을 과격하게 쓰셔서 원글님이 기분나빠하실만하긴한데.... 원글님이 다시 산낙지님한테 단 댓글은 그 보다 더 과격하니 그냥 두분 쌤쌤이 치시는게 나을듯요.... 저두 어린나이부터 고향떠나 살고있는데.... 그러고도 이리저리 많이 옮겼는데... 사람 살다보니 다 똑같아요... 그러다가 문득 지금사는곳이 싫어지면 예전살던곳이 그리워지고 그런데 또 막상 거기돌아가도 참 별거없지요... 제가 혼자서도 참 잘노는 타입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전 어디를 가나 제가 좋아하는거 몇개만있으면 주위 사람없어도 생활이 달라져도 잘 지낼수있겠던데요... 마음먹기 나름이죠... 그리고 산낙지님 말대로 먹고 살기 힘들어지면 지금 원글님이 하는 고민이 사치처럼 느껴지실거에요... 지금 고민이 그런거라고 하시니 그만큼 원글님은 행복하게 잘 사시는거라고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22. dma
'10.4.20 7:34 AM (121.151.xxx.154)결혼이십년째이고 타지에서 산 세월이 그세월만큼이네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산낙지님같은 입바른 소리하는분들 별로 안좋아합니다
각자 사람마다 생각하는것이 다를지인데 동감못하면 마는것이지 편해서
그런다는둥 사치라는둥 하는소리하는분들 보면 저도 그런사람들하고는
상대하고싶지않네요
저는 산낙지님처럼 그런식으로 말하는분들에게는 그냥입다무셔하고싶군요
산낙지님이 강하게 쓰시길래 저도 강하게 씁니다
이정도는 웃고 넘어가실수있을것같아서요
제가 원래 좀 못되먹은 성격이거든요
이곳에 글쓴다는것은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겁니다
마음의 여유가없다는것은 아주작은말에도 상처받기 쉽다는것이지요
그걸 이해못하면 댓글 안다는것이 맞습니다
원글님
님 마음 잘 이해합니다
그런데 지금 얼마안되다보니 지금 많이 힘들겁니다
그러나 원글님 세월이 흘려가면 지금 이시기도 추억처럼 말할겁니다
남편분에게 지금 님이 느끼는 있는그대로를 말하세요
그리고 도와달라고하세요23. 제가 알기로
'10.4.20 8:23 AM (123.225.xxx.229)산낙지님은 남자분이고, 일본분이세요.
그래서 한국어가 서투르시고, 일본어스러운 표현이 많죠.
이해하고 읽으셔요.
원글님의 마음은 저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곳에서 나올 수 없다면, 외롭지않을 방도를 강구해야겠죠.
원글님이 잘 알아서 하시겠지만...ㅌㄷㅌㄷ24. 그렇지요..
'10.4.20 8:29 AM (58.29.xxx.114)원글님이 이해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사람 성격이 다른데 누구는 되는 것이 있고 누구는 죽어도 안되는 것이 있을 수도 있지요....원글님 자꾸 그러시면 우울증 걸리실 수도 있으니
어여 힘내세요...25. 향수병
'10.4.20 8:44 AM (211.210.xxx.62)향수병이 아닐까 싶어요.
꼭 아는 사람 때문이 아니라
살던 지역의 냄새 건물 이런게 전부 향수가 되는거죠.
저도 결혼해서 겨우 차로 40분 떨어진 곳에 집을 얻었는데
2년동안 향수에 무지 시달렸어요.
생겨먹은게 살던 곳을 벗어날 수 없는 종자인가봐요.
결국 다시 이사왔는데 오히려 어릴때보다 훨씬 정이 가고 좋네요.
이곳저곳 옮겨 다니며 사는 사람들 보면 참 다르다는걸 느껴요.26. 별로
'10.4.20 9:08 AM (58.120.xxx.243)틀린말 아닙니다.산낙지님.
전..님처럼 타지에서 살다 거기다가 남편이 하도 괴롭혀서..외도까지.하고 이혼지경까지 왔었습니다.타지니 다행인가?아는이 없는거..
근데..
어째 사이도 좋아지고..다시 고향으로 돌아왔어요..광역시입니다.
근데요...그 동안 친구들도 달라지고 저 없는동안 다른 인맥들이 생긴거죠.
그러다 보니 고향이 외려 외로워요.
파라다이스에 대한 꿈이컸는데 오니 이미 파라다이스가 아니라..그때 있던 곳에서 새로운 이웃 만들고..즐겁게 지낼껄 하는 생각이 커요.
파라다이스는 이미 없기에 이상향이랍니다.27. 글쎄요~
'10.4.20 9:41 AM (125.131.xxx.199)제 경우엔 서울에서 나고 자라 40년째인데, 그렇다고 어릴적 친구, 대학친구들과 자주 만나는건 아니예요.
아이들이 어릴땐 정말 일년에 딱, 한두번 만났네요. 요즘은 좀 더 자주 만나지만 그렇다해도 두,세달에 한번 수준입니다.
친정이나 시집도 한달에 한번 정도만 가는 편이고요. 가장 친한건 그래도 이웃사촌이예요.
전 문화센터에 뭔가 배우러 다니는데 취미가 같으니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수업끝나고 함께 밥 먹고 시간되면 같이 장도보고 저녁시간이나 되서 헤어집니다.
그럼 아침에 나가 저녁시간 다되 집에 오니 돌아오면 청소하고, 저녁짓고, 아이 숙제봐주고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가죠.
아직 아이가 어리다면 더욱 사람 사귈 기회가 적은게 맞습니다. 지금 시기엔 친정 가까이 사시는게 편하죠.
어디사시는지 모르겠지만 가능하다면 당일치기라도 자주 친정에 들르세요. 그래야 숨통 트이실거예요.
아이가 좀 자라면 아이 친구 엄마들과도 친해지게 되고 좀 더 자유로와지시면 원글님도 맘에 맞는 이웃을 찾으실수 있을겁니다.28. ...
'10.4.20 10:57 AM (203.82.xxx.77)산낙지님 말씀 동감합니다 222
'얼굴 안 보이는 공간 이라고 혀 함부로 그리 놀리는거 아니에요' 라는 원글님 댓글이 더 무서운데요.29. 무섭다
'10.4.20 11:29 AM (211.251.xxx.89)원글님이 아직 나이가 많지 않으신것같아 그 무렵의 외로움을 이해하지만, 산낙지님 말씀에도 많은 뚯이 있고 좋은 충고 이십니다. 단지 직설적이라 듣기 거북할수도 있겠지만.
그런데 원글님이 거기다가 다신 댓글에 너무 놀라네요.
여기 글을 쓰면 좋은답도 달리고 안좋은 답도 달릴 수도 있는 것이지...
'얼굴 안 보이는 공간 이라고 혀 함부로 그리 놀리는거 아니에요' 라는 원글님 댓글이 더 무서운데요 330. 82에서
'10.4.20 11:56 AM (210.181.xxx.93)올라온 글 들 중에 글에서 어느정도 경제적 으로 문제 없어보이거나
혹은 넉넉히 사는데 다른 고민 스러운 일이 있다 하고 글 올렸을 때
호의적,넉그러움을 담은 리플 거의 본 적이 없어요
여기 글쓴이 글도 경제적 으로 별 문제는 없어보이네 하고 읽으며 보니
역시나 산낙지 같은 사람들 있네요 사람이 가지는 고민의 다양성은 인정 하지 않고
비아냥 거리는 리플 나라도 열받겠네요 왜 글쓴이가 산낙지 같은 사람에게
칼 같은 리플 받아 기분 다쳤을 때 도로 받아치면 안되는건가요?
글쓴이의 잘못이 딱히 있어 보이진 않아요
내게 칼 던진 사람 칼 뽑아 다시 던지는 격인데 뭐?
그걸 보면서 글쓴이가 더해 하는 리플들 댁들은 무슨 부처 강림 하셨나요?
역시나 경제적 안정성을 가진자 에게 너그럽지 못한 82임을 증명해 주시는건가요?
산낙지님이 남자 라서 또 일본 사람 이라서 말을 저리 하는 걸 이해하라
그것도 이해가 안가요 말 잘만 하는거 같은데요?
그건 산낙지님이 고쳐야 할 문제이지 타인들이 이해 할 문제는 아닌겁니다
글쓴이 성격보니 여리기도 하고 어떤면은 딱 부러지는 사람 같은데
저런 성격이 한번 외로워지면 끝도 없어요
이것 저것 해 보았다는 것으로 보아 어떤 노력을 한거 같긴 한데
짧은 시간만 임기로 마음을 달래려 했지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안 되었던거 같네요
또 누구 말씀처럼 그런 시기인 거 같기도 하고요
근데 어떤 이들은 서울서 살아도 친구들 자주 못 만나
하시는 분들은 원래부터 자주 안 보며 살던 분 아닌가요?
본인이 원했으나 그러지 못하는 글쓴이와 달리 자주 볼 수 있는데
본인들이 다른 걸로 바쁘고 원치 않아 그런거랑 다르죠
취미생활 말고 차라리 장기적인 공부 (회화) 같은 거 해보세요
그럼 자연스럽게 사람들 만나 대화도 하고 언어도 익히구요
그것이 더 이로울 것 같습니다31. 댓글 이상하네
'10.4.20 1:34 PM (211.244.xxx.198)먼저 싸움을 시작한건 산낙집니다. 산낙지 편드는 댓글도 제 정신이 아니것 같아요.
내용은 맞다 칩시다 그럼 저런 식으로 표현해도 되나요?
산낙지 편드는 님들은 친한 사이도 아니고 온라인 상에서라도 저런 식으로 당신들에게 말하는 인간들을 그냥 두세요?
표현이 거칠어도 내용이 맞으니 괜찮다는 분들 그건 님들이나 그런거구요, 원글님은 기분 나쁘니까 거친말이 나오는 거죠.
여기 글올리고 하루종일 기분 망칠일 있나요? 남의 글에 막말하는 사람은 더한걸 당해봐야 다음부터 조심하는 척이라도 하지요.
가끔 여기 댓글들은 옳고 그름도 전혀 판단을 못하는 사람들이 있어요.32. 음...
'10.4.20 5:09 PM (112.150.xxx.141)세상에는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있고 이 생각 저 생각있는데..
너무 자기 듣기 좋은 말만 듣고 싶어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친한 사람들이나 자기 상황, 의도 다 말안해도 이해해주고 알아차리는 거죠..
남들은 그냥 게시판의 글만 읽잖아요...
자기 속을 다 알아주길 바라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해요..그냥 댓글 중에 자기 마음 알아주는 한 사람만 있어도 저는 좋더라구요...
게다가 제 생각에도 산낙지님 말씀이 나쁜 의도는 아닌 것 같은데요. ^^;;
아마 울적한 기분에 언뜻보기에는 좋지 않은 느낌이라 그러셨을 거에요..얼굴보고 대화하지 않으면 오해가 많이 생기니깐 원글님 마음 푸세요~33. 맞아요...
'10.4.20 5:24 PM (119.67.xxx.49)산낙지님...옳은 말이네요.
저도 새겨 들어야 겠어요.34. 원글님
'10.4.20 5:41 PM (125.166.xxx.187)바닥을 보이시네요. 쓴소리 듣고 자신을 추스릴 그릇이 아닌가 보네요.
원글님 지금 너무 늘어진 마음과 태도에 산낙지님이 일부러 자극받으라고 댓글 다셨네요.
모르겠어요?
알아도 싫은 건 싫은거겠죠?
어리광 부리고 싶은거죠?
다른 님들도 말씀하셨듯, 지인이 곁에 있어도 친구들 속에 파묻혀 있어도 혼자서 감내해야할 외로움이 있는거예요. 외국에 나가 한국인으로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한국내에서 투정이나 부리고 있습니까... 마음 크기를 조금 더 넓히세요.35. ..
'10.4.20 5:52 PM (218.157.xxx.106)타지로 결혼해서 간게 문제가 아니라,,지금이 딱 그런 시기일지도 몰라요... 22222222
저 나고 자라서 35년간 살아온 고향에서 아기 하나 키우며 살고 있어요.
지금 제 심정이 딱 님 심정과 같아요.36. 산낙지님
'10.4.20 6:22 PM (124.54.xxx.31)글 조금도 과격하다는 생각 안듭니다..전.. 그 이유는 아마도..
저도 원글님과 같이 30년동안 서울토박이였는데 결혼하면서 지방와서 살지만..
원글님은 얼마 안되서 아직 못 견디는거고, 전 이젠 이곳이 더 편하고 익숙해진거,,그 차이땜에 다르게 받아지는거 같아요...
한 10년 살면 서울보다 더 좋아질수도 있어요..단 본인이 노력해야지 적응할수 있답니다.37. 지나가다가
'10.4.20 6:27 PM (180.227.xxx.53)남편 따라 지방으로 지방으로 바쁜 남편 얼굴도 못보고 혼자 아이 둘 키워내며
15년 살았고, 서울로 돌아온지는 9년됩니다.
지방에서는 새로 동네 친구들 사귀어 잘지냈지만 일가친척, 친구들 없어 서울이 그리웠구요.
서울에 돌아와서는 지방에서 내린 뿌리가 송두리째 사라져 힘들었습니다.
돌아와 보니 서울 친구들이며 가족들모두 이미 자기 생활이 있어 끼어들기 쉽지 않더군요.
그냥 다 외로워요.
있는데 있는 게 아니고 없는데 없는 게 아닌 상태라고나 할까요.
어디서든 결국 혼자 이겨내셔야 할 문제랍니다.
열심히 찾아 보세요.38. 혼자만의 시간
'10.4.20 6:53 PM (222.109.xxx.19)살면서 그런 외로운 시간 갖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답니다.
저도 남편따라 서울을 떠나서 내 생애 딱 한번밖에 가본 적이 없는 지방도시로
가선 산 적이 있어요.
첨엔 빨리 말하는 사투리조차 못알아들어서 조금 힘들었죠.
전 거기 가서야 내가 나를 차분히 뒤돌아 볼 시간을 가졌어요.
나의 10년후는?
20년 후의 나의 모습은 어찌돼있을까?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건 무엇인가?
돈을 벌지 않아도 된다면 원글님도 이젠 정말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찾아야 할때입니다.
외로우니 얼마나 좋아요?
몰두할수 있으니....
좋아하는 것을 배우든지 하든지 하다보면 이전에 친구들하곤 다른 친구들을 만나면서
세상이 넓어질 겁니다.
정말 오래된 친구라도 관심사가 다르면 옆집 살아도 잘 안만나게 되잖아요39. @,.@
'10.4.20 7:13 PM (125.182.xxx.42)제가 적은 글 인줄 알았네요.
원글님, 아이가 아직 어리지요? 아기인가요? 저 그때 우울증 와서 엄청 힘들었엇어요. 아기 데리고 지방에서 차도 남편이 회사간다고 쓰고,,,,답답해서 돌아버릴거 같았어요.
아기와같이 맨날 집에서만 있고.
어쩌다가 서울가면 미친듯이 쇼핑해대고.
애들이 어릴땐 서울에 있으나, 지방에 있으나 우울증 걸리는건 마찬가지 엿네요. 서울로 몇년뒤에 올라가서 여태 살았는데, 거기서도 힘들어서,,,울증이 함께 같이 따라다녔네요.
지금 둘째 초등 들어가니까 너무 좋아요^^
여기는 서울과 완전 반대방향 해남 이에요. 그런데 저는 여기나 서울이나~ 비슷하네요.
한달전에 서울서 여기 내려왓는데 이렇게 홀가분하게 생활한게 몇백만년인지 모르겠네요.
원글님이 육아에 지쳐서 더 힘들거에요. 아이가 크기만 기다려야지요....어쩌겠어요.
서울에 있어도 육아울증은 온답니다. 어쩔수 없어요.40. 저도..
'10.4.20 7:47 PM (110.15.xxx.83)남편하나보고 지방으로 시집왔어요.
처음에는 집에서 남편만 기다리고 있으려나 답답도하고 해서 학원을 다녔어요. 그랬더니 친구도 생기고 같이 지내는 어울릴 분들이 생기더라구요..
그리고 친구들하고 멀어진다는 생각이 생겨서 서울에서 모임있으면 기차나 버스 타고서라도 올라가서 참석하려 하구요.( 그러면 친구들이 배려해서 기차역주변이나 버스터미널 주변에서 약속을 잡아주더라구요)
가끔 서울로 쇼핑도 간담니다.
처음엔 저도 힘들었지만 이지역에 친구들도 생기고하니 서울보다 집값도 싸고 해서 솔직히 서울에서 결혼생활 시작하는 친구들보다 가진거 여유로와보이고 어디 여행다니기도 좋고 해서 지금은 만족하고 살아요.
다른 취미활동을 가져보시기를 권해드려요^^41. ?
'10.4.20 8:16 PM (121.166.xxx.231)원글님..
저 35살인데..몇살이세요..?
저는 어렸을때..주변에 사람이 끓어서 제가 노력해서 사람을 사귀지 않았어요..어떻게 다가가는지도 몰랐구요.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이 안다가오고....서로 노력해야한다는걸알았고. 저도 노력하며..사람 만나고 알아가는게 너무 좋은거있죠. 예전친구들이야 가끔 전화하고..만나는 정도인데 새로사귄친구를 더 자주 만나게 되요...친구 만들기는 종교가 제일 좋아요.. 부담스러운 관계도 아니고..친목으로 딱 좋더라구요..어떤종교든지 종교 가져보세요 도움아 많이 되실거예요.42. 125.166.93
'10.4.20 8:32 PM (115.88.xxx.154)바닥을 보이시네요. 쓴소리 듣고 자신을 추스릴 그릇이 아닌가 보네요.
원글님 지금 너무 늘어진 마음과 태도에 산낙지님이 일부러 자극받으라고 댓글 다셨네요.
모르겠어요?
알아도 싫은 건 싫은거겠죠?
어리광 부리고 싶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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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댓글 정말 싸가지 없게 단다 진짜
그럼 게시판서 악플을 달아도 천사같은 마음으로
다 받아 들으면 큰 그릇이란 말인가?
어떤 악플도 다 수용 하는 자세로 말이지롱~~~~
뭔 개차반 같은 논리인지 산낙지인지 오징어 인지가
첨부터 기분 나쁘게 말을 못 되게 했구만
원글이가 발끈하여 지적하니 어쭈구리~ 원글이 너가 더 문제네 하는 댓글들
진짜
먼저 싸움을 시작한건 산낙집니다. 산낙지 편드는 댓글도 제 정신이 아니것 같아요.
내용은 맞다 칩시다 그럼 저런 식으로 표현해도 되나요? 22222222222
진짜 많이 모자라고 포인트 파악 못하는 인간들 많다~~
무조건 반항하는 댓글 올리면 바로 원글들 까는 댓글들
그런 글들 볼 때마다 이건 뭐 주제랑 상관 없이
도움 되라고 따금한 말 했다나?
산낙지가 그리 도움 되라고 조언 해 준거 같지도 않고
딱 지 수준에서 그냥 막말 한거 같은데?
그저 천사같은 마음으로 다 받아 들여야 하는건가?
악플이든 선풀이든? 참 묘하시군
그리고 원글님 어디가든 사람 다 외로워요
외로우니까 사람이라 라는 글도 있고 그것도 즐기세요 방법은 그것 뿐~~43. 그게 잼있는게
'10.4.20 9:15 PM (114.207.xxx.174)서울 사는 애들은 대학도 지방으로 안가요. 전문대를 가면 갔지, 서울 주변을 절대 안떠날려고 하더군요. 그래서 요즘은 서울 포함 수도권 전문대가 지방 웬만한 4년제보다 높더군요. 이번에 원서 쓰면서 알고 깜짝 놀랬어요. 서울 문화권을 절대 벗어날려고 하지 않는게 요즘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수도권만 압력밥솥 만들려는 한나라당은 절대 뽑으면 안됩니다. 압력밥솥은 언젠가 뻥하고 터집니다. 특히 경상권 사람들 정신 차리세요. 경북대로 사람들이 안내려간다니깐요..다른 지역보다 쬠 낫다고 나은 겁니까? 서울 외는 다 시골입니다. 앞으론 더 할거구요. 세종시 왜 반대합니까? 왜 한나라당 지지합니까? 반도 속에 딴 동네 경상지방 사람들, 정신 차립시다.
44. 동감
'10.4.20 9:16 PM (218.50.xxx.74)원글님 심정 동감해요...
서울과 지방으로 나뉘는 이유는 지방에서 서울로 온 경우에는 오히려 아는 사람이 있을 가능성도 높구요 (서울로 직장때문에 많이 오니까요) 지방으로 갔을때는 타지에서 온 사람들이 많지는 않을거거든요. 더 외로워요...
그리고 지방에서 서울로 온 친구들 보면 한달에 한두번은 집으로 갔다오더라구요. 아무래도 자기 고향이 좋지 않겠어요?
원글님 계속 거기에서 사셔야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직장때문에 간것도 아니고 힘드실것 같아요. 남편분하고 대화를 해보세요... 외롭고 힘들다구요...
취미생활은 한계가 있을 거구요..일을 찾아보셔두 좋구요 아니면 공부를 더 해보시는것도 좋을것 같구요^^ 바쁘게 정신없이 살다보면 그런 외로움이 잊혀질때가 있답니다^^45. .........
'10.4.20 9:27 PM (116.39.xxx.15)제가 딱 원글님처럼 그랬었죠.
저도 서울서 24년을 살았고(자랐었고) 35살에 지방으로 시집 왔어요. 광역시도 아닌 중소도시에서도 소도시에 들어가는 곳에 살아요. 처음엔 원글님처럼 아는 사람 하나 없이 외롭고 시댁과는 걸어 5분거리에 살면서 사사건건 시어머님과 부딪히니 미치겠더라구요.
신랑과 치열하게 싸우고 조금 멀리 이사 나오면서 좀 나아졌죠.
치열하게 사는 사람한테 원글님의 고민이 사치스럽게 들릴 수 있어요. 하지만 사는게 생계만 다는 아니니 절대적으로 원글님의 고민이 별볼일 없다고 말할 순 없죠.
그런데 원글님 저도 그 과정을 다 겪고 보니 고민하는게 자신에게 아무 득이 없다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그 시간에 자신을 개발하는 노력과 가정을 위한 헌신을 한다면 고민하고 앉았는거 보다 결과물이 훨씬 낫죠.
저도 지방에 사는거 처음엔 무지 불편하고 문화생활이라곤 별로 찾아 볼 수 없지만 대신 자연이 주는 편안함과 건강함이 삶을 단순하고 명료하게 만들어 주던걸요.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느긋함과 편안함이 나이 들어 갈수록 너무 좋은것 같아요. 대신 아이한테 많이 미안한 편이구요. 그리고 서울서 대학 나온게 지방와선 인정 받는 커리어에 들어 가더군요. 그래서 일자리도 좋은 걸 갖게 되었구요.
위의 어느 분 말대로 종교를 가져 보는것도 자신을 컨트롤하는데 참 좋은 가이드가 될 것 같아요.46. 그래서
'10.4.20 9:36 PM (221.148.xxx.72)결국 못 견디고 서울 도로 와서 취직한 아기 엄마도 있더구만요
남편이랑은 주말 부부
지방은 정말 서울이랑 달라요. 문화생활 미술관 이런거 조차도 너무 다르죠
제가 지방 출신이라 잘 알죠
근데 사람은 참 다 외로워요
그걸 이겨내면 어느 순간 좀 어른이 된 느낌이 들고
다른 사람한테 기대지 않게 되는 느낌이 오는날도 있구요47. ...
'10.4.20 9:39 PM (122.34.xxx.46)누구나 다 사정이 있는거고 고민이 있는것이고..
그 힘겨움은 모두 다 다른거겠죠.
내가 똑같은거 겪어봤다. 그거 별거아니다. 니 힘들어하는거 사치다 하고 말하는사람
정말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원글님이 얼마나 힘드셨으면 이곳에 이런글을 썼을까...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없는지요.
참 배부른 고민 하네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오지랖넓게 충고입네 하면서 마음 찢어놓는 글들 달아놓지 말고
내가 힘들때 남이 나에게 해주면 좋겠는 말들을
나눠보면 어떨까요.
저는 이래서 저의 상황과 힘든일을 온라인에서 절대 말하기가 싫어요.
좋은글에도 악플이 넘많이 달리쟈나요...48. ..
'10.4.20 10:00 PM (61.78.xxx.156)원글님..
그 시기가 그런 시기인가봐요..
저는 서울에서 서울로 결혼해서 살아도
그 시기에 그렇게 힘들고 힘들었어요..
운전이라도 하실줄 아네요.. 저는 그것도 못하고
껌딱지 같은 딸년 키우면서 집에만 콕 박혀 살며 참 외로웠는데
어느 정도 자라니 다 잊어버리고 즐겁게 살아지네요..
82 명언 있잖아요..
이것 또한 지나가리... (맞나요?)
지나가고 아이때문에 맺혀진 인연으로
머리가 아플때도 있지만 즐거운일 또한 더 많이 생깁니다..
안 믿어지죠? 저도 안 믿었어요..49. ㅡㅡ
'10.4.20 10:11 PM (124.50.xxx.3)산낙지님 말씀 동감합니다333
'얼굴 안 보이는 공간 이라고 혀 함부로 그리 놀리는거 아니에요' 라는 원글님 댓글이 더 무서운데요22222222222222250. 글쎄요..
'10.4.20 10:41 PM (121.163.xxx.18)저는 대학까지 지방에서 나오고 서울로 취업을 했었어요.
취업후 결혼하고, 아이 낳고...
회사를 서울에서 다니긴 했지만 워낙 업무가 과중해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 뱅뱅거리기만하고 친구 사귈 시간 없었던건 마찬가지였던 것 같아요.
지금 아이 낳고 전업주부로 전환했는데..
여유있는 마음을 가지고 주위를 둘러보니 훨씬 친교의 폭이 넓어지던데요..
(회사 다니면서는 웬지 여유있는 마음을 갖기가 힘들었었다는..)
결혼 5년동안 이사를 3번이나 한 덕에 같은 아파트 엄마들이나 아이들로 인해 맺어진 친분은 없는데도 그래요.. 궂이 사교를 위한 만남이란 생각을 마시고 마음을 조금 가볍게 먹고 마음문을 열어보세요.51. 전
'10.4.20 10:53 PM (220.75.xxx.180)35년을 한 도시(대*)에만 살다가(시부모님이랑 같은 도시에 있었죠)
그러다 부산으로 남편이 발령나서 따라가게 되었는데
시부모에게 시달리다(?) 떠나서 좋을 줄 알았는데 늦은나이에 새로운 도시에 산다는 자체가 무서움이더라구요 사람들이 다 괴물로 보였다고 할까나
아이들은 예전학교로 다시가려하고
혼란스러운 시기였죠
하지만 다 사람 사는 곳이라 2년이 지나고 하니 나름 차마실 친구도 사귀고 살아지겠더라구요
나중엔 정이 많이 들었지만요
그러다 6년만에 또 미국을 갔어요
그리고 또 다시 서울
정말 새로운 환경의 연속이였죠
하지만 다 사람 사는 곳이라 자기만 맘 열면 미국이나 서울이나 다 친구사겨지고 하던데요52. 음...
'10.4.20 11:40 PM (116.38.xxx.81)제가 있는 지역 인구의 태반이 타지역 출신입니다.
다들 외로워서 친구를 찾고 그러던데..목적없이 단순하게 만나는 모임은 오래 가질 못하더군요.
님 말씀처럼, 성인이 돼서 뒤늦게 맘 통하는 친구 찾기도 어려운 일이구요.
전 그냥 혼자 지내는 걸 즐기는 스탈이어서, 아이 데리고 혼자서도 잘 돌아다니고 그래서 딱히 누굴 사귀어야겠다든지, 외로워서 힘들다든지 하는 느낌은 별로 못 받았어요. 그냥 my way~로 지내는 게 편하더군요.
그러다가 이번에 둘째도 어린이집에 가고 드디어 제 시간이 나면서 뭘 할까 고민하다가 우선 어떤 강좌를 신청했어요. 오신 분들 보면 전국 각지에서 다 오신 듯했는데, 몇 번 나가지 않아서 금방 맘 맞는 분을 알게 되었어요. 연배도 저보다 훠얼씬 많으신 분이지만 얼마나 에너제틱하게 하루하루 시테크를 잘 하시는 분이신지, 뵐 때마다 감탄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며 옵니다. 필요하면 수다도 좀 떨고, 육아나 생활에 대해 잘 모르는 거 있음 여쭤보기도 하고, 그분 역시 약간은 취약한 부분(인터넷쇼핑같은 온라인서비스)은 제게 도움 구하시고 말이지요.
아마 좀 더 다른 활동을 해보거나,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거나 하면 좀 더 다양한 분들을 알게 되겠지요?^^ 이젠 시작도 전에 은근히 기대가 되네요.
너무 신랑분에게 매달리거나 외로움에 얽매이지 마시고, 기분전환삼아 어떤 활동이라도 해보시길 충고드립니다.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53. ^^
'10.4.21 1:11 AM (122.100.xxx.42)"내상황이 이러한 기분이다 "라고 쓰신걸
산낙지님께서 너무 감정이입해서 인생전체로 크게 생각하시고 쓰신 느낌입니다.
결코 막무가네로 삐딱하게 하신 말씀으로도 보여지지않구요,
조금 직설적이고 따끔한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하지만
받아들이시는 원글님이 마음의 여유가 정말 없어보이네요
원글 올리시자마자 읽었지만 제경우엔 원글님의 댓글을 보고
이야기 나누고싶은 마음이 오히려 없어졌답니다.
----댓글을 달고 싶었던 이유는 저역시 타지에 살고있다는 작은 공통점 때문이었죠
산낙지님의 댓글을 보고 폭발하것 같은 사람은 원글님 경우가 아니라 정말 생계로 인해 타지로 가서 겨우 밥먹고 살게된 사람들이 갖을 법한 공허함을 아는 분들이나 화내실 말입니다.
게시판이란 어쩜 내맘과 같을까?? 할때도 있지만
어쩌면 나는 한번도 생각해조차 해보지 못한 이런경우가 있을까??
하는 글들도 공존하는곳 이라는걸 인정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