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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참 애보는 요령이 없나봐요...ㅠ.ㅠ
저처럼 애키우는데 힘들어하는 사람도 없다 싶습니다.
제가 제자신을 돌아봐도 연년생 두아이 키우는 엄마만큼 매일 힘들어해요.
아이가 외동이고 집에 사람이 많이 드나드는 집이 아니어서 그런지 사람을 참 좋아하고
암튼 아이친구 남자아이...만나는걸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하루는 반일반 어린이집 다니는 아이데리러 가는중에 아이친구엄마를 만나서 같이
자전거 태워 가까운 산에 갔다오는데 갈때만해도 신나서 가더니 내려오면서 넘 졸리니까
징징대고 잠투정이 장난아니더라구요ㅠ.ㅠ
근냥 집에 데리고와서 재웠어야했는데 그엄마가 아이들 짜장면이나 먹이고 가자고 해서
등산후에 짜장면집까지 갔다왔네요. 물론 짜장면집에가선 잠이 깼는지 잘놀긴했지만...
그날 다른친구한테 등산내려오면서 징징대서 넘 힘들었다고 전화통하하는데 친구가
"넌 참 애보는 요령이 없는것같아" 하더라구요. 그때 정말 뒷통수를 망치로 맞은듯한...ㅡㅡ;;
맞는말이죠~원래도 어린이집 다녀오면 피곤해하는아이끌고 산까지 다녀왔으니...
근데 제딴에는 아이가 그친구를 넘 좋아하니까 얼마나 좋아할까 싶어서..단순히 그생각만하고
다녀온건데..ㅠ.ㅠ
또한번은 아이가 롯*리아 소프트아이스크림을 정말 좋아해요. 뭐 아이들 다 그렇겠지만
자주는 아니고 가끔사주는데...한동안 감기걸렸다가 다 나았거든요. 금요일에 어린이집
다녀오는길에 롯데리아앞을 지나가니 참새가 방앗간그냥 못지나간다고 "아킴~아킴"
하면서 먹고싶어하길래 속으로 얼마나 먹고싶으면 그러겠나 싶고 먹을때 얼마나 행복해하는지
알기에 실컷먹으라고 콘하나를 사줬네요. 그날저녁부터 기침약간...콧물 나오더니..ㅠ.ㅠ
어제 또 신랑이 산에가자고 해서 아이랑 산에 다녀왔는데...산이 추워서 그랬는지 다녀오자마자
목도쉬고...어제밤새 아이가 감기로 잠을 못잤어요.
전 왜 아이가 힘들걸 알면서도 그 순간 기뻐하는 모습(?)볼생각만하고 자제를 못시키는지...
참..전 제가 생각해도 애보는 요령이 너무 없는것같아요.
요즘 둘째 고민중인데 이런제가 둘째까지 잘 키울수있을까요??ㅠ.ㅠ
1. 하다보면늘어요...
'10.4.18 4:10 PM (220.121.xxx.168)저만 하실라구요 ^^ 애기때 둘째만 데리고 외출했을때 제가 워낙 벌벌거려 모두 당연히 첫애라고들여기시더라구요^^ 자책하실 필요 없이, 잘키우시고 싶은 마음 충만하시니 자꾸 노력하심 나아질 거에요.미숙한엄마(하지만 사랑과 열의는 만땅 ㅋㅋㅋ)밑에서 큰,초딩 두아이,오히려
엄마를 배려하고 이해할줄아는 착한 아이들로 잘컸어요.다 그런건 아니지만 완벽한 케어의
엄마 밑에서 큰 애들 엄마의 고마움 모르고 이기적인 경우도 많이 보았어요.힘내세요!!!!!2. 흠.님
'10.4.18 4:25 PM (220.121.xxx.168)엄마도 사람입니다.완벽할수있나요? 아이와 같이 부모도 자라고 커 간다는게 정답인듯합니다.
원글맘이 속상한 마음에 글 올리시고,후화하고 개선하실 의지도 많으신데 원글님의 삶 전반을
거론하는건 오버같네요. 심한 오버..3. *^*
'10.4.18 5:15 PM (125.185.xxx.146)다 그러면서 애 키우는 거 아닐까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그리고 저도 외동아들 하나 키우는데 첫돌 넘어서까지 힘들다고 눈물 흘린적도 여러번이구요...
근데 지금 생각하면 뭐가 그리 힘들었을까 싶네요.....
이제 어느 정도(7살) 크니깐 그때와 또 다른 힘든 점이 있지만....애 둘, 셋 키우는 사람에 비하면 저는 천국이다 싶어요....
힘내세요....4. 그런데
'10.4.18 6:45 PM (58.227.xxx.121)원글님, 아이가 좋아할만한 일이면 앞뒤 생각없이 그냥 허용을 하시는것 같은데
아이가 좋아한다고 해서 다 시켜주는것, 아이에게 좋은 일은 아니예요.
아이 클수록 더더욱 아이가 원하는 일을 다 시켜줄수는 없을텐데요..
때로는 참고, 자제하는 것도 가르쳐 주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