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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피부에 뭔가 큰 일이 생겼어요.ㅠㅠ(댓글보니 옻인가봐요ㅠㅠ)
당연히 피지분비는 20대보다 엄청 줄었고요,
지성피부 특성상 주름은 별로 없고 모공은 날 더우면 커보여요. 기미주근깨는 거의 없어요. 썬크림 애용자구요.
아침세수는 물로 하고 로션이나 크림바르고 썬크림.
저녁세수는 색조화장했을 경우 외엔 클렌징폼만 쓰고 스킨 로션 크림.
각질제거 가끔하고 영양팩은 거의 안함.
이런데요,,,
수요일에 낮은 산에 올랐다가 내려오면서 사방 두르며 오래 걸었어요. 3시간정도.
아침에 나갈때 썬크림 바른게, 산 오르면서 땀으로 지워졌나봐요.
막상 해 아래 있을땐 못 느꼈는데, 저녁부터 장난이 아닌거에요.
예전에 여름해변가에서 햇빛에 탄 고통이 느껴지더라구요. 화닥화닥거리고 따가운게 ...
급히 감자썰어 팩하고, 수면팩하고 잤어요(너무 따가와서 뭘 안올려놓으니 못 잘 지경이라...)
근데 어떡해요.ㅠㅠ 지금 이순간까지 따끔따끔하고, 거울보면 볼이랑 이마가 화상딱지앉은모양 울긋불긋하고 벌겋고 엉망이에요.
피부 타본적 많지만, 이렇게 얼룩덜룩 오래 가지 않았는데요, 왜 이렇지요?ㅠㅠ
그리고 아주 느낌이 이상해요. 제 얼굴에 뭐하나 붙인듯이 이물감이 느껴지구요, 모공 엄청 크구요,
입주변도 매운걸 못먹을정도로 화닥화닥해요. 고춧가루 닿으면 붓고요.
또 이상한게 부분부분 가려워서 손톱으로 계속 찍고있어요. 그리고 피부가 딱딱해요. 볼부분.
거기다 아무리 크림이니 에센스니 영양을 듬뿍줘도 볼부분은 아주 건조하고 허연 각질이 보여요.
이런적 정말 처음이네요.
하도 얼굴이 처참해서 낮엔 계속 비비크림 발라서 감추고 있어요.
제 피부가 보들보들하진 않았어도, 이런 트러블과 흉한모습 한번도 없었거든요...
이런 표현 죄송하지만, 화상환자들 다른 피부 이식한부분과 자기피부부분 표나듯이 얼룩덜룩 난리에요.
도움 좀 주세요ㅠㅠ 월요일 병원달려갈까요?
수요일 저녁부터 하도 따가와서 매일매일 팩하고 자고, 다른때보다 로션이나 크림도 서너배로 발랐어요.
그런데도 싹 유분이 없어지고 볼이 시벌거리죽죽한 가운데 허연 각질에다 가만있어도 볼에 열이 나네요.
평소에 한번만 그렇게 발라줘도 무지 촉촉하고 상태좋았는데요... 이거 웬일인지요..ㅠㅠ
보통 햇빛에 탔을 때랑 다른 것 같아요. 입을 다물어도 피부의 살느낌이 안나요. 어흑.
1. 화상
'10.4.17 11:06 PM (221.148.xxx.72)화상의 전형적인 증상이네요
좀 있다가 얼굴에 허물 엄청 일어날 것 같아요 그러고 나면 좀 나아지긴 하지만
찬물 세수 계속 해주시고 시중에 나오는 썬번 용 로션도 발라주시고
정 괴로우심 병원에! 얼른 가셔야 할 듯 합니다2. 혹시
'10.4.17 11:08 PM (116.33.xxx.66)예전 이웃맘 생각이 나네요.
산에 갔다가 옻이 올라왔는데 초기에 잘 모르고 돼지고기인가 고등어인가 먹고 피부에 탈이 나서 2-3주간 외출을 못했죠.
혹시 뭔가 걸리시는거 없는지요?3. 도와주세요
'10.4.17 11:11 PM (123.248.xxx.109)허걱!
화상 초기인가도 싶구요, 전에도 많이 해변가에서 심하게 타봤지만 이번은 뭔가 달라요...
혹시님 댓글읽으니 완전 쿵해요!
산에서 내려와서 돼지국밥 먹었어요.ㅠㅠ4. 블루(美~라클)
'10.4.17 11:11 PM (121.161.xxx.245)예민,진정팩을 해주시구요 시원하게해서 알로에젤을 발라주세요
비비크림도 재생라인으로 써야 효과잇어요
화장품을 많이 바른다고 좋은게 아니예요
절대적으로 무리잇는제품을 바르시마시고요5. 혹시
'10.4.17 11:21 PM (116.33.xxx.66)어머나...어째요.
이웃맘 보니 병원에서 약 처방받아 먹는거 같던데요.
꼭 병원에 가세요.6. 도와주세요
'10.4.17 11:25 PM (123.248.xxx.109)daum에 가서 옻오름에 대해 검색하고 왔어요.
사진보니까 지금 딱 제얼굴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옻 오른다는 것, 주변에서도 한번도 못봤어요. 엉엉
시간이 최고의 약이라는데요. 병원가서 나은건 참다참다 나을 때 가서 그런거래요..ㅎ
무엇보다 걱정인 게 애들인데요, 거기다 딸래미들이라...
피부로 옮는다는데 어떡해야 할지 감이 안잡혀요. 수건도 따로쓰고 접촉도 안해야할지...
변기는 같이 써도 좋은지...
아아...
그리고 밤나무잎 삶은물이 특효라는데
밤나무잎....
아아...7. 에구
'10.4.17 11:31 PM (222.108.xxx.10)산에 다녀온 다음부터 얼굴을 너무 혹사시키신 것 같아요.
감자팩부터 더 문제가 된 것은 아닌지...
오래전 남편이 여름 햇볕에 콧등을 비롯해 얼굴이 빨갛게 탄 적이 있어서
들은 풍월로 화기 없애 준다고 얼굴에다 감자를 갈아서 팩을 해줬는데
온통 얼룩덜룩 빨갛게 부풀어 올라서 깜짝 놀란 기억이 나네요.
따갑다고도 했던 것 같아요.
감자에 독성이 있었던건지 남편이 이게 뭐냐고...
하기 싫다던 남편 억지로 붙잡고 해줬던 거라...
다행히 남편은 이틀쯤 후 말짱하게 가라앉았던 것 같아요.
원글님은 병원에 가 보셔야 할 것 같아요.
일단 자꾸 뭐 바르지 마시고 피부를 좀 숨쉬게 해 주세요.
감각이 안느껴지신다면 마비상태가 된 것 같은데
피부 문제가 아닐 수도 있잖아요....8. 도와주세요
'10.4.17 11:36 PM (123.248.xxx.109)어흑... 지금 이순간도 고통에 몸부림치면서 하나하나 댓글 열심히 읽어요.ㅠㅠ
도움말씀 주시는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맞아요... 감자붙이고서 이상하게 더 따끔거렸어요. 저두 들은대로 효과좋겠지 싶어 했는데,
이게 뭡니까ㅠㅠ
혹시나 생감자의 독성이 있는지도 몰라요.
지금 결론은
화상초기 + 옻오름가능성 많음 + 이것저것 엄청 처바름 + 감자독성
제 얼굴에 못할짓을 하고 있었습니다..ㅠㅠ
월요일엔 피부과에 꼭 가야겠어요.
근데 가렵고 따갑고 뜨겁고 너무 괴로와요......9. 혹시
'10.4.17 11:41 PM (116.33.xxx.66)이웃맘 보니까 몸도 많이 힘들어 했어요.
꼭 병원 가시고 순한 음식 먹고 푹 쉬세요.
그 집 딸들은 안 옮았던데요.. 조심하시면 괜챦지 않을까요?10. ....
'10.4.17 11:47 PM (211.104.xxx.37)그런데요, 그렇게 옻이 한번 오른 피부는 가라앉고 나면 아기 피부처럼 고와진다던데요?
제 주변에 어떤 골드미스님들은 일부러 옻 오르게 하려고 옻순이나 옻닭 등을 정기적으로 챙겨 먹더라구요.
집에 아가들이나 식구들이 옮는 것이 걱정되시면 화장실도 철절히 따로 쓰셔야 해요.
예민한 사람들은 분비물 때문에 공기 중으로도 옻이 옮는답니다.11. 도와주세요
'10.4.17 11:51 PM (123.248.xxx.109)흑... 화장실도 하나뿐인데... 어쩌남...
윗님말씀이 깜깜한 밤에 촛불하나 밝혀주시네요.
진정 피부가 새로태어난다면 하고 고통을 견뎌볼까요.ㅎㅎ
여하튼 계속 여기저기 콕콕 찍으면서 괴로와하고있습니다.
노짱님뵈러 봉하마을 부엉이바위 올라갔었는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주시려나봐요.
안그래도 평생 잊을 수 없는데......12. ^^
'10.4.18 12:21 AM (122.34.xxx.144)병원이나 약국가서 약처방 받고 2-3일 드세요.
놔둬도 결국 저절로 해독되서 낫겠지만 약드시는게 치료가 빠를거예요.13. ㅠㅠ
'10.4.18 1:31 AM (119.69.xxx.80)옻칠하는 사람이예요..
사람마다 정도가 다르지만 한 일주일이상 마구 가렵습니다. 아프면서 가렵지요.
병원가셔도 되구요 약국 가셔도 말씀하시면 바르는 약 하나 주세요.
바르면 비교적 나아지니까 울면서 긁지 마시고 얼른 약 바르세요.
수건은 따로 쓰시구요 변기는... 크게 신경 안쓰셔도 될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