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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으신 분들 나이많은 학부형 고리타분해요?^^
늦게 결혼 하고 늦게 아이 낳아서 막내 학부형들이랑 나이차이가 7-8년 우습고
젤 나이 적은 분과는 11년이 난답니다.
평소에 나이가 무슨 상관이랴 하고 다니고, 그래서인지 젊은 학부형들도
언니라고 하면서, 말도 쉽게 놓고 연락도 잘하고, 모임에도 잘 끼워줍니다.
그런데, 요즘 참 관계맺기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동안이라 해도 나이가 든건 부정할수 없기에 체력적으로도 딸리죠..
그러니까 젊은 사람들 처럼 자주 만나거나 어디 같이 쇼핑 다니거나 하는 것도
참 부담스럽구요..
그리고, 나이든 사람들이 자기도 모르게 말 많아지쟎아요.. 살다보면 경험도
많이 하게되고... 그러다 보니, 때로는 그게 훈계조로 들리나봐요.. 저한테 사실
물어봐요..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그래서, 성의껏 대답해 주면 걍 원래 자기 뜻대로
하고서는 한참 나중에 언니 말이 맞았네... 라고 할때도 있고....기분 안좋아할때도 있는 거 같구요..
어떨때는 그 반대로, 상대방이 내가 그래도 나이가 많은데, 너무 저에게 대놓고
뭐라고 할때가 있는데, 평소에 생각 안하다가도 그럴때는 내 나이를 생각하면 어찌
그럴수 있나, 젊은 사람한테 그런 소리 듣는거 부끄럽고 서운한 생각이 들때 있어요...
그래서, 제가 좀 만나고 들어오면 불편하네요..
아무래도 나이가 많이 차이 나면 세대차이도 있겠죠? 나름 발바르게
인터넷이며 정보도 많이 들여다보고 한다 해도, 기본적으로 교육받고 살아온 세대가 다르니까요..
아이는 친구 만들어줘야겠는데, 엄마들이랑 안 어울릴수도 없고, 오히려 나이 비슷한 사람들
에게는 또 제가 철없는 거 같은 생각이 드는지 별로 친하게 어울리자는 사람들이 없네요..
그렇다고 여지껏 잘 지낸 사람들 끊어버릴수도 없고... 우짜까요^^
1. 저도
'10.4.17 10:07 AM (222.236.xxx.249)사십인데요, 주변 엄마들이 대체로 저보다 나이들이 어려요...
근데 참 인간관계라는건, 아마 제 평생의 화두가 되지 싶어요 너무 어렵습니다 저도...ㅠㅠ
저는 첫애가 공부를 곧잘 하곤해서 주변엄마들이 이것저것 묻더라구요.
그래서 전 성심성의껏 알려주면, 나중에 들려오는 말은 잘난척 한다...에요...휴...
저랑 20년째 친구하는 제친구들한테 오죽하면 제가 물어 봤어요.
"얘들아 내가 잘난척 하는 성격이니??" 그랬더니 "응?? 누가?? 난 지난20년동안 못느낀
걸 느낀 사람이 다 있네??" 하고는 막 웃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딱 한마디로 무장하고 다닙니다 "애들마다 다르니 나도 잘 모르겠네...."
그리고 대화도 오로지 인터넷에서 본 웃긴얘기, 어제 뭐 먹었는데 맛있더라는 얘기, 동네
수퍼에 딸기가 너무 비싸더란 얘기, 문방구 청년이 너무 무서워서 못가겠더란 얘기...
그런 얘기만 합니다.2. .
'10.4.17 10:12 AM (121.143.xxx.223)학부형은 아니지만
나이 많은 사람들도 두종류가있어요
나이어린 동생에게 나이많은 티 안내고 동급으로대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나이좀 있다고 나 빠른 모모야.나 너보다 8살이나 많아 하면서 으시대거나
존중?을 바라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당연 후자는 멀리하게 됩니다.
나이어린 동생과 친하게 친구처럼 잘 지낼려면은 우선 그 나이부터 빼셔야지 됩니다3. 전
'10.4.17 10:16 AM (122.34.xxx.34)좋던데요..푸근하고..저는 사실 샘 많은 사람인데, 나이 많으신 분과는 아이문제가 엮여도 그다지 질투나지 않고 그래서 더 좋았어요..음..쓰고보니 좀 이상하군요.
4. 저도2
'10.4.17 10:29 AM (59.15.xxx.156)저보다 연장자이신 분들 대하는게 더 편하던데요. 비슷한 나이 이거나 좀 아래면 자신들이 원해서 약간의 조언을 해도 잘난척한다. 뭐 이런 소리 들으니.. 연장자이신 분들은 한마디 한마디 제가 배울것도 있고 나이 그냥 먹는게 아니던데.. (사실 안그런 분들도 있죠) 그런거 보면서 나도 나이값하면서 살아야지 한답니다.
5. 전
'10.4.17 10:42 AM (121.130.xxx.5)같이 안 놉니다. 이쪽도 말 안 통하기는 매한가지.
6. 사람
'10.4.17 10:45 AM (61.85.xxx.151)나름이죠 연륜의 지혜를 배울 만큼 좋은 사람도 있고
나이 먹고 아집만 있구나 하는 사람도 있었구
어떤 사람인지가 중요하죠 마인드 자체가 나이가 먼저가 아닌 그 사람의 기본 성품이요7. 여기서도
'10.4.17 10:54 AM (222.233.xxx.9)해당됩니다.
입은 닫고 지갑은 열고.....8. 그나저나
'10.4.17 11:05 AM (121.88.xxx.184)저도 나이 많은 학부형이 될터인데(? 아직 두아이는 적정 연령의 엄마이지만.^^) 저희 아이들 친구 많은데 한번도 제가 엄마들고 어울려 본적이 없어요.^^
물론 엄마들끼리 친구되면 더 많은 정보가 오갈 수 있겠지만 제가 워낙 낯가리고 엄마들 모임에 거부감이 있어서(못된 선입견인거죠.^^;) 얼굴만 아는 엄마만 주위에 있지 딱히 어울리지 않았어요.
그래도 제 아이 중학생 되고 초등학교 고학년 될때까지 불편함이 없었는데 제가 이상한가요....
댓글이 생뚱맞은데, 나이 많은 학부모는 나름 장점이 많을 것 같아요. 저는 좋습니다.^^9. 초등때는
'10.4.17 6:43 PM (61.252.xxx.122)엄마들이 어울리면서 아이들의 만남도 같이 주선되는 경우가 있겠지만
그것도 저학년때 이야기구요.
그 이후는 끝이에요.
엄마들은 친한데 아이들끼리는 성별관계없이 서로 소 닭보듯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원글님이 아이들 친구 만들려면 엄마들과 어울려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듯 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10. 삶의 지혜
'10.4.18 5:38 AM (86.174.xxx.140)를 배울수 있어 저보다 인생 선배와 인간 관계 맺는게 좋습니다 저는.
제가 아는분이 마흔 넘어 남매 보셨어요.
그분 지금 거의 환갑나이에 애들 중고딩인데 애들 어릴적부터 무조건 젊은 엄마들
말에 귀 기울이고 사셨습니다. 아무래도 정보도 느리고 하니까 끼워주고 가르쳐주는
것만도 고맙다는 태도이셨습니다.
유학파시고 남편도 잘 나가는 분이신데도 그런 내색없고 겸손하시니까
젊은 엄마들 따 시키지 않고 잘 지내셨어요.
전 늦은 출산도 건강만 잘 챙기면 좋다고 봅니다. 엄마가 지혜가 많아지니까요.
그분도 얼마나 아이들 지혜롭게 키우시는지 배울점 많은 분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