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고도리하셨어요?
작성일 : 2010-04-16 00:40:44
848453
전 중학생 가르치는 학원강사에요..
매일 바삐 출근하느라 짧은 머리 항상 질끈 묶고 다니다 오늘은 정말정말 오랜만에 머리를 풀고 드라이 좀 해주고 출근을 했지요..
2학년수업을 들어갔는데..한 학생이 그러더군요..
선생님 고도리하셨어요..?
속으로 왠 고도리-이러면서 아니..왜..?
근데..왜 머리를 풀으셨어요..?
이러자...다른 아이들이..야야..고대기잖아..고대기...
그 아이는 집에 여자는 엄마가 있고 한살 어린 남자형제만 있는 학생..
여자형제가 없어서 고대기가 좀 낯선 단어였나 봅니다..
어찌나 웃기던지...다른 수업시간 내내 혼자서 그 생각이 나더군요..
그나저나...4개월..그리고 4살 남아 둘을 키우고 있는데...
전 매일매일 출근시간을 기다립니다..
큰 아이도 좀 더 엄마품에 품어보겠다고 어린이집 안보내고 두녀석을 출근전까지 끼고 있을람...
아...정말정말 힘들어요..
집에서 4시반에 나서는데 때론 좀 더 일찍 나서서 학원서 여유로움을 즐기고 싶을 정도로 육아가 힘드네요..
애 하나 있을땐 안그랬는데 아이가 두명이 되니 매일매일 출근할 시간을 기다리게 되네요..
IP : 211.212.xxx.9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수제비
'10.4.16 12:49 AM
(95.103.xxx.217)
고도리..ㅋㅋㅋ..
2. 오호~
'10.4.16 11:54 AM
(121.88.xxx.184)
고도리는 어째 알았을꼬....ㅎㅎㅎ
아, 중학생이면 알 나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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