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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이 아파요..

이른둥이엄마 조회수 : 953
작성일 : 2010-04-15 19:59:33
지난 주 토요일 새벽에 34주만에 둘째를 낳았어요.
목요일 저녁까지 직장에서 무리해서 일하고 나니 금요일 부터 진통이 와서 급하게 종합병원으로 옮겨서 낳았어요.
몸무게는 2.8kg 라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폐가 덜펴져서 인공호흡기 하고 있다가
지금은 호흡은 다 잡혀서 다행인데
젖병을 잘 못빨고 관으로 수유중이네요.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는 아침저녁 면회시간에 가서 이야기도 해주고 얼굴도 보고 하다가
퇴원해서 조리원에 있으니 맘대로 보러 가지 못하니 마음이 아파요.
나날이 좋아지는 거 같아서 다행이긴 하지만
조리원에 있는 건강한 아가들을 보면서
엄마욕심에 쉬지않고 무리하게 일하고, 공부하고 그래서 아기가 일찍 나와서 고생하는 거 같아
가슴이 찢어지고 눈물이 나오네요.
열심히 사는 것이 좋은 태교다 생각하고 제가 하고 싶은데로 일한게
아기한테는 태교가 아니라 고통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조리원에서 밥을 먹다가도 나는 이렇게 편하게 먹고 있는데
울 아가는 입으로 못 넘기고 있다고 생각하니 눈물나고요..
엄마가 마음을 다잡고 모유유축도 열심히 하고 그래야 하는데
갑자기 눈물이 벌컥 쏟아지고 그러네요.
가족들 앞에서 울면 더 걱정할꺼 같아 말도 못하고 그냥 여기에나마 하소연 합니다..
우리 아기 힘내서 젖병 잘빨고 빨리 퇴원했으면 좋겠어요..
IP : 211.55.xxx.18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10.4.15 8:28 PM (122.43.xxx.61)

    자꾸 울지 마시고- 눈 나빠 진대요.
    82도 조금만 하시고..
    열심히 식사하고 젖 유축하세요.
    아이는 점전 좋아지잖아요.
    엄마가 울다가 기운빼고 젖 안나오면 더 나빠요.
    힘내시구요.
    마음으로 꼭 안아드립니다.
    아이 이쁘게 건강하게 잘 키우시길 바래요.

  • 2. 걱정마세요
    '10.4.15 8:30 PM (58.226.xxx.46)

    저도 34주 1.95키로...
    초유도 못 먹였어요...돌 때까진 조금 약했지만..
    그래도 지금 잘 자라 키가 170이 넘어요^^
    그리고 엄마가 잘 먹고 잘 자야 모유량도 많아집니다
    저는 모유수유도 못했답니다
    힘내시고 아기는 부모의 사랑으로 크니까 많이 드시고 몸조리 잘하세요

  • 3. ..
    '10.4.15 8:34 PM (59.13.xxx.245)

    후딱 엄마품으로 올거에요 좋은 생각만 하세요~

  • 4. 쁘닝**
    '10.4.15 8:53 PM (114.201.xxx.223)

    곧 건강해질 테니 걱정 마세여^^*

  • 5.
    '10.4.15 9:57 PM (183.97.xxx.36)

    건강해져서 퇴원할테니 걱정마시고 좋은생각만하세요 힘내세요!!!

  • 6. 에공...
    '10.4.15 10:01 PM (116.36.xxx.19)

    맘 아프시겠어요. 하지만 걱정마세요, 우리 조카도 34주에 태어나서 인큐베이터에서 튜브로 우유먹더니 지금 여섯살인데 또래보다 키가 한뼘은 더 큽니다.
    많이 드시고 몸조리 잘 하세요. 지금 생각해보니 조리원있을때가 천국이었던것 같습니다. 애기 봐줘..밥잘 나와..간식도 잘 나와... 조리원있을때 많이 많이 주무세요. 아가랑 같이 집에 가면 그때부터 진정한 전쟁이 시작되니까요ㅜㅜ

  • 7. ...
    '10.4.15 10:55 PM (122.36.xxx.102)

    님..저두 2.5에 태어나서 이렇게 건강하게 지내고 있어요...저는 엄마가 못먹어서 작게 낳았다고 하더라구요..조금만 더 작았으면 저두 인큐에 들어갔을텐데..인큐는 안들어가고..키웠는데..어릴때 맨날 아파서 병치레하더니...30대 중반인 지금...완전 건강해요...삐쩍 말랐는데..깡다구가 있나 봅니다...조금만 힘내시고...님몸에 무리가지 않게 하세요..엄마가 튼튼해야 이른둥이 키우죠...

  • 8. 이든이맘
    '10.4.15 11:10 PM (222.110.xxx.50)

    저는 28주2일만에 낳았어요.. 1200g...
    2달동안 NICU에 있다가 2.3kg으로 퇴원했어요...^^
    기관지폐이형성증 판정받아서 집에 올 때는 산소치료기 달고 왔지요.. 간단한 병원 외출 한번 하려해도 휴대용 산소호흡기에 모니터에..ㅠㅠ
    그래도 중환자실 창문으로만 보던 울 아기.. 내 품에 있으니 힘든 줄 모르겠더라구요..^^

    지금은 생후 20개월(교정 17개월)이구요... 15kg에요...
    한살 많은 형,누나들이랑 같이 있어도 절대 지지 않아요...
    먹는것도 어찌나 잘 먹는지.. 어른 밥 한그릇은 다 먹네요...(-ㅂ-)
    가끔 NICU에 인사하러 가면.. 그때 그 아기가 맞냐고 다들 깜짝 놀래시더라구요..^^

    원글님 아가는 주수에 비해 체중이 굉장히 좋아요~
    무럭무럭 잘 자랄 수 있을거에요^^
    혹시나 궁금한 점이나 염려되는 점이 있으시면 저한테 쪽지 주셔요...

  • 9. 원글이
    '10.4.16 8:50 AM (211.55.xxx.182)

    다들 감사합니다.
    이제는 안울고 마음 다 잡으려구요.
    조리원에서 있는 시간동안 몸도 추스리고 아이 맞을 준비도 하려구요.
    이든이맘님께 쪽지 보내고 싶은데 어떻게 보내야 되는지 몰라서 해매고 있네요.
    궁금한 것 있으면 여쭈어볼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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