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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리더> 에서 궁금한점이요
영화 더리더... 마지막 부분을 놓쳤어요. 자막 없이 보니 더 내용도 잘 이해가
안되서요.. 여주인공이 감옥에서 자살 하잖아요? 남주인공은 계속 테이프로
책 읽은걸 보내구요.
남주인공은 왜 막상 여주인공을 만나니 그렇게 쌀쌀 맞게 대하는걸까요?
그리고 여주인공은 왜 자살한거래요?
여주인공이 깡통에 돈 저축한거 누구 딸인지? 한테 주라고 유언 남기잖아요.
그 남주인공이 그 깡통 전해주는 여자는 누구인가요?
아.. 영화 보고 내용이 안풀리니 궁금해 죽겠네요.
1. 제생각엔
'10.4.15 6:53 PM (222.235.xxx.19)서로의 상처때문에 살갑지 못하고 쌀쌀맞고 어색하게 대한거 같아요.
그리고 돈은 예전에 한나가 수용소에 있을 때 화재가 났잖아요.
거기에서 희생될 뻔한 모녀가 법정에서 증언을 했는데 그 딸일거에요.
한나에게 책을 읽어주었던...2. 부끄러움
'10.4.15 6:58 PM (122.37.xxx.197)사랑하지만.. 드러내고 싶지 않은.. 만나고 싶진 않았던.. 마음에만 있는.. 내방식대로의 ..이기적 사랑...그것에 대해 절망하고 여주인공이 자살 ...하는 걸로 전 이해해요..
그 부끄러움은 나치가 저지르고 전후에 독일인이 해결하지 않은 ...
전후 독일인에게도 해당되는..3. 허걱
'10.4.15 7:09 PM (114.204.xxx.99)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자각도 못하고 있는 한나에게 화가 나서이죠. 사랑하지만...
4. 저또한
'10.4.15 7:22 PM (58.76.xxx.195)부끄러움님의 의견과 같아요 ...
주인공이 한나를 사랑했지만 그녀의 죄는 용서하지 못해서 그랬던것 아닐까요?
책으로 읽었고, 지금은 작가의 다른책 <다른 남자>를 읽고 읽는데 <더 리더>보다 책장은 더디게 넘겨지네요5. 사랑하기에
'10.4.15 8:25 PM (221.155.xxx.32)한나가 말없이 떠났던거에 대한 원망, 사랑하지만 드러내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괴로움...또 그렇게밖에 못살았던 한나에 대해서도 화가 났던거 아닐까요.6. 잘 기억은 안나지만
'10.4.15 8:34 PM (118.33.xxx.113)면회했을 때 만나보고 한나가 변하지 않았다는 데에 실망해서 그랬던 것 같아요.
'허걱'님 말씀처럼 아직도 자신의 잘못을 자각 못하고 있는 줄 알구요.
그러나 깡통에 든 돈을 피해자 가족에게 전해주라고 했다는 것을 나중에 알고는
한나가 자신의 죄에 대해 알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거죠.
자기가 오해했었다고 생각하고 펑펑 울지요? 아마?7. .
'10.4.15 8:37 PM (61.78.xxx.26)아,, 잊었던 영화인데 답글들 보고 아련하게 생각납니다..
8. 한나의
'10.4.15 9:06 PM (121.136.xxx.133)죽음 이후에
한나의 속죄를 피해자에게 전하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죠.
받아주지 않더라도 속죄는 해야하는거죠?
그리고 자기 딸에게 자기와 한나의 이야기를 전하지요.
나치 시대의 독일인(나치 시대에 살았다는 것만으로도 유죄, 적극적으로 협조했든 방관했든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모르지 않았으므로)들과 그 자식들뻘이되는 전후 독일인 세대가 나치시대를 모르는 독일인(남주인공의 딸)에게 나치 시대를 이야기해주죠.
남주인공이 자기 역시 유죄라고 했던거 기억나요. 그 세대를 사랑하였으므로(한나 와 자기 부모님)
저는 이 영화와 소설을 읽으면서
자꾸 우리나라의 청산하지 못한 친일파가 생각나더군요.
속죄없이 그 시대는 다 그랬다고 넘어가버리는 뻔뻔함이요.9. 영화의
'10.4.15 9:08 PM (121.136.xxx.133)깊은 내용과 별개로
그냥 개인으로서의 남주인공이 나는 너무나 안타까워서 눈물이 흘렀어요.
한 개인에게 너무나 깊이 자리잡은 자기가 어쩔 수 없는 사랑때문에 평생을 허하게 그 사랑을 지우지 못하고 다른 사람과 관계맺지 못한 남주인공이 너무나 짜안했어요.
그런 깊은 사랑은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해요.10. 윗님
'10.4.16 8:32 AM (180.66.xxx.114)찌찌뽕~ 그런데 반대로 그런 깊은 사랑을 하고 싶다고 생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