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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집에 안들어오는 부인을 둔 남자에게 뭐라고 조언해야..

바쁜사람 조회수 : 814
작성일 : 2010-04-15 07:43:58
직장 동료이자 친구면서 동시에 직장 상사인 제가  어떻게 조언해야 할지 의견을 구합니다.

동료의 부인은 30대말이고 영어학원을 차린지 1년 정도 되었습니다.
성격이 매우 활달해 직장 동료 상사 부부가 모인 노래방에서 탁자에 올라가 춤을 출 정도로
외향적인 것 같습니다. (여긴 지방이고 제가 다니는 회사는 상당히 보수적 분위기 입니다)
매일 운동을 해서 몸짱이라는 군요, 동료 눈에는 30대로 보이는데 "밖에 나가면 20대로 본다"
고 하면서 즐거워하는 분인 것 같습니다.

한달에 순이익이 2천만원 정도 된다고 하고 학원 차리기 전까지만 해도 친구의 말을
아주 잘 따라주는 분이었답니다.

남편은 40대 초반의 대기업 회사원으로 이마에 "나 착해요" 라고 쓰여 있고, 좀 보수적이고
고지식하며, 배도 적당히 나온 아저씨입니다. 진급이 좀 늦어 스트레스 받고 있는 중이고...
자녀는 초등학교 6학년 딸, 초등학교 저학년 아들 1녀... 애들에게는 헌신적입니다.
수입은 부인보다 훨씬 적고요

문제는 부인이 지난년말부터 토요일밤에 집에 안들어 온다고 합니다.
클럽에 가서 밤새 춤을 추면서 술을 마시고는 새벽에 들어와서는 바로  9시에 학원으로
출근한다고 합니다.

동료는 이땜에 싸워도 보고 이혼하러 법원까지 갔다가 애들땜에 돌아 왔다고 하더군요
제가 퇴근후 같이 마셔주는 날 외에는 거의 매일을 혼자 술을 마시고, 토요일 저녁에는
애들 재워 놓고 11시쯤 나가서 새벽 6시까지 술을 마시다 들어 온답니다.
(요즘은 같이 술 마시는 것도 힘이 듭니다.)

동료는 "부인이 외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자신도 그렇게 믿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토요일밤 아침까지, 그리고 매일 술 마시는 것을 보면 그쪽으로 걱정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 부인은 동료에게 "당신이 몸짱이 되어 나를 만족(?? 맞습니다. 그겁니다.) 시켜 주든지,
아님 내가 버는 만큼 벌어주면 학원 그만두고 집에서 살림만 하겠다.(클럽 안 가겠다) " 한답니다.

저는 "마누라에게서 벋어나라, 휘 둘리지 말고 너의 삶과 즐거움 거리를 찾아라. 여행이라도 다녀봐라."
"나랑 같이 운동할래? 골프든, 든, 아님 수영도 좋고"  .... "no"   제 눈에는 그친구가 좀 우유부단 합니다.

하도 답답해서 "바람이라도 피워봐라. 바람엔 맞바람이 최고라 하더라. 혹이라도 니가 거기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잖니 " 라고 까지 했습니다만
(참고로 저는 결혼이후 바람을 피워 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못피는 것이 아니라 아내를 사랑해서..)

동료는 "결혼한 사람이 바람을 피울 수는 없다."고 하더군요

같은 일을 하는 처지에  매일 불편하고 지친 모습을 보게 되니 마음도 불편하고, 인간적으로도 안스럽고...
현명한 대책이 없을지 조회합니다.

단, 위 동료와 부인에 대한 평가는 사양합니다.
필요한 것은 오직 현명한 대안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58.87.xxx.10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들때문이라도 이혼
    '10.4.15 8:15 AM (125.149.xxx.65)

    애들 나이를 보니 큰 애가 곧 사춘기 들어갈 나이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이혼을 하면 애들이 그것 때문에 충격일 수 있지만
    이대로라면 애엄마를 보고 사춘기 들어갈 딸이 어떻게 생각할지 의문이군요.
    아빠도 지치고 엄마도 밖으로 돈다면 애가 탈선할 위험도 있다고 보이는군요.
    차라리 이혼을 하고 심적인 고통을 하나 줄인 후에
    심기일전해서 애들에게 전념하는 것이
    사춘기 맞을 딸에게 오히려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수입이 적어서 합의이혼이 되지 않고
    재판까지 가면 어찌될지 모르겠군요.

  • 2. 이혼하고
    '10.4.15 9:36 AM (125.190.xxx.5)

    부인한테서 양육비받으면서 회사다니면서 애들 키우겠네요...
    저렇게 늦게 노는바람 난 사람들 할머니 되도 못고쳐요...
    울 시엄니...결혼전까지 참 조신했답니다..그것에 반해서 시아버지가 결혼했다 했거든요..
    결혼하고,,,시아버지랑 음식장사하면서
    술 조금씩 마시고,노래하고 춤추고,,,그맛을 조금씩 알아갔데요..
    지금 환갑 넘으셨는데...춤이란 춤은 다 추고 다니십니다..
    허리 무진장 흔드는 그춤 이런것도 유치원생 손녀인 제딸한테 가르치려는걸
    질겁을 하고 못하게 한적도 있구요...볼룸댄스 이런것도 배우시고..
    주말엔 필히 계모임가서 12가 넘도록 술먹고 노래하고 오시구요..
    그래서 시댁 잘 안가도 타박을 안 듣지요...

  • 3. ...
    '10.4.15 9:47 AM (58.234.xxx.17)

    원글님이 보기에 문제없는 친구같아 보이겠지만 도덕성 완벽한 사람이라고 단점이 없는게
    아니라 생각해요 눈치없고 답답한 구석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여자가 남편에게 하는소리는 자존심 상하라고 (달리 할말이 없으니) 그냥 하는 말이고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큰 문제가 부부사이에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여자가 자기사업을 하면 아무 많이 바쁘죠 친구분이 집안일 같은건 잘 도와주는지요

    그런저런 문제가 없다면 여자가 문제가 많고 해결할 방법도 잘 모르고 힘들겠지만
    남편에 대한 불만을 그런식으로 나타내는거라면 부부간에 대화가 필요할것 같습니다.

  • 4. 부부사이 일
    '10.4.15 11:43 AM (222.108.xxx.184)

    그 쌓아온 세월 속에 그 부인이나 남편분이나 어떤 감정들이 퇴적되어 온 줄 모르니
    무슨 조언을 해 줄 수 있을까요
    그 부부가 대화하고 문제를 풀려고 노력해보라는 말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네요
    부부교실이나 상담같은 것 같이 받아보고
    노력해보라고 해야지
    뭐 다른 뾰족한 조언이 있나요
    두 분이 같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
    특히 이 결혼을 깨지 않고 더 나은 상태를 좀 더 갈망하는 쪽이 좀더 노력할수 밖에 없다는 것
    말씀해주는 정도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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