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2년 반 전보다 행복하십니까? /김진혁 pd

하얀반달 조회수 : 686
작성일 : 2010-04-14 08:30:12

2년 반 전보다 행복하십니까?  



우리에겐 한 때 '희망'이란 것이 있었습니다.

상식이란 이름의 희망

광장이란 이름의 희망

자유로운 비판이라는 이름의 희망



하지만 몰랐습니다.

그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그 때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압니다.

그것 없이는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라는 걸.

그렇게 사는 삶이란

이미 죽은 삶이라는 걸.



그걸 깨닫는데 2년 반이 걸렸습니다.

깨닫기 위해 필요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충분히 긴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물을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물을 수 있습니다.

저 자신에게,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게

탁 터 놓고 물을 수 있습니다.



2년 반 전보다 행복하십니까?



그리고 다시 묻습니다.



남은 2년 반도 계속 참으시겠습니까?



마지막으로 묻습니다.



정말 이렇게 계속 살아도 괜찮으시겠습니까?



선택의 시간이 다가 옵니다.

오직 당신이 선택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아무도 대신 선택해 줄 수 없는 시간입니다.

선택하지 않는 선택 따위로는

아무도 책임져 주지 않는 그런 시간입니다.



이제는 당신에게 희망을

돌려주세요.



다시 크게 웃을 수 있도록

다시 힘차게 걸을 수 있도록

다시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당신 자신에게

희망을 돌려주세요.



당신은 행복해야 합니다.

더이상 눈물 흘려서는 안됩니다.

당신은 그럴만한 자격이 있습니다.



그건 당신이 어떤 일을 해서도 아니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도 아니고

무언가를 소유해서도 아니며

유명하거나 정의롭거나 용감해서도 아닙니다.



그저 이 땅에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당신은 그럴만한 자격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있기에 대한민국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바로 대한민국이기 때문입니다.



2년 반 전보다 행복하십니까?

남은 2년반도 계속 참으시겠습니까?

정말 이렇게 계속 살아도 괜찮으시겠습니까?



대한민국이

당신의 대답을 기다립니다.

당신의 선택을 기다립니다.



'당신'이 줄

오직 당신만이 줄 수 있는

'희망'을



대한민국은 간절히

기다립니다.







http://blog.daum.net/jisike/7892731
IP : 58.235.xxx.4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희망
    '10.4.14 9:19 AM (115.143.xxx.14)

    제한표라도세상은바뀔수있눈걸까요?긍정적마인드컨트롤이어렵네요요즘은..

  • 2. ...
    '10.4.14 2:07 PM (124.56.xxx.155)

    아 김진혁pd 이분이 ebs의 지식채널e 프로그램 pd셨던 분 맞죠?
    오랜만에 이 분 블로그 한번 가봐야겠네요.

    http://blog.daum.net/jisike/7892731

  • 3. 멋있는 분
    '10.4.14 2:36 PM (175.118.xxx.208)

    이런분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5273 최근 다이슨 혹은 밀레 청소기 구입하신분들... 1 청소싹싹 2010/04/14 734
535272 일본 팬이 쓴 '신데렐라 언니 ' 지금까지의 감상평 4 애가 탄다... 2010/04/14 1,700
535271 서유럽 패키지 여행상품 비교 좀 부탁드립니다. 12 소슬 2010/04/14 1,410
535270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여보면 어떨까요? 5 슈크레 2010/04/14 904
535269 이라는 외국에서 온 전화는 2 번호정보없음.. 2010/04/14 478
535268 어제 강심장서 유인나가 이야기 하는 가수출신 전 소속사 대표가 누구일까요?;; 15 궁굼본능 2010/04/14 22,844
535267 알림장 - 집에서 예절 더 많이 배워 옵니다 - 2 얼마나 깝깝.. 2010/04/14 975
535266 우리집에 왜 왔니.. 2 나쁜게임 2010/04/14 585
535265 전직 다방종업원이었던 사람 8 아이고..... 2010/04/14 2,595
535264 중2 언니들 때문에 괴롭힘 당하고 있어요.. 2 ... 2010/04/14 662
535263 직장이라는 곳은...... 6 돈벌이 2010/04/14 731
535262 구두 주문전인데 굽높이땜시 고민중..ㅠㅠ..도와주세요 7 도전 2010/04/14 570
535261 너무 맘에 들어요 27 자랑질 2010/04/14 1,560
535260 코스트코 세면타올가격 1 사랑 2010/04/14 763
535259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2 길찾는이 2010/04/14 292
535258 어젯밤 황당한 방송사들.. 18 특보 2010/04/14 2,197
535257 미소된장 어디제품이 맛있나요? 5 masca 2010/04/14 964
535256 [펌] 노무현 "진보란 무엇이냐..." 2 그립습니다 2010/04/14 380
535255 임신중...등,가슴트러블이 너무 심해요..심각!! 1 임산부 2010/04/14 678
535254 어리석은 여자아이들 참 많죠 2 여자가똑똑해.. 2010/04/14 1,348
535253 2010년 4월 14일자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0/04/14 295
535252 타임스퀘어에 마이클코어스 매장 있나요 3 마이클코어스.. 2010/04/14 4,124
535251 대만 타이페이시내 사시는 분~좀 알려주세요^^ 6 나홀로! 2010/04/14 720
535250 저 오늘 아침에 밥 먹었어요. 2 행복합니다 2010/04/14 819
535249 애교만점 월.화 쉬었나요? 1 티비 2010/04/14 336
535248 도우미 아줌마 월급때문에 고민이네요.... 15 도우미 2010/04/14 2,873
535247 이눔의 정신머리 열무김치를 담는데.. 3 열무김치 2010/04/14 708
535246 7살 남자아이 자건거 조언좀... 2 자건거.. 2010/04/14 358
535245 2년 반 전보다 행복하십니까? /김진혁 pd 3 하얀반달 2010/04/14 686
535244 친구가 제가 먼저연락 안하면 먼저 연락을 안해요.그 심리가 뭘까요? 15 친구 2010/04/14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