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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친구(약간 장애아) 에 대하는 자세(?) 제대로 가르치려면?

고민맘 조회수 : 739
작성일 : 2010-04-13 16:43:44
많이 망설이다 올리는 글이라 제목부터가...좀 그렇지요?

어제 유치원(7살 여아) 면담을 갔었습니다
거기에서 같은반 남자아이가 우리 딸 아이를 참 좋아한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를 비롯해 다른 친구들이 놀리고 잘 놀아주지 않는 모양이더라구요
저 그말 듣고 선생님 앞에서 주책없이 울었습니다...나이 마흔넘은사람이요...
아이가 몸이 약간(다리) 불편하고 성장이 더뎌서인지 기저귀를 차나봐요..
셔틀도 같이 타서 선생님께서 제 딸아이에게 **좀 도와주라고 몇번 말씀을
하셨는데 처음엔 잘 안듣더니 요즘에는 썩 내켜하지는 않지만 좀 하는거 같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제가 저도 집에서 아이에게 말을 잘 할테니 선생님께서도 반 친구들이
모두 그 아이를 도와줄수 있는 분위기가 될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을 드리고 왔습니다

집에와서 생각하니 도대체 뭐라고 아이에게 말을해야
그 친구를 다른친구들과 똑같이 생각할수 있을지 생각이 안나네요...

82여러분들 저좀 도와주세요
아이에게 어찌 말을 해야  몸은 약간 불편하지만 같은 친구로 인식을 할수 있을까요
어찌해야 그 친구 도와주고 셔틀 탈때도 챙겨줄수 있을런지요...

7세 아이에게 세상은 더불어 사는세상 어쩌구 저쩌구.... 그것도 참 어렵더라구요...

관련 책자도 좀 소개해 주세요

이상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없는 아이로 키우고 픈 엄마였습니다
IP : 59.12.xxx.1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0.4.13 5:09 PM (115.21.xxx.110)

    근처에 사신다면 진심으로 친하게 지내고 싶습니다!
    아이를 낳고 모든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가 아니라 아이낳고 자기 아이만 아는 이기적인 엄마,
    어른답지 못한 어른이 많은 요즘에 원글님 같은 분이 많아진다면 우리 아이들은 정말 훌륭한 인성을 가진 어른으로 자라날 텐데요...

    찬바람에 떨다가 원글님 덕분에 따스하고 행복해 지네요.

  • 2. ..
    '10.4.13 5:13 PM (115.126.xxx.67)

    우리는 누구나 다 아플 수 있다, 나보다 어리고 약한 친구는 서로 도와주는 거다,
    아픈 친구 도와주는 마음도 예쁜 딸이었음 좋겠다...

  • 3. ..
    '10.4.13 5:17 PM (116.41.xxx.78)

    먼저 원글님이 선생님 앞에서 우셨다니 저는 그마음 이해가 됩니다.
    내 아이가 당해도(?) 넘 속상해서 울겠지만
    내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의도하든 어쨌든 상처를 줬다는 것에 참 부모로서
    마음 아플것 같아요.
    아직 뭐가 선인지 모르는 아이들이니 가르쳐야겠지요.
    그래서 우리가 부모 아니겠습니까?
    저도 또래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님께 솔직히 다른 조언은 못드리겠고 아이와 둘이 다정히 앉아
    조근조근 설명해줄것 같아요. 아이의 말도 들어보시고..
    그 설명은 님이 더 잘 아실것 같은데요?
    이제 7세니 어느정도는 이해할것 같습니다.
    다른분들께서도 좋은 말씀 주시면 좋겠네요.

  • 4. 아...
    '10.4.13 5:23 PM (115.94.xxx.82)

    마음이 따뜻하신 분이로군요.
    코가 시큰해져옵니다.

    저희 막내사촌동생이 경계성 지능장애라고 해야되나요?
    아주 모자란 것이 아닌 그냥 약간 학습능력이 더디다고 해야되나요, 말도 조금 어눌했구요.
    지금은 전문대도 나오고 여러가지로 운이 좋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숙모의 지극정성인 보살핌도 있었구요.
    하늘이 도왔는지 지금은 그냥 조금 공부는 못했지만 착한 형아느낌납니다.ㅋㅋㅋ
    키도 190이 넘는 건장한 청년으로 자랐구요.

    초등학교때까지는 따돌림당했어요.
    중학교, 고등학교는 일반 인문계로 특별전형으로 일반 학생들과 같이 진학했구요...
    중학교 때 친구중 공부도 잘하면서 아주 잘해주는 친구가 있었나봐요.
    그 친구를 매개로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고 주눅들어있던 아이가 점차 사회성도 길러지고
    변하더군요.
    지금도 숙모님이 그 친구에게 아주 고마워합니다.
    저도 들을 때마다 참으로 기쁘고 고마운 마음이 드네요.
    공부도 잘하던 아이라 동생과 안어울려줄 수도 있었을텐데...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동생에게 처음으로 교우관계라는 것을 경험하게 해주고
    어울려살아가는 길로 이끌어준 고마운 친구...

    동생 친구의 앞날이 잘되길 늘 기도하고 있답니다.

    장애는 조금 다를 뿐이지 나와 틀린 것이 아니라는걸 가르쳐주세요.^^

    원글님같은 어머님이 계셔서 아직 세상은 살만한가 봅니다.

  • 5. .
    '10.4.13 5:55 PM (59.24.xxx.57)

    평소에 그 아이에 대해서 따님에게 자주 물어보세요.
    **이는 오늘 유치원에서 재밌게 놀았니? **이랑 잘 놀았니? 등등
    우리들과 다를바 없는 아이라는 인식을 갖게 해 주는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특별한 게 아니라는것, 자주 관심을 보이시면 따님도 그 아이에 대해서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요?

  • 6. 초콜릿
    '10.4.13 6:18 PM (121.151.xxx.80)

    엄마가 보기에 @@는 다리가 조금 불편한거 같아 보였어.
    눈이 나쁘면 안경쓰면 덜 불편하듯이 @@이에게 너가 조금만 도와주면
    (버스탈때 부축해준다던지~) @@이에게는 무척이나 도움이 될꺼 같아.
    너가 도와주는게 많이 힘들지 않다면 말이야.

    이상하고 다른 아이라는 느낌보다는 조금 불편한 아이라고 인식시켜 주는게 좋을꺼 같아요.
    원글님 같은분 계심 정말 좋겠어요..

  • 7. ^^
    '10.4.13 10:32 PM (84.56.xxx.199)

    원글님같은분 계심 정말 좋겠어요 222
    20대 처잡니다 ^^; 저도 유치원다닐때 반에 좀 늦된 남자애가 있었는데 무슨 유치원 운동회
    같은날 짝지워 춤추는걸 짝꿍하라고 그래서 울기도하고 속상해도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부끄럽네요. 어린마음에 다른애들도 은근히 따돌리는 애를 왜
    나한테 짝꿍하라는거야 !! 라는 생각이였던것 같아요.
    엄마도 그 친구 어머니께 참 미안해 하시면서 저한테 웃으면서 울지말고 짝꿍이랑 춤추라고
    그 남자애를 데려와 앞에서 서로에게 친구 손 잡아 보라고 얼르셨어요.
    처음 한번이 힘들었던것 같아요. 그냥 왠지 나는 그 친구랑 놀수 없을것 같았는데
    한번 하고 나니 나와 다른 친구들과 다를게 없는 그냥 친구였습니다.
    좋게 좋게 설명해 주시고 같이 하느 놀이의 기회를 만들어 주세요.
    아이들도 알아들어요 ^^ 전 그게 6살때 일이였고, 그때 일은 아직까지도 선명하게
    기억나고 그친구와 그때 춤추는 사진도 있어요. 눈에 울었던 표시와 함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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