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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낳으면 부부사이 좋아진다는 말?
아내 입장: : 돌 지난 아기 키우면서
아기 아프거나 어쨌든 살림 살면서 애 키운다고 전전긍긍하는데
무심하거나 심지어 막말하는 듯한 느낌...
남편 입장: 돈 번다고 생고생인데
집에 오면 애 키운다고 츄리닝입고 얼굴 죽상하고 불평하고
주말에도 제대로 못 쉬게 들들 볶는 못난 와이프!!
저희집 시츄에이션입니다.
늘 밥 다해주고 쓰레기 버리고 이런거 제가 다 합니다. 정말 가끔 가끔 해달라 하면 해주지요.
애 낳고 부부사이 좋아진다는 말 누가 하셨는지요?
정말 가끔 좋다는 생각도 드는데 너무 힘드니... 그 말이........점 점 더.... 아... 니.. 라...
여기까지 오네요.
1. 제 경우
'10.4.12 3:04 PM (76.64.xxx.97)는 연인에서 동지가 된 기분이랄까...
둘이 만들어놓은 작품을 함께 키우는 동지애를 새록새록 느끼며..
애가 이쁜짓 하는거 보며 좋더라구요..
부부쌈을 해도..이제는 둘을 이어주는 끈이 있으니 예전과는 또 다르구요..
머 하여튼 제 경우는 그랬습니당..ㅋㅋ2. ..
'10.4.12 3:05 PM (114.204.xxx.111)힘들때같아요 돌정도 지나면 왠지 쉬울것같더니 더더 힘들더라구요
애기를 주제로 대화를 많이하니 전 좋아진듯한데
둘쨰같고는 또 그냥 그래요 ㅎㅎ3. ,,,
'10.4.12 3:05 PM (119.149.xxx.33)둘째 낳으면 서로 바라는 것도 없어요. 그냥 서로 아는 아줌마 아저씨? 그나마 뭘입네 마네 하는 정도면 관심이 있어서 그런 거 아닌가요?
4. ...
'10.4.12 3:08 PM (121.140.xxx.10)진짜 허물 없는 가족이 된거죠.
원글님네는 아직도 신혼이시네요.
서로에 대한 기대가 많아서...5. 헉
'10.4.12 3:15 PM (112.149.xxx.70)댓글보니 절대로 둘째라는 아기는
가지면 안될듯..........무섭네요.
허물없는 가족,,,서로 바라는것도 없고,,,,그냥 아줌마 아저씨....아..
상상만 해도,끔찍한데
현실은 원래 이런가봐요?.......아휴ㅠ6. 팜므 파탄
'10.4.12 3:22 PM (112.161.xxx.236)기본적으로 특히 남자가 아이를 예뻐하고 육아에 동참하는 걸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일 경우여야 하는 것 같아요.
아이를 안 예뻐하는데 어떻게 부부 사이가 좋아지겠어요.
육아만은 어떤 경우라도 엄마 아빠가 같이 해야하는 건데....7. ..
'10.4.12 3:24 PM (114.111.xxx.86)애기하난데 둘낳으면 본체만체하는 사이가 되나요??
그럴려면 둘낳지 말아야겠네요. 하나낳아도 멀어진 느낌이 드는데.
그리고 애기낳아서 젤 좋아하는 사람은 부부가 아니라 할아버지,할머니같아요8. 좋아진다기보다는
'10.4.12 3:25 PM (115.178.xxx.253)헤어지기 어려운 부분가 된거지요.. 둘 사이에 아이가 있다는건...
아이가 어느정도 크기전까지는 좋아진다기 보다 아마 나빠지고 더 힘들어질걸요..
원글님 쓰신대로 아내는 아이들, 남편 뒤 치다꺼리에 진이 다 빠지고,
남편도 그런 아내, 아이를 보면서 즐겁지만은 않거든요..
아이들이 4-5, 5-6살 정도는 되야 한숨돌리면서 아이도 지들끼리 가끔 놀고
외식을 해도 덜 돌아다니고 하면서 나아집니다. 그전까지는 서로 전쟁!!! 이라고
봐야지요.9. 절대
'10.4.12 3:45 PM (218.186.xxx.231)아니거든요..
애때문에 싸우고 우환 생기죠.교육문제로 무지 힘드니까요.10. ...
'10.4.12 4:03 PM (211.210.xxx.62)맞아요. 좋아진다는 말보다는 애때문에라는 말이 실감나죠.
11. ...
'10.4.12 4:07 PM (125.130.xxx.87)애때문에 사이좋아진집보다 애때문에 죽지못해 사는집만 봤는데 ㅡㅡ;;
정말 육아에 지친 아내 돈벌기 힘든남편 이런상황만 되더라구요..
현실이죠 뭐..12. ..
'10.4.12 5:58 PM (175.117.xxx.40)애 낳고나서부터 바람핀 남자는 본적이 있어요.
그러나..더 좋아진경우는 별로 본적이...13. 한국에서...
'10.4.12 9:17 PM (61.74.xxx.16)돌쟁이 키우는데 남편은 일찍나가 늦고 돈 버는 유세.... 주말에만 집에 있으며 아가 이쁘다면서 잠깐 아가보면 죽을상........ 마눌은 하루종일 아가들이랑 종종종종 목욕은 언제했는지 몰겠고 낮엔 밥 못 먹고 아가 자면 밥 먹느라 살은 디룩디룩........ 이혼하고 따로 살면서 지정된 날만 아가보는 거랑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1인.
14. ..
'10.4.13 2:29 AM (203.166.xxx.197)ㅎㅎ 헤어지기 어려운 부부..
딱 맞네요..
어제 남편과 이런 비슷한 얘기 했어요..
얘 없었으면 너랑 나는 헤어졌을지도 모른다구요..
어제 박박 소리 지르고 싸우고 울고.. 끝에 한 얘기랍니다..
솔직히 이런식으로 점점 멀어지게 될까봐 겁도 나고.. 가정은 지키고 싶고.. 서로 불만은 많아지고...
살다보니 동상이몽 결혼관도 서로 다른거 같고..
결혼 2년 반.. 아이 19개월.. 지금 저희집은 살얼음 판을 걷고 있습니다..
그렇게 박터지게 싸우고 아침에 일어나서 뻘쭘하게 서로 좋은척...
이게 올바른건지 다들 이러고 사는건지.. 모르겠네요..15. 인내
'10.4.13 2:36 AM (124.54.xxx.167)애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들어갈때까지 좀 더 기다려보세요.
교육때문에 힘들지라도 애때문에 대화거리가 끊어지질 않습니다.
부부간의 사랑은 유효기간이 있지만
자식으로 인한 동지애와 모성애 부성애는 평생가는것 같습니다.
초등생 둘 있는데 사실, 부부간의 얘기거리는 거의 없어요.
거의 애들 얘기뿐이고 애들한테만 신경쓰게 되고...
토요일날 부부가 같이 초등학교 앞에서 애들 마중나오는거
기다리는 집들 보고 있음 괜히 흐뭇~합니다.
또 동네에서 애들 목마태워서 댕기는 아빠들 보고 있음
괜히 뿌듯~합니다.
저집 잘살고 있구나, 사이좋구나....그런 느낌 들어서요.16. 누가
'10.4.14 9:26 PM (124.49.xxx.166)누가 그러나요 사이좋아진다고 ㅎㅎㅎ
저도 이제 막 돌된 아기키우는 사람인데요..뭐 사이는 커녕..
제가 너무 힘들다보니..남편은 신경도 안 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