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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이 아파요
무슨 말만하고 무슨일만 있으면 입 삐죽거리며 울기부터 하는 모습이 7살때부터 점점 심해지는것 같더니 요즘은 거의 하루걸러 한번 꼴이네요..
주말에 유치원 모임에서 여행을 다녀왔는데 거기서도 혼자 삐져서 잘 놀지못하고
친구랑 놀다 투닥거리다 울기부터하고
기여이 오늘 아침엔 징징거리다 제가 지각한다고 빨리 옷입고 준비하라고 했더니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라구요..
제가 생각하기엔 전혀 울 상황이 아닌데
울면 다들 봐준다고 생각하는지..
아님 그냥 눈물이 나오는건지...
그래서 저도모르게 손이 올라갔네요...
난생처음 뺨을 때렸는데
때리고나서 부터 계속 맘이 너무 아프고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르겠어요...
이따오면 미안하다고 사과를 할까
꼭 안아줄까..
그냥 모른척 할까...
머리가 너무 복잡합니다.
울기잘하고 친구들하고 잘 못어울리는 아이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너무 답답하고 전 짜증만 쌓이고 있는것 같고...
제가 잘못하고 있는거 맞죠?
어떻게 고쳐야 하나요?
좀 도와주세요...
1. 걱정마세요.
'10.4.12 11:04 AM (59.86.xxx.107)엄마 괜찮아요.
애들 크는 과정이에요.
나중에 큰인물 될거에요.
너무 걱정마세요.
애기 때린건 나중에 애기 왔을때 미안했다고 사과하시고 안아주세요.
엄마님도 많이 힘들었나보죠...토닥토닥 제가 안아드리고 싶네요.
기운내시구요...뭐 그럴때도 있는거죠.
자식키우다보면 정말 신도 아닌데 신이 되야 해서 힘들때 많아요.
엄마도 사람이다 보니 울구락 불구락 할때 있는거죠.
너무 자책 마세요.
이렇게 저렇게 오르락 내리락 기복있다가 결국은 올라가는거에요.
엄마도 실수할수 있어요.차책마세요.님은 신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님보기에만 애기가 여려보이지 ...의외로 아이들 강합니다.
그냥 믿어주시구요...아..내아들 잘하고 있구나라고 팍 믿어버리세요.
그럼 애들 저절로 잘 큽니다...기운내세요.2. 울기부터
'10.4.12 11:05 AM (122.36.xxx.102)하는 딸래미 저도 키우고 있어요...특히 제말에 많이 서러워 하더라구요..
때린건 학교 갔다 와서 미안하다 해 주면 많이 좋아 할 거에요...밤에 자기전에 한 번더 사랑하다고 얘기 해 주시면..그래도 아이가 많이 풀릴거에요..
저도 정말 버럭 잘 하는 엄마라 뒤돌아서 미친듯이 후회 하는데..급사과를 잘 하는 편이긴 한데요...고쳐야지요..너무 미안해요..이런 엄마를 만나서 ㅠㅠ...보통 요런애들이 모범생이 많은거 같아요...선생님 말씀이나 어른들 말씀은 참 잘 듣는거 같죠? 그래서 대견스러워서 잔소리 좀 덜하고 해야하는데 느릿한 행동에 저도 모르게 버럭하는 모습을 보고 제 머리를 쥐어 박은 적도 있어요 ㅎㅎ3. 하늘색꿈
'10.4.12 11:12 AM (221.162.xxx.244)에구 울려서 학교보내놓고선 맘이 많이 아프시구나 많이 안아주고 사랑해주고 자신감 심어주고 그러면 조금씩 좋아지지 않을까요?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맛난간식 만들어 놓고 아이학교에서 돌아오면 아침에 미안했다고 꼭 안아주세요
4. ㅁㅁ
'10.4.12 11:39 AM (117.53.xxx.152)울딸도 6,7살때 매일 눈물 바람이었는데,,7살 후반부터 나아지더니
초등들어간 지금은 거의 안울어요.
마음속에 스트레스와 불만이 있어서일텐데요.
그불만을 알아보고 해소해 보도록 노력해주세요.
저희 아이는 울지 않앗을때 대견하다고 칭찬해주고 격려도 많이해주었구요,
사랑한다는 말도 많이해주었고,
무엇보다도 친구들과 어울릴 기회를 많이주었더니 점점 좋아졌어요.
친구들과 어울릴때 여럿이 어울리는것보다
1대1로 놀아야 아이가 스트레스를 안받으니 참고하시구요.
아이 키우기 참 힘들죠.. 기운내세요!!5. ㄴㅁ
'10.4.12 11:40 AM (115.126.xxx.67)툭하면 눈물바람에 짜증 잘 내는 아이를 참을성 있게 받아주고 왜 그러는지 다정하게 묻고 하더라고요..곁에서 보는 저도 속터져서 정말 손이 올라갈 거 같은데도...그런데 한 몇 년 지나니 의젖해지더라구요..그리고 뺨 때리신 건 좀 지나치신 거 같네요..
6. 네 저도 왜 그랬는
'10.4.12 12:01 PM (218.152.xxx.214)이렇게 때리기는 첨이네요.. 더욱이 뺨을...
매번 너 울면 혼난다 .. 맞는다.. 운다고 아무도 니 편들어주지 않는다..
이렇게 말만 했었는데 오늘 아침엔 저도 제정신이 아니였나봐요...
아이도 놀란 눈빛이고 저도 너무 놀라고...
그래도 학교엔 보내야해서 서둘러 보내긴 했는데...
제가 많이 다독여 주고 참아야 겠네요.. 칭찬도 많이 해주고...
이게 왜 그리 잘 안되는지....그래도 노력해서 담엔 저희 아이가 씩씩해 졌다고 글 쓰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그땐 자랑해도 받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