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 부터 술을 즐겨하는걸 알았지만 주사가 심한것도 아니고
사실 제가 그냥 방치를 했네요
근데 다 큰 성인이 십년 이상 된 습관을 고친다는게 쉬운건 아닌 것 같아요
남편이 스트레스성 우울증 불면증도 있어서 정신과 상담도 받고 약도 먹고 있거든요
소주나 맥주를 좋아하는건 아니고 그냥 저렴한 와인(만원 내외) 한병정도를 하루에 다 마신답니다...
퇴근을 일찍 하는 편이라 6시쯤 집에 오면 그 때 부터 잘때까지 걸쳐서 조금씩 마시는데
하루도 안거르고 저렇게 마시니 건강때문에 아주 걱정이 되네요
전에는 술 마시면 말이 엄청 많아지는 편이었는데 정신과 약 먹으면서 피곤해서 그런지 요즘엔 주사가 전혀 없어요
저도 뭐 남편이 조용하고 잠도 일찍 자니까... 전에는 1~2시까지 안자고 그랬는데 요즘엔 11시만 되면 자요
술때문에 뭐라고 하면 서로 스트레스 더 받고 남편도 속상해하고
안그래도 스트레스성 우울증인데 더 심해질까 싶어 조바심이 나요
남편도 자기가 알콜중독인걸 알고 있답니다
그렇지만 그게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얼마전 건강검진 했는데 간이랑 췌장 수치가 조금 높게 나왔는데도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며 무시합니다... ㅠㅠ
혈압도 약간 높은 편인데......
사실 이 문제로 여러번 대화를 나눴었는데 제가 너무 힘들다고 하니까
남편 말이 요즘엔 술 마시면 토하게 하는(?) 약도 있다면서 정신과에서 처방도 해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럼 그거라도 먹으라고 했는데
뭐 요즘엔 스트레스 때문이라고만 하고 그 약 먹겠다는 얘기는 쏙 들어갔네요
절대 폭력적이거나 하진 않아서 제가 너무 방치하는것 같아 죄책감도 들고
정신과 약 먹어서 보험 가입도 안되는데 이러다 아프면 어쩌나 걱정이에요
82님들~ 제가 어쩌면 좋을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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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알콜중독
jj 조회수 : 761
작성일 : 2010-04-12 01:56:11
IP : 118.219.xxx.16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fpdl
'10.4.12 8:54 AM (180.71.xxx.132)지나다가.. 글 남겨요.
알콜중독상담센터가 많이 있으니 가서 상담 받아보시길 권유드려요. 의외로(?)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답니다. 아니면 남편분이 다니시는 정신과에서 그 부분도 함께 상담해보세요.
알콜중독이라는게.. 갈수록 더 심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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