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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월급 누가 관리하시나요?

우울 조회수 : 1,263
작성일 : 2010-04-12 00:42:44
직장 다니다가 아이 낳고 그만뒀어요.
남편이나 시댁에서도 아이 낳으면 당연히 제가 키우길 바랬고
저도 별 이의 없었기 때문에 외벌이로 쉽지는 않지만 직장을 그만두게 된거죠.
아이 낳고 한두해는 제가 벌어놓은 돈도 있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여유롭게 살 수 있었죠.
남편 월급 빤하지만 대출 받은 건 없기 때문에 생활비가 부족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그런데 아이가 점점 커가고 유치원도 다니기 시작하고 이래저래 돈들 일이 많아지다보니
솔직히 남편 월급으로는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남편이 저에게 주는 생활비로는 점점 힘들어져요.
그렇다고 제가 직장생활하며 벌어둔 돈으로 만든 약간의 목돈만큼은 깨고 싶지 않구요.
저는 차라리 남편이 저에게 월급을 몽땅 주면 좋겠는데 남편은 절대 그러긴 싫은가봐요.
제가 월급을 관리하고 남편에게 용돈을 주는 식의 체제로 바꾸고 싶은데
이런 얘기를 하면 화부터 내네요. 나한테 생활비 주면 자기도 남는게 없다는둥,
자기도 돈을 좀 모아서 주식이든 뭐든 투자도 하면서 살고 싶다는둥 이런 소리만 해요.
월급의 딱 60%만 저에게 주고 있는데도 돈 없다는 소리를 하네요. 나참.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건 개떡같은 투자가 아니라 늘어나는 가계부담에 대비해 목돈 마련을 위한
적금이 더 필요한 것 같은데 자기 생각만 옳다고 하니 얘기하기도 싫어져요.
직장생활했으면 내가 남편 월급보다 더 많이 받으면 받았지 결코 꿀리지 않았을텐데
돈 못번다고 무시받는 기분이 들어 정말이지 치사하고 더럽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제가 무슨 사치를 하는 것도 아니고 씀씀이가 헤픈것도 아니고 오죽하면 알바라도 해야하나 싶어요.
저는 여지껏 남편 통장을 본 적도 없네요. 에휴.
IP : 119.64.xxx.18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4.12 1:17 AM (221.147.xxx.143)

    남편분이 좀 심하신 듯..;;

    '가족' '부부' 가 아니라 내가 벌었으니 '나의' 돈.. 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님이 좀 더 단호하고 냉정하게 님의 입장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 2. 부양의 의무
    '10.4.12 2:57 AM (125.176.xxx.138)

    남편분께서는 부양의 의무를 버리겠다고 하시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생각되는데요.
    나의 투자 보다는 가족의 발전이 먼저 아닌가요??
    그런거 각오 하고 결혼 한 거 아닌가요???
    제 남편도 결혼초에 아주 깝~치다가
    제가 가계부 얼굴에 던지고 난리를 쳐서
    월급 빼앗다시피 했습니다.
    남자들 월급 가지고 있어봤자
    사고만 칩니다.
    수중에 돈 있으면
    주식 하다 집 날리거나,
    여자 만들죠.

    제가 너무 고루한지 모르겠으나,
    남자들이 너무 월급을 꽉 쥐려고 하면
    저는 젤 먼저 여자 있다 생각합니다.

    제 주변의 경우를 보면 100% 였거든요.

    제가 원글님 글에 너무 오버 하는 것 같은데요...
    그래서 죄송합니다.

    원글님.
    절대 남편분에게 밀리지 마세요.
    전업도 귀중한 그리고 소중한 직업입니다.
    저요...
    전업은 아니지만
    어쩔수 없이 직업을 가진 사람입니다.
    전업.
    절대 무시하지 말라 그러세요.
    여자들의 전업으로 인해 가정에 평화가 있는 겁니다.

  • 3. 허얼
    '10.4.12 4:15 AM (116.121.xxx.209)

    남편 통장을 본적도 없다는게 넘 황당할뿐이네요
    남편이 얼마를 받는지도 모름서 60%를 주는지 30%를 주는지 어케 아남요

  • 4. -_-;
    '10.4.12 7:46 AM (219.254.xxx.25)

    부양의 의무님, 돈에 욕심있는 남자들은 본인이 움켜쥐려고 해요

  • 5. 어떤
    '10.4.12 9:03 AM (203.142.xxx.231)

    계기가 있지 않는한 남편분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쉽진않으실껍니다. 계기라는것은 진짜로 투자를 잘못해서 돈좀 손해보는거죠.
    요즘 남자들이 무조건 옛날분처럼 경제권 넘기지 않아요. 지금 4-50대중에서도 기왕에 넘겼으니 어쩔수 없지만 후회하는분도 많고요. 그냥 님이 가계부 써서 들이밀고. 돈을 좀 더 달라고 하는 방법밖에 딱히 없을듯합니다.

    그리고 남자들중에서도 요즘엔 돈관리 잘 하는 분들도 많아요. 저는 여자지만 직장에서 보면 꼼꼼하게 잘 관리하는 남자분들도 많습니다.

  • 6. 보통
    '10.4.12 5:38 PM (112.153.xxx.166)

    남자가 돈을 가지고 있으면 결국엔 딴짓을 한다고 하죠..
    그게 꼭 여자문제가 아니라도 좋은의도로 한 주식, 집 덜컥 계약..시댁에 돈 보태주기 등등
    제 남편은 안 그럴줄 알았는데 너무 빋고 있다가 얼마전에 당하고 나서
    싹 다 뺏어왔습니다. 집안경제권은 여자가 가지고 있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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