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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딸이 비싸고 예쁜 옷만 입으려고 하네요..

제이미 조회수 : 1,507
작성일 : 2010-04-08 23:31:39
5살이라고 하지만 12월생이라
이제 40개월 정도 된 딸이에요.

언니들이 많아서 옷을 거의 물려받아요.
옷들도 다 깔끔하고 깨끗하고 예쁜 옷도 많아요.
선물로 들어온 폴로 가디건, 베네통 원피스
최근엔 요것만 입으려고 하네요.
어린이집 갈 때 원복 안 입고 매일 이것만 입으려고 해서 아침마다 전쟁입니다.

꼭 새 옷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비싸고 천이 좋고 고급스럽고
러플,리본,땡땡이, 분홍색,장식이 달린 화려한 옷을 좋아하네요.
천상 여자 취향이긴 한데..

40개월에 저렇게 예쁘고 좋은 옷을 구별하고..취향이 분명한 게..
나름 소박하게 사는 저는 참말로 당황스럽네요.. -_-;;

같이 쇼핑을 갔더니 거기서 제일 예쁘고 화려하고 비싼 정상품 딱 집어서
저거 사달라고 하는 거 보고
60% 세일품목 골라사던 엄마는 깜놀.. ㅋㅋ

제가 옷 좋아하고 사치스러우냐...
저는 화장도 악세사리도 거의 안 하고 다니고
옷도 정말 캐주얼만 입고 신경 안 쓰다가
최근에야 좀 좋은 옷들 사기도 하고 그러는데요.

저는 어릴 때도 20대에도 저런 옷들을 이쁘다고 한 번도 생각 안 했었거든요.
근데 나이가 드니 오히려 레니본이나 이런 스타일이 이쁘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에구 젊고 예쁠 땐 뭐하다가.. ^^

암튼 요즘은 애들이 많이 이런가요..
IP : 116.123.xxx.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8 11:43 PM (121.137.xxx.243)

    저도 5살 딸아이 있는데 전 원글님이 부러워요..
    예민 까칠덩어리 딸래미 맨날 면츄리닝 같은 것만 입을려고 하거든요.
    어린이집 말고 다른데 외출할때도 어린이집 원복츄리닝 입겠다고 난리구요.
    완전 면에 헐렁하고 시보리있는 츄리닝같은것만 입을라고...
    스타킹도 불편하다, 치마도 불편하다 한번 이쁘게 입힐려면 난리고 쇼핑하러 가서 옷입혀보는것도 완전 포기했어요. 죽어도 싫다고 도망가고 그래서요..ㅠㅠ
    비싸도 좋으니 백화점가서 이쁜옷 사서 공주처럼 입혀보는게 소원이에요.

  • 2. ^^
    '10.4.8 11:43 PM (115.136.xxx.39)

    3돌도 안된 녀석이 매장에서 지 옷 고르고 있으니까
    핑크색 레이스 달린 옷들만 일관되게 "예쁘다"이러면서 사달래는데^^;
    어려도 여자아이라 다른가봐요

  • 3. ㅎㅎ
    '10.4.9 12:11 AM (211.176.xxx.48)

    그래서 전 혼자가서 티셔츠랑 청바지 사옵니다.
    대부분의 여자애들은 반짝이는거 분홍색이런거 좋아하더군요.
    엄마 취향이 그쪽이 아니고 그 옷 분명히 한번 입고나면 불편하다고 안 입을거 알거든요.(저희딸은 화장실 가기 불편하다고 선생님께 도와달란 소리 하기 싫다고 고무줄 바지만 입어요.ㅎㅎ)
    대신 생일날 같이 특별한 옷 입고 가야할 날 입을 공주드레스 두세벌 있습니다.(백설공주 신데렐라 같은거요.)
    힘줄 날은 확 힘주고 가니 괜찮은것 같아요.(생전 티에 바지만 입고 딱 그날만 드레스 입었는데도 애들이 너무 예쁘다고 공주 같다고 해줘서 완전 업되어서 왔어요.^^)

  • 4. 다섯살
    '10.4.9 1:04 AM (121.190.xxx.174)

    저희집 딸래미도 그래요.몇개월전부터 아주 까탈스러워졌어요.

    어그는 촌스럽다고 하고, 청바지는 절대로 안입구요,, 상의도 핑크나 이쁜캐릭터가 그려진 옷만 입으려고 해요. 겨울 겉옷도 하얀털옷만 입으려고 했고 오리털잠바는 입지도 않아요..ㅠ.ㅠ

    선생님께 부탁드려 이젠 유치원갈때 그나마 좀 나아졌지만 양말이나 속옷도 가려요.
    폴프랭크 내복이 있는데 원숭이라 싫대요.. 핑큰데두...

    애들이 초등학교만 가도 공주옷은 안입는다 하니 지금 좀 입혀보는것도 좋을듯싶어요.
    너무 불편하지만 않으면 아이기분도 생각해서 입혀줍니다.
    그럴땐 유치원건물 경비아저씨 엘레베이터에 만나는 사람들 야쿠르트 아줌마 등등 보는사람마다 기분좋아서 인사를 아주아주 잘해요.

  • 5. ㅎㅎㅎ
    '10.4.9 4:53 AM (97.113.xxx.188)

    공주 스타일 좋아하는 건 1-2 학년 까지?
    그때가 귀여워요.
    우리 아이는 그맘때 집에서 롱 드레스만 입고 있었네요.
    거기다 레이스 리본 보석 (물론 가짜) 등등 붙여주면
    진짜 좋아했어요.
    원복에 장식좀 해주세요.ㅎㅎㅎㅎ

  • 6. 제이미
    '10.4.9 9:12 AM (121.131.xxx.130)

    원복에 장식!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ㅎㅎㅎ님 좀 짱인 듯.. ㅋㅋ

  • 7. ㅋㅋ
    '10.4.9 9:18 AM (124.243.xxx.23)

    저는 작은 아들이 그럽니다. 옷사러 가면 자기가 입을 거 다 골라요.
    자기 취향인 것만 사고 입어요.
    반면에 큰 애는 사다주는 것은 빨간 색만 아니면 그냥 입고....

  • 8. .
    '10.4.9 9:23 AM (121.135.xxx.123)

    핑크색 폴프랭크도 원숭이라 싫다는 딸래미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
    저도 원숭이 폴프랭크 안좋아하는 아줌마거든요 하하하

  • 9. 저희
    '10.4.9 12:52 PM (220.127.xxx.185)

    딸아이는 두 돌도 안됐는데, 제가 외국에서 주문한 옷 오면 박스 열고 원피스 꺼내서 당장 입혀달라고 합니다. 집에서 레이스 원피스 입고 우유 줄줄 흘리고 있지요.

    폴로 지금 세일가에서 25% 추가 세일하고, janieandjack 같은 브랜드는 옷 정말 고급스럽고 한국 직배송 되면서 한국 브랜드 옷과 비교 못할 정도로 저렴해요. 저는 예쁠 때 예쁜 옷 많이 입히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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