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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좀 속상한 일이 있었어요

속상 조회수 : 1,304
작성일 : 2010-04-08 14:00:36


전 결혼한 주부인데
전공을 살려서 아이들 개인레슨을 하고 있거든요

입시생도 몇명 가르쳐서 대학도 붙였고
지금도 10명정도 개인레슨을 하고 있어요~
아이들도 학부모님도 수업에 만족 하시는 분이 많으신지
소개도 여기저기 해주시고  한번 레슨 시작하면 이사가지 않는 한
관둔아이가 거의 없는 편 이거든요..

어제도 레슨을 가고 있는데
기초 초등학생 레슨문의 전화가 오더라고요..
한 십분가량 성심성의껏 교재나 수업방식에 대해서 실컷 설명해 드리곤
다음날 아이도 볼겸 만날 약속도 정했거든요
근데 대학 어디나오셨냐고 질문을 하시더라고요
물론 학부모님 이시라면 당연 중요시하게 여기실 텐데
그 후의 반응이
절 작아지시게 만드시더군요..ㅠ
그러실거면 아예 전화통화 처음부터 물어보고 마시지,
얘기 들을거 다~ 들으시고, 시간 약속까지 다 잡아놓고
마지막에 그런식으로 진을 쭉- 빠시다니..
너무하셨어요 ㅠㅠ

제가 지방 4년제를 졸업했어요~
실기장학금도 타고 성적도 좋은 편 이었죠...
입시 선생님들부터 담담 교수님까지
좋은 분들께 배워선지 제 스스로 자부심도 있었고요
(선생님 줄도 솔직히 무시는 못하거든요..)
입시생들도 저보다 좋은대학교도 붙이고
레슨 경력도 오래되어서 특히나 기초아이들 다루는데는 자신 있었거든요ㅠ


휴 -_-;
아무래도 학교 간판이 중요한다고 한 들...
전공생 지도도 아니고 기초학생 지도에 까지 그럴줄은 몰랐어요

예전부터 대학원 진학에 미련이 남아있긴 했는데
어제는 대학원 생각에 잠이 안 올 지경 이더라고요..
대학원을 상향 간다고 해도 제 대학교는 당연히 남겠죠
그래도 욕심이 자꾸 나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ㅠㅠ

에휴~
좀더 어릴때 공부를 더 열심히 할 껄 그랬어요 ㅠㅠ
엄마 말 좀 잘들을껄 후회되네요 ㅎㅎ;;





IP : 121.161.xxx.11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것은 현실
    '10.4.8 2:09 PM (123.204.xxx.152)

    그래서 사람들이 기를 쓰고 자식들을 좋은 대학 보내려고 애쓰는 거겠죠.
    그런데요...
    지금 원글님의 실력을 인정해주고 믿어주는 학생과 학부모가 있쟎아요?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를 인정주는 경우는 없어요.
    이건 명문대 아니라 명문대 할아버지를 나온 사람에게도 해당되지요.
    그냥 가볍게 생각하세요.
    살다보면 그런 사람을 만날 수도 있는거구요...원글님을 놓친 그사람이 손해다 생각하세요.

    그리고 대학원은 단지 레슨할 때 학부모에게 더 인정받고 싶어서라면...
    별루 권하고 싶지 않네요.
    이미 입소문이 나있는 분이니까요...
    다른 이유가 더 있다면 모르겠지만요.

  • 2. 그냥 신경쓰지마세요
    '10.4.8 2:09 PM (115.178.xxx.253)

    사람들 생각 다 저마다 다른거고 기초때부터 그런 부분 챙기는 엄마도 있는거지요..
    그 학생이 원글님 만날 복이 없나 봅니다.

  • 3. 속상
    '10.4.8 2:16 PM (121.161.xxx.112)

    그쵸?
    저도 더 가르치다가 제 공부 차원에서
    천천히 알아보고 진학해야 겠어요-

    오늘은 좀더 정신차리고 울 제자들 만나러 가야겠네요 ㅎㅎ
    소중한 댓글들 감사합니다 ^^*

  • 4. ...
    '10.4.8 2:30 PM (112.118.xxx.72)

    서울대, 아이비리그 박사에 교수인 딸아이 학교엄마한테 과외선생님 소개받고, 그냥 너무 무관심한게 아닌가 싶어 그 선생님 어느 학교 출신인지 물어봤어요.. 그 엄마 왈 아이가 잘 따르고 아이 공부를 잘 키는 게 중요하지 학교가 중요하겠냐 하시더라구요. 그 말에 백배 공감하는게 그 과외선생님께 백프로 만족했었습니다. 아이들 선생님은 학벌보다 입소문이 정말 중요하죠. 인연이 아니었다고 생각하세요. 본인 학벌에 자격지심이 있는 엄마들이 선생님 학벌은 더 따지는거 같더라구요.

  • 5. **
    '10.4.8 3:11 PM (211.215.xxx.46)

    저는 전화로30분가량 설명하고
    아이 먼저 만나보고 시간정하자고 해서
    집에갔는데 레슨비 깎아달라고해서 곤란하댔더니
    시작안한 학생만 3명이예요
    전화로 물어보면 좋을걸 집에까지 오라고 해서 흥정하는 부모님들 정말 실망스러워요

  • 6. 사랑이여
    '10.4.8 3:14 PM (210.111.xxx.130)

    아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별개입니다.
    노하우가 가장 중요하죠.
    많이 배우고 학벌 좋다하여 가르치는 것도 잘할 것이다??????????
    웃기는 소리죠.
    힘내세요.
    가르치는 경험이 쌓일수록 그 좋은 학벌보다 더 낫습니다.
    얼마나 노하우를 쌓느냐는 자신의 충실함에 있습니다.

  • 7. 속상
    '10.4.8 7:39 PM (121.161.xxx.112)

    댓글들 감사해요 ^^
    오늘따라 제자들이 예뻐보이더라고요
    더 열심히 연구하고 가르쳐서 좋은 선생님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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