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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와 마찰일 때 남편 내편 만들기

여우같이 조회수 : 2,720
작성일 : 2010-04-06 11:45:57
제목 그대로  
시어머니 생각하시기에 저의 부족한 점을 남편한데 전화로 뭐라뭐라 하시는데요.
(못됐다. 배우지 못했다. 나를 무시한다. 등등 )
아들도 자꾸 듣다가 짜증내니까 전화를 확 끊으셨대요.
그 뒤로 연락없고요. 지금 3일 째.
시어머니는 아들에게 위로받고 싶은건지 저에게 전하라는 건지
무슨 마음으로 자꾸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그 얘기 전해들으면 진짜 다른일은 손에 안 잡힐 정도도
심란하고 분노하다 불안해하고  남편한데 짜증도 부리구요
아주 정서가 불안정해져요
부부 사이 시어머니만 아니면 정말 좋을텐데 말이죠..

아무튼 이런 경우 제가 시어머니와 남편에게 어떤 태도를 취하는게 좋을까요?
신랑도 저랑 시어머니 사이에서 억울하다는데
정말  어떻게 하면 남편을 내편으로 만들고
시어머니가 신랑과 저를 그냥 지켜보시게 할 수 있을까 궁금해요.

참고로 수십년  전 과부가 되신 홀시어머니. 아들은 개천의 용.
저는 정말 이러고 살아야하는 걸까요...ㅜㅜ  



IP : 210.106.xxx.14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우같이
    '10.4.6 11:57 AM (210.106.xxx.140)

    그럼 저도 어머니가 그러시든 말든 전혀 모른척 할까요?
    일일히 반응하니 정말 신경쇠약걸릴 지경이에요.

  • 2. //
    '10.4.6 11:58 AM (124.53.xxx.69)

    글쎄요.. 워낙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고 개인차가 커서...
    원글님 남편분과 시어머님을 모르는 상태에서 하는 조언이 조언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남자들은 일반적으로 여자관계에서는(시어머니랑 며느리.. 여자죠 ^^) 약자한테 마음이
    쏠리는 거 같던데요.
    한사람은 공격을 하는 사람.. 한사람은 공격을 받고 상처를 받는 사람.. 이렇게 두 여자가 있으면
    과정이야 좀 차이가 있겠지만 결국 공격받고 상처받는 사람편에 서서 위로해주고 대변해주고..
    그리 되는 거 같아요.
    그리고 남자들은 잔소리, 본인을 매도하는 얘기들 참 싫어하죠.
    대화를 해서 풀어야겠다는 생각을 안하고 일단 피하고 보는 게 남자들인거 같아요.
    그러니 <당신이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냐. 어머님 너무하신다. 다다부다....>하는 게
    남편과의 관계에서는 하나도 도움이 안되는 거 같아요.
    억울한 일 있으면 최대한 불쌍한 표정으로 .. 눈물도 한두방울...^^
    어머님이 이러이러하신데 어찌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당신이 좀 도와줘요.. 뭐.. 이런..
    ... 고부간의 갈등이 있을 땐.. 정면돌파보다는.. 인내심과 .. 약간의 연기도 필요한 거 같아요

  • 3. ..
    '10.4.6 11:59 AM (121.129.xxx.147)

    들을 때마다 심란하시겠지만, 장기전으로 보면..
    어머님의 그런 말씀에 끄떡도 없다는 무반응을 유지하시는 것이 좋아요.
    그냥 늘 그러시는 분이겠거니 하고 말이죠.

    님께서 이런저런 반응을 보여 심란해 하는 것을 보고자 하시는 것 일 수도 있고
    (여자의 묘한 심리로)
    아들에게 있어 님보다 당신이 우선이고 싶은 심리로 님을 심란하게 만드는 것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여간, 이런 문제에는 그냥 무반응을 유지만 잘 하시면,
    그게 최선이예요.

  • 4. //
    '10.4.6 12:02 PM (124.53.xxx.69)

    아.. 그리고 아들한테 집착하시는 어머님인 경우..
    만일 아들을 손에 쥐고 흔드시는 게 아니고.. 아들을 약간 어려워(?) 하시는 분이라면
    (왜 있잖아요.. 딸은 편한데 아들은 좀 어렵고 .. 그런 어머님)
    아들이 확실하게 며느리편이 된 거 같은 느낌이 드시면
    며느리한테도 함부로 안하십니다.
    뭐 간혹 심통을 부리시는 게 확 바뀌지는 않지만
    며느리가 이뻐서가 아니라 며느리 힘들게하면 아들이랑 의 상한다... 는 생각이 드시면
    심통의 정도는 좀 줄어드는 거 같던데요

  • 5. ...
    '10.4.6 12:03 PM (116.121.xxx.202)

    남편이 시어머니와 원글님 사이에서 중간 역활을 잘해줘야만 융화가 된답니다
    홀로 키우신 어머님들이 특히 더 며느리를 시기하는 경향이 많답니다
    저희 시어머니도 일찍 홀로 되신 케이슨데요
    툭하면 결혼전엔 안그랬는데 결혼 하고 아들이 변했다는 말씀을
    입에 달고 사십니다
    시어머님이 돈 욕심은 을매나 많은지 쓰지도 않으시면서
    저는 모든걸 거의 다 돈으로 떼우다시피 했어요
    근데 돈주는것도 나중에는 그렇게 헤퍼서 어떻게 살라고 하냐고
    그러면서 나한테 이렇게 줄정도면 지네 친정은 얼마나 줬을까 하더이다
    아무리 잘할려고 해서 어머님이 받아들이지 않으시니 도리가 없던데요

  • 6.
    '10.4.6 12:06 PM (125.187.xxx.26)

    남편 앞에서 시어머니 험담은 절대 금지하세요.
    서운한 마음 정도야 슬쩍 비춰도 괜찮지만.....

    저희 시어매도 완전 열두살 계집애보다도 속이 좁습니다.
    전화통화하다가 마음이 안들면 암소리 안하고 뚝! 허허허허허
    그 나쁜 버릇, 평생 유지될 것 같아요.
    그래도 저 험담 안합니다. 그냥 제가 일대일로 어머니 앞에서 섭섭하다고 좋게~ 얘기합니다.
    마음 안 좋았다고..그게 최근 일인데, 앞으로 또 한번 더 전화 더 끊으면 그땐...
    다른 방법을 써야겠죠.
    그래도 절대 남편한테 험담안합니다.
    남편 역시 시어매의 나쁜 버릇을 잘 알거든요. 굳이 제가 부채질할 필요 없죠.
    남편 머릿속엔
    '우리 마누라는 합리적, 이성적인 사람, 우리 엄마는 감정적, 비이성적인 사람' 이라는
    공식이 성립되어 있어요.

  • 7. .
    '10.4.6 12:18 PM (221.148.xxx.89)

    남편의 머릿속 공식과 남편의 행동은 또 다릅니다.
    위에 어떤 분이 말씀하신 약자편 든다는 그 말이 맞던데요. 그런 말이 있더라구요.
    시어머니에게 자기 아내가 당하는 모습을 남편에게 다 보여주라고.. 남편 스스로 다 느끼게..
    남편따라 다르겠지만 전 그 말이 맞는 거 같아요. ^^

  • 8.
    '10.4.6 12:24 PM (124.54.xxx.19)

    걍 장가보내고 할일 다했으면 얼른 죽으라고 하세요. 지아들 하고나 살던가 뭐하러 장가 보내놓고 맨날 남의집 참견이랍니까? 지들이 뭔대 뭘 어쩌라고?

  • 9. ...
    '10.4.6 12:28 PM (115.139.xxx.35)

    그럴경우 아무리 그래도 자기 어머니이니 마누라가 좀 힘들더라도 참아주면 자기 엄마도
    나쁜사람 아니니 조만간 서로 이해하고 풀어질꺼라고 생각하죠.

    사실 생각하면 한도끝도없이 답답하니 그냥 모른척 넘어가는 남자들 많아서
    문제가 커지는것 같아요. 윗님 말씀처럼 직접 상황을 보여주는게 제일 효과적 같아요.

  • 10. .
    '10.4.6 12:37 PM (221.148.xxx.89)

    윗윗윗 글쓴사람입니다. 저는 경험담이에요.. 다만 시어머니 말한마디에 함몰되고 뭐 그런 성격의 며느리라면 좀 힘들어요.
    시어머니에게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안은 당해야 하는데 그것조차 버티기 힘들다면..
    저는 그냥 당신은 당신 할말하쇼, 하는 성격이라 할만했어요.

    이세상에 정상적인 시어머니들만 있다면 이런 얘기 안 나올 거 같아요.
    저희 시어머니는 자식에게 쌍욕에, 돈 아끼고, 시아버지조차 저희 시어머니를 못견뎌하시는 성격장애 시어머니랍니다.
    게시판에 말로 다 못써요. 정말 사람 돌아버리게 만드는. 친척들도 혀를 내두릅니다. 다 저보고 불쌍하대요.

    전 결국 남편이 저를 동정하게 만들었어요. 근데 그러고 나니 훨씬 나아요.
    남편과 소통이 되면 아내들은 시댁땜에 힘들일이 80% 확 줄어듭니다.

  • 11. 약자
    '10.4.6 12:57 PM (119.197.xxx.140)

    약자로 있으세요. 눈물 바람하시고요. 어머니가 저렇게 나오시면 님이 더 편해요.
    저희 어머니는 차라리 저렇게 나오시면 좋겠는데 남편앞에서는 저를 칭찬하시고 정말 세상에 저를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말씀하세요. 항상 제 걱정뿐이라고 하시고요. 물론 실제는 안그러세요. 제게 하는말이랑 남편에게 하는 말이랑 틀리고요. 제게는 저나 친정을 비하하는 말씀도 많이 하셨구요. 그래서 남편한테 하소연해봐야 저희 남편, 저 안믿어요. 자기 어머니가 며느리(저)를 얼마나 끔찍히 사랑하는데 늘 며느리 걱정뿐인데 제가 오해하는거라구해요. 저희 어머니처럼 행동하세요.

  • 12. 8
    '10.4.6 4:13 PM (211.109.xxx.155)

    좋은 의견 약자.. 되는거 그리고 어머님 험담 안하고 되도록 서운하다 정도로 표현 하는거요.

    더 강하게 말에 대답하고 조목조목 따지는 건 제가 해봤는데요. 안먹힙니다.
    본인 엄마 두둔하게 되더라구요

  • 13. 흠...
    '10.4.6 6:06 PM (121.165.xxx.143)

    남편 그늘에 딱 숨어서 절대 나서지 마세요.
    저런 상황에서 남편이 시어머니 편인 사람들, 가정에 평화는 절대 안오더이다.
    그리고 나를 싫어하는 어머니를, 원글님 노력으로 절대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그러니 사랑받고 좋은 관계 되겠다는 꿈을 빨리 접으시고, 가능한 한 거리를 두고 사세요.
    저런 상황에선 며느리가 좀 어려워야 관계가 그나마 최악으로 안가거든요.

  • 14.
    '10.4.10 4:30 PM (122.100.xxx.120)

    저도 거리가 있어야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어머니는 어머니가 아니어 어렵듯이 며느리도 자식 아니니 어렵게 만드는것이...더 나아요
    일희일비 하실필요는 없으나 너무 무관심 한채 두면 그것도 화근입니다.
    하지만 미리 긇어 부스럼 낼 필요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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