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울컥하게 하는 글을 딴지스럽게 썼네요.
그래서 너무 잘 읽히는데, 감정은 고조되네요 ...
날도 흐리고, 전노무현대통령이 사무치게 그립기도 하고 ,,
추운 바다에서 견디고 있을 거라 믿는 어린병사들이 생각나 마음이 짠하네요
너무 좋은 글 같아서 펌 해 왔어요.
이태리 좌빨 안토니오 그람시의 경우
<<..선장은, 배가 난파되었을 때 자신의 배를 떠나는 최후의 사람이 되어야 하며 배를 탔던 모든 사람들이 무사하게 된 후에만 배를 떠날 수가 있다는 규범이 전해져 오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그런 경우 선장은 배와함께 '침몰해야' 한다고까지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은 보기만큼 그렇게 비합리적인 것은 아니다. 분명 선장이 자기 자신을 먼저 구하지 말아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경우를 기초로 하여 국법을 만든다면, 선장이 해야 할 일을 다했다는 것을 무엇으로 보장할 것인가? 선장이 a. 난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할 일을 다했으며 b. 일단 난파사고가 났을 때 인적, 물질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할 일을 다했다는 것을 무엇으로써 보장할 것인가? 오직 '절대적인 규범', 즉 난파사고가 났을 때 선장은 배를 떠나는 마지막 사람이 되어야 하며 배와 함께 죽을 수도 있다는 규범만이 그러한 것을 보장해 줄 수 있다. 그러한 규범 없이 집단적인 생활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그것이 없이는 아무도 자신의 생명을 남의 손에 맡겨야 하는 책무를 지거나 수행하려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조국의 경우
6월 27일 새벽 2시. 이승만은 각료는 물론, 국회의원, 육군본부에도 알리지 않고 대전으로 피난을 간다. 대전에 도착한 이승만은 ‘우리 국군이 적을 물리치고 있으니 국민과 공무원은 정부 발표를 믿고 동요하지 말며 대통령도 서울을 떠나지 않고 국민과 함께 서울을 지킬 것’이라는 담화를 녹음하고, 이는 27일부터 서울 중앙방송국에서 방송되기 시작한다.
6월 28일 새벽 2시. 군당국은 한강인도교를 사전 경고 없이 폭파하고, 한강을 건너던 피난민 수 백 명이 사망한다.
칠레 좌빨 살바도르 아옌데의 경우
<<이번이 제가 여러분에게 말하는 마지막이 될 것입니다. 곧 마가야네스 라디오도 침묵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용기를 주고자 했던 나의 목소리도 닿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계속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내가 이제 박해 받게 될 모든 사람들을 향해 말하는 것은, 여러분들에게 내가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이야기하기 위한 것입니다. 나는 민중의 충실한 마음에 대해 내 생명으로 보답할 것입니다. 나는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있을 것입니다. 나는 우리나라의 운명과 그 운명에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이 승리를 거둘 것이고, 곧 가로수 길들이 다시 개방되어 시민들이 걸어 다니게 될 것이고, 그리하여 보다 나은 사회가 건설될 것입니다. 칠레 만세! 민중 만세! 노동자 만세! 이것이 나의 마지막 말입니다. 나의 희생을 극복해내리라 믿습니다. 머지않아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보다 나은 사회를 향해 위대한 길을 열 것이라고 여러분과 함께 믿습니다. 그들은 힘으로 우리를, 우리를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무력이나 범죄행위로는 사회변혁 행위를 멈추게 할 수는 없습니다. 역사는 우리의 것이며, 인민이 이루어내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자유롭게 걷고 더 나은 사회를 건설할 역사의 큰 길을 인민의 손으로 열게 될 것입니다.>>
전문 http://www.ddanzi.com/news/127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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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같은 거 다 족구하라 그래
딴지 일보 조회수 : 616
작성일 : 2010-04-01 16:51:02
IP : 125.128.xxx.17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딴지 일보
'10.4.1 4:51 PM (125.128.xxx.170)2. ..
'10.4.1 5:32 PM (59.14.xxx.138)함장이 함께 죽기를 바라진 않지만 나라를 지키다 스러져 간
병사들을 생각해서 최소한 살아남은 자의 양심으로 진실만을
말씀해 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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