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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 레지오.. 이거 발 뺄수 없을까요?
영세받은지는 5년정도 되었고 그동안 아이가 어리다는 핑계로 미사참여만하고 아이들 주일학교
자모만 했습니다.
뭐 자모회 활동을 한건 아니고 주일학교 가는날 간식봉사 정도 .. 것도 가끔씩..
믿음이 강하신 카톨릭신자분께는 죄송한 얘기지만 전 그러네요.
한마디로 천주교라는 종교가 내 맘에 깔리지가 않아요.. 뭐랄까요.. 미사시간에도 잡생각이나고
기도드릴때도 마음으로 안 와닿고 내가 왜 여기 있는거지? 하는 의문이 생길때도 있구요
어차피 종교라는것도 다 돈과 연계된건줄 알면서도 때론 넘 속물적인 모습도 많이 봤구요..
나름 어릴때부터 카톨릭환경에서 자라서 연도드리고하는 모습 많이 봐왔고 그런대로 자연스럽게
젖어들만도 한데 전 도저히 안되네요
그러던 찰나에 이번에 작은놈이 유치원을 다니게되면서 조금의 시간적여유로 인해 레지오라는걸
들어가게 되었네요 ,, 주변 지인의 권유로...
헌데 여기 계신 대여섯분들 모두 50대에서 60대 정도의 연령대.. 전 39세..
어제 첨으로 레지오 참석을 했습니다
한시간동안 기도며 활동보고며 뭐 여러가지 하더군요.. 한마디로 이건 아니다 싶네요
거기 계신분들.. 뭐 그닥 절 반겨주는 분위기도 아니고 본인들 얘기만 하시고 안그래도 나이차가 많이나서
할말이 마땅치가 않은차에 대화자체도 저랑 넘 동떨어지니 담주부터 더 나가기 싫으네요
전 정말 날라리 신자 맞나봅니다
레지오가입 이끌어주신분께 정말 죄송한 일이지만 지금 못한다고하면 이분께 큰 실례겠죠?
사실 연령대만 좀 비슷해도 어떻게 공감대를 이끌어보겠는데 이건 뭐 할머니들시중 들어야할 판이니
한마디로 딱 돌겠습니다.
겁없이 발들여 놨다가 이제와서 못하겠다 할수도 없고 이럴땐 제가 어찌 처신해야하나요?
신자분들.. 저좀 도와주세요
1. 그만두세요
'10.3.27 6:29 AM (121.134.xxx.14)레지오는 성당 안살림을 다 맡아서 하더군요. 성당마다 조금씩 다른걸로는 알지만 대충 그런걸로 알고 있어요.해야할 일도 정말 많구요. 어떤 단체인지는 자세히 알아보고 가입하신건가요?투철한 봉사정신 아님 해내지 못할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연도 있을때마다 시간되면 나가야 하고 결혼식 있어도 봉사, 중간중간 어려운분들 도우러 나가야하고 하다못해 주보접기 까지 해야하는게 레지오 입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거 아니쟎아요. 본인이 잘 알아보고 넘치는 마음이 있을때 하는게 봉사 아닌가요. 단원들이랑 친목도모하러 가신건가요? 이제라도 자신없으면 안 한다 하세요. 하기싫은거 억지로 하면 다른분께 피해만 갑니다.
2. 그만 두셔도 됩니다
'10.3.27 6:44 AM (221.146.xxx.74)전 한 본당에서 이십여년째 있고
사십대 중반입니다.
레지오는 일이 많고
아무래도 연세드신 분들이 많아서
아직 안해요^^
그렇지만 제 주변에는 하시다가
아이가 수험생이라,
혹은 몸이 좋지 않아서 몇 년 쉬시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대체로 어른들도 젊은 사람들은
시간을 많이 내어야 하니 양해해수는 편이고요
잡으시겠지만
그만 두셔도 괜찮으실 거 같은데요3. ..
'10.3.27 6:56 AM (125.139.xxx.10)다른 레지오를(젊은 사람들이 있는 곳)을 알아보셔요
레지오가 정말 재미도 없고 힘든 일도 많이 하는게 사실이지만 시간이 흐르면 마음을
터놓고 지낼 든든한 사람들이 되어주거든요
그리고 알게모르게 신앙이 많이 자라지요
너무 힘드시면 팀을 옮기시던지 아니면 성경공부가 있으면 먼저 성경공부부터 하시던지요
그리고 미사중에 분심 생기는 것은 정말 자연스러운 일이예요
전 주로 새벽시간에 혼자 앉아서 성경 펴놓고 그날 복음과 독서를 읽고 묵상하고 한시간쯤 기도를 해요. 이시간이 무척 행복합니다.
믿음은 내 노력도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원글님도 일정시간 떼어놓고 기도해 보셔요
전 날라리 신자생활 할때 아는 분이 묵주기도를 죽어라고 해봐 라고 이야기 해주셔서 하루종일 묵주기도를 했었어요. 잠 잘때만 빼고요.
그 뒤 놀랍게도 변화가 생기고 천주교 신자가 된것이 이렇게 행복하구나 하고 느끼게 되었어요
좋은 결과 있으실거예요.4. 아직
'10.3.27 8:06 AM (121.144.xxx.37)한 번 참석해 분위기가 맘에 들지 않으면 소개하신 분께
사실대로 말씀드리고 나가지 마세요.
연령대가 비슷한 사람들이 모인 반을 찾아서 회합을 하면
그 중에 좋은 분을 만나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가톨릭에서 깊은 신앙 체험을 하려면 노력이 필요하고 좋은 교육들도
많아서 참여해야 서서히 영과 육을 변화시킬거예요.5. 레지오
'10.3.27 8:22 AM (211.173.xxx.44)발을 빼지 마시고 더 깊이 넣어 보세요 바닥에 발이 닿도록이요...
물건을 들때도 옷을 버릴까봐 몸에 바짝 붙이지 않고 들어올리면 허리를 다치게 됩니다.
이왕에 레지오에 들어 가셨으니 푹 젖도록 한번 해보시면 어떨런지요...
천주교의 대표적인 신심단체가 레지오입니다. 기도가 기본이고 당연히 신자로써 의미인 복음화도 담당을 하지요...6. ...
'10.3.27 8:48 AM (220.85.xxx.202)저도 그랬어요~나이차이가 너무 나니까 공감대도 안생기고
매번 시중들고,대화자체도 통하기 힘들고...
일년넘게 하다가 아버지가 위독하셔서 양해구하고 그만두었어요.
그만둔지8년이 되어가는데..또다시 시작하는게 어렵네요....7. 원글
'10.3.27 9:02 AM (118.223.xxx.183)교회가 맞을것같다는 윗분 넘하시네요...
그래도 뼈속까지 카톨릭 집안인데 기분나쁘네요8. ;;
'10.3.27 9:29 AM (219.250.xxx.121)레지오는 나이가 드신 분이 많고 솔직히 저희성당이나 저희 어머님 성당. 그리고 저희 부모님 다니는 성당을 보면 좀 아픔이 많은 분들이 깊은 신앙생활로 잊으려고 가입을 많이들 하셨어요.
다른덴 모르겠어요. 세군데는 그래서.. 보통 빨리 남편을 여의시거나 자식을 잃으신분 이런분이 많았어요.
왜 그런지 모르지만
그리고 상당히 바빠서 거의 성당에서 살아야 하는 모임이라고 알고 있어요.
저희 부모님과 어머님 양가에선 레지오와 연령회? 저도 명칭은 잘 모르지만 돌아가신분 염해드리고 연도바쳐드리는거 그거 드셔서 크리스마스 이브날이라도 돌아가신분만 계시면 나가시고 그랬어요.
댓글 다신 분들은..다들 레지오를 하시나보네요.
전 나이 좀 더 드시고 아이들 좀 키워놓고 나서 드시라고 권유하고 싶네요..9. 레지오...
'10.3.27 9:44 AM (116.37.xxx.3)가 친목모임은 아니지요
전 서른 초반부터 레지오 했어요
그러다 잠시 쉬고
다시 시작한지 이 년 됐는데요
이제 저는 마흔중반이고
다른 형님들은 많으신 분들은 칠십대
제일 적은 분이 올해 환갑이세요
그리고 사는 형편도
100억 자산이 있으신 분도 있고
나라에서 영세민연금 받으시는 분도 계시고
그렇지만
그냥 성당에서는 똑같은 한 사람의 신자로서 만나 레지오합니다
썩 열심한 신자는 아니고
그냥 일 주일에 한 번씩 만나고 레지오를 중심으로 봉사활동 가고 그래요
저는 봉사활동이 하고 싶어서
레지오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원글님이 가고 싶지 않다면 가지 마세요
자유로운 신앙생활이 돠어야 하지 않나 싶어요10. 청년회
'10.3.27 9:52 AM (112.151.xxx.100)같은거 하시는건 어떠세요? 또래들 만나면서 기분 전환하고 서로 의지하면서 지내는게 나을거 같아요. 레지오 그만두고 청년회 같은거 알아보세요. 그리고 제가 전에 경기도 청년회 같은데 보니까 교회와는 달리 성당은 20~40대가 많이 냉담자가 된다고 하드라구요. 사는게 바쁘고 한창 생각이 많을때라서 40대가 넘어 가면 다시 성당으로 돌아 오는 사람이 많고요. 자연스런 현상일수도 있어요. 저도 냉담한지 꽤 오래 되요. 근데 요즘 다시 나가볼까? 싶기도 하네요....
11. 음
'10.3.27 10:13 AM (218.38.xxx.130)레지오는 너무 몰입을 필요로 해서 부담돼요.
빡센 직업으로 실생활을 꾸려가는 생활인으로서..ㅠㅠ
저는 대학생 때 청년전례부를 했었는데, 이건 미사 진행과 낭독을 맡는 부서예요.
전례부는 시간을 많이 뺏기지 않아요. 공부도 되구요.
근데 님이 그냥 나오는 방법이 고민이라면
그냥 말씀하시면 돼요^^ 핑계대실 것도 없고 생활이 바빠서 죄송하지만
더 여유있는기회에 참여하겠다고 말씀하시면 돼요.
막 끈적끈적하게 잡지 않아요.12. ..
'10.3.27 10:16 AM (121.161.xxx.129)내가 전혀 보람을 느끼지 못한다면 당연히 고민해봐야지요. 정신적이든 물질적이든 보상이 따르지 않는데 시간은 흘러가고 님의 생각 당연하고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중단하고 다른 일을
찾아봅니다. 잘못하시는 것 아닙니다. 님의 그런 고민상태를 거두어주지 못하는 어른되시는 분, 조직의 윗분 잘못도 있는 것이니 혹시나 자책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13. 고독
'10.3.27 10:21 AM (175.114.xxx.110)일단 소개시켜주신분께 터 놓고 이야기를 한번 해보시죠...
님 같은 경우에는 일단 성당에 재미를 좀 붙이는게 필요한데..( 재미라는 말을 써서 좀 죄송하지만.. 일단 성당도 사람들이 모인 곳이잔아요..) 그러니 그래도 좀 40대 들이 주축이 된 곳으로라도 보내달라고 말씀해보시면 조정해주실거에요..
그리고 미사시간에 분심이요... 저도 내내 딴생각 한답니다..
그래도 가서 비록 딴생각이라도 하면서 앉아있는게 아예 안가는 것보다는 백배 낫다고 생각하면서 다니고 있어요...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날 잡아주는 끈이다 생각하구요..14. 아직
'10.3.27 11:26 AM (218.39.xxx.94)레지오 정식 입단 전이신데요. 선서를 해야 정식 입단인 걸루 알아요.
몇번 참석해보다 너무 아니다 싶으면 소개시켜주신 분께말씀드려 보세요.
위에 어느 분이 쓰신 아픔이 많은 분들이 하는게 레지오가 아니고,
봉사와 희생정신이 바탕이 되는 모임이지요.
나와 우리가족 말고 주변의 다른 사람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지요.
절대 친목모임이 아니예요.15. ...
'10.3.27 12:28 PM (211.253.xxx.194)정식단원말구, 협조단원으로 시작하세요!
기도만 집에서 바치구요. 본인이 너무 부담스럽다면 부담스럽다고 솔직히 말씀 드리세요.
기도와 봉사가 레지오의 기본이지만, 나이 차이 많이 나는 곳에서 힘들 거에요.
차라리, 주일학교 교사 해보시는 것이나, 성가대 나 그외 다른 봉사는 어떨까요?
아니면, 또래의 레지오를 찾아가세요. 생각보다 고민이 많아요.
개신교에서 천주교로 개종한 제 친구는 성모송 바치는 것 만으로도 거부감 심하던데요.
레지오의 기도와 봉사는 무엇보다고 성당을 이끄는 힘이지만,
자칫 냉담의 지름길도 되더라구요. 자모회나 교사회에 들어보세요.
아니면, 피정이나 기도모임에 다녀와서 신앙심을 다져보는 것도 좋을 듯해요.
대모님이나 신부님/수녀님과 의논해보시구요. 너무 부담 갖지 마세요16. 음~
'10.3.27 12:29 PM (59.31.xxx.183)절대 친목모임이 아닌건 맞지만 매주 모이다 보면 친분도 쌓게 되죠. 연령대가 안 맞으시는거 같습니다. 불편하신마음으로 하시는 것보다는 일단 그 팀은 그만 두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전 개인적으로 비슷한 연령대의 레지오를 통해서 많은 것을 얻었던지라 개인적으로 레지오 활동은 권해드리고 싶어요.
17. ..
'10.3.27 12:45 PM (125.132.xxx.46)맞아요 지금 들어갔다고 정식단원이 되는건 아니고 두세달 있다가 선서해야해요.
너무 부담갖지 마시고 힘들것 같으면 말씀드리고 나오세요.
저처럼 미적미적하다가 선서하고도 도저히 안맞아서 나중에 나오느라 더 눈치보는
어리석은 행동 하지 마시구요. ^^
자모회같은 봉사해보세요.18. ㅁㅁㅁ
'10.3.27 12:56 PM (121.135.xxx.224)저도 중학교때부터 레지오를 했구요.
꾸준히 하다 쉬다 했지만 10년전부터는 꾸준히 레지오 활동을 하는 40대 초반입니다.
성당활동이 여러 분야가 있잖아요.
그런데 사람 성격에 따라 맞는 '회'가 따로 있는 것 같아요.
레지오는 정규시간에 기도모임 하는 게 주 목적이고
곁들여 봉사하는 게 활동입니다.
저도 레지오 단원 입단시키는 게 큰 활동이지만
절대 그냥 권유하진 않아요. 그 사람 성격을 다 봅니다.
레지오 말고도 좋은 다른 단체들이 많은데 레지오에 안맞아서 성당생활이 싫어진다면
그건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서요.
나이가 젊으신 분들은 레지오보다는 자모회나 성경공부 등에 더 치중하시더라구요.
그렇다고 해서 레지오가 안맞다는 말은 아니에요.
저희 성당에도 젊은 분들 정말 많거든요.
그런데 대체로 비슷한 나잇대의 분들이 같이 하시는 Pr.에 소속되시면
더 열심히 하시고 오래 하시더라구요.
결론은...
지금 그곳은 원글 님께는 잘 안맞는 것 같아요.
지금 생각을 잘 말씀드리면 이끄셨던 분도 이해하실 것 같아요.
좀 나이 맞는 분들 pr.로 옮기시든지 아님 다른 단체를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19. ㅁㅁㅁ
'10.3.27 1:02 PM (121.135.xxx.224)덧붙여 씁니다.
미사시간의 분심에 대해서요.
저도 매일미사 다니고 주위에서 보시기엔 대단하다 하시지만
솔직히 분심덩어리입니다. 끊임없이 정신을 다씨 끌어들여야 하지요.
저는 미사를 보면서 전에 어떤 신부님께서 하셨던 강론을 계속 생각합니다.
'만 번의 미사를 보아도 구원받지 못하는 사람이 있고
단 한번의 미사로도 구원받는 사람이 있다'
그 말씀을 듣고 한 방 먹어서^^
자꾸 탈출하려는 정신을 끌어모으려고 엄청 노력합니다. (노력만 ㅋㅋ)
그리고 미사 끝나고 나서 반성하지요.
아. 오늘 또 만번의 미사 중 하나의 미사를 드렸구나 하구요.
그래도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하느님께서 보아 주시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20. ...
'10.3.27 2:53 PM (116.36.xxx.72)전 30대 중반이구요.. 성경공부를 시작으로 작년에 레지오와 다른 단체사이에서 갈등하다
봉사단체로 들어갔어요.. 아직 레지오를 하기엔 제가 넘 부족한것 같아서요..
같은 시기에 저희 언니는 레지오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몇개월이 지나고 보니 굳이 신앙적인 깊이로 따지자면 저희 언니가 훨 낫답니다..
전 일주일에 한번 몸으로만 하는 봉사라 신앙적으로 성숙하긴 힘들더라구요..
저희 단체엔 저보다 다 나이 많으신 분들인데 그 분들도 마찬가지구요..
하지만, 전 40대가 되면 레지오를 할 생각이랍니다.
레지오가 성당 단체중에 가장 기본이며, 꼭 해야할 활동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원글님도 일단 다른 단체활동을 시작하시고
레지오는 몇년후에 다시 생각하셔도 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