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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무어라 할말이 없군요. 이런 며눌 볼까 두려워요...

돼지맘 조회수 : 10,298
작성일 : 2010-03-19 23:45:10
오늘 윤이상 음악 공연이 있어 갔습니다.
저는 아들 둘 맘입니다.
큰 놈이 클래씩을 좋아합니다.
한달에 한번 정도는 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공연을
갑니다.

오늘은 유달리 중학생들이 많더군요.
저는 큰아이, 작은아이 둘을 데리고 중간좌석에 앉았습니다.
우리 큰아이 옆에는 중학생 정도의 여자아이둘과 그 아이 뒤에 선생님처럼 보이시는 분과
옆에는 여중아이들이 있었습니다.

먼저 공연이 윤이상의 꿈었는데 조금 지루하고 곡이 끊기는 듯한 느낌이었고
조용하면서도 갑자기 곡이
정신을 번쩍 들게하는 굴곡이 심한 곡이었어요.
큰 아이옆에 작은아이,작은아이옆에 제가 앉았는데
저에게 들릴정도로 큰아이 옆에 있는 여중생들의 잡담이 공연도중 계속 들리고
지루한지 핸드폰을 계속 만지작 하면서 핸즈폰의 번쩍이는 화면을 켜고 문자질 이더군요.

다리는 좌석에 올려 계속 탈탈 떨면서 이리 저리 꼼지락 ~
여중생들이랑 제가 눈이 마주칠 적에 손가락으로 입을 가리면서 조용히 하라고 여러차례
지적이었음에도 불구
계속 소근거리면서 연주감상에 집중이 안되었습니다.

공연도중 쉬는 시간에 큰아이랑 제가 자리를 바꾸면서 공연 다음시간 막 시작되는 시각에 제가
그 여중생들에게 "너희들의 소근거림에 집중이 안된다.그리고 어두운 공간에서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면
화면이 번쩍거려 눈이 부시니 좀 자제해달라.
오늘 귀중한 시간을 내어 아이들과 함게 이공연 들으러 왔다"라고 부탁했습니다.
그 다음 시각에는 제 옆에 그 아이들이 있으니 좀 조심을 하더군요.

그래도 소근거림은 여전하였고 연주가 마치자 마자 그 아이들이 하는 말이
"아이 시*,감상문 뭐라 적노..곡도 지* 같고만~~"하는 말이 제 귀에 적랄하게 들리더군요.
음악감상 숙제땜에 억지로 온 모양이었습니다.

순간, 그 여중생즐의 말에서 느끼는 감정은 너무 암울했습니다.
내 아이가 저리 될까? 내 아이가 나중 커서 저러한 여자를 만날까??
저 아이 머리속에는 어떠한 생각이 있을까???
본인이 오기 싫으면 오지를 말아야지,,억지로 음악회에 와서 여러 사람 피해주면서
여중생들은 한치의 미안함도 없이 무엇을 배웠을까요??
너무 슬픈 순간이었습니다. 평범한 여중생들이었지만 너무나 이기적인 모습과 행동에
느꼈던 우리나라의 미래는 아!....





  
IP : 114.201.xxx.209
6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0.3.19 11:49 PM (221.140.xxx.152)

    아마 학교 음악시간 숙제로 감상문을 써가야되어서 억지로 보러 간 거였겠죠...

  • 2.
    '10.3.19 11:51 PM (71.188.xxx.106)

    클래식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어요.
    내가,내 아이가 좋아하니 다른사람도 좋아할거란 생각은 하지 마세요.
    그리고 요즘 10대들, 입에 욕이 붙은 아이들 너무 많네요.
    저도 그 점은 맘에 안들어요.
    님 아이도 자기또래들 사이에선 그런 말 쓸수도 있어요.

    내 아이수준=배우자 수준 비슷하다 보심되요.
    즉, 내 아이가 반듯하고 괜찮다면 비슷한 아이 사귀리라 믿고요.

  • 3.
    '10.3.19 11:52 PM (125.181.xxx.215)

    욕설은요.. 하는 사람만 해요. 남자고 여자고 하는 사람만 하고 안하는 사람은 안해요.
    일반적으로 남자들이 욕설을 더 많이 하더라구요.

  • 4. .
    '10.3.19 11:54 PM (125.139.xxx.10)

    그 아이들 입장에서는 클래식은 싫고 감상문은 쓰라고 하고 입장권은 내야 하고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런 숙제 내는 현실이 웃기는 것이지요. 그 아이들에게 차라리 아이돌 공연 다녀와서 감상을 쓰라고 하면 기발한 감상들 많을거예요.
    물론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들 피해준것은 잘못이지만 음악회에서의 에티켓도 가르치지 않고 무조건 공연장으로 숙제하러 가게 만드는 음악선생님도 잘못이지요

    그리고 님의 며눌도 별반 다르게 자라지 않은 여자애 중에 맞이하게 될거예요.
    전 그래도 우리나라 미래는 촛불들고 거리로 나왔던 그 아이들에게 겁니다
    적어도 아이들은 어른처럼 비겁하지 않아요

  • 5. ...
    '10.3.19 11:54 PM (119.64.xxx.151)

    아이들에게 좋아하지도 않는 클래식 공연 그것도 난해한 현대음악 공연 숙제를 내준
    선생님이 더 원망스럽네요.

    그리고... 적랄하게가 아니고 적나라하게 입니다.

  • 6. 돼지맘
    '10.3.19 11:56 PM (114.201.xxx.209)

    저도 윗님처럼 그리 생각해요.
    아무리 본인들에게 클래씩 감상 억지로 왔었어도
    오늘 그 여중생들의 행동은 너무 지나쳤습니다.

  • 7. 헉..
    '10.3.19 11:56 PM (58.120.xxx.200)

    나라의 미래까지...???

  • 8. 청소년기
    '10.3.19 11:57 PM (118.222.xxx.9)

    청소년기에 욕을 하는것도 자연스런 욕망중에 하나라네요..아직 덜 자라서 그래요..더 자라 성인이 되서 대학을 가게되면 아이는 지성인이 될꺼에요...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요.
    저도 어릴때 애들이랑 같이 욕설을 썼었어요.
    엄마한테 반항도 많이하고...엄마랑 싸우고....
    지금 생각하면 그때의 저는 그저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었던거 같아요.
    후회도 되는 부분 많구요...얼마전 어느책을 보니 욕을 하는것도 성장의 한 과정중에
    있다고 하더라구요....

    여튼 전 그래도 나름 공부하며 대학가서는...사람다시 되었죠...^^
    대학가서는 후회많이 했죠..내가 왜 엄마한테 그랬을까...
    지금은 엄마한테 둘도 없는 친구이자..엄마말로는 효녀라네요..ㅎㅎ
    그리고 지금저도 욕설쓰는 중학생들 보면 보기 안좋고 ..싫고 우리아이는 안그랬음 좋겠어요..
    욕 쓰면 우리아이 혼낼꺼 같기도 해요...
    주변 엄마들이 저..중고등때 모범생이었을거 같대요...ㅎㅎ
    저의 중고등친구들은 절 너무 잘알죠...^^ 제 친구들도 다 욕을 쓰진 않았어요...
    저만 좀 그랬던거 같아요....나약했던 시절이었던거 같아요..

    오늘보신 그아이가 꼭 나쁜 아이는 아닐수 있어요...정말...



    .

  • 9. 저는
    '10.3.20 12:00 AM (222.236.xxx.249)

    그냥 '객기'라고 보거든요...'쎄'보이고 싶은건 남자만이 아닌거죠...여자도 피가
    뜨거운 그 시기에는 남들보다 강해 보이고 싶고 자기를 과시하고 싶은데, 그 방법이
    하필 '욕'일 뿐이다...ㄱ그렇게 생각해요.
    솔직히 여학생들은 반반일지 몰라도 남학생들은 거의 다 욕을 할걸요?
    그래도 그시기가 지나고 좀더 자라면 욕하는 남자의 비율이 급격히 줄어들잖아요...
    지독히도 그놈의 클래식 숙제가 하기 싫었던 좀 괄괄한 여학생 그룹이었나 보네요.
    나중에 좀더 자라면 그때를 무척 민망해 하는 멋진 여성들로 자랄거라 함 믿어보죠 뭐^^

  • 10. 음악회여서가
    '10.3.20 12:00 AM (118.222.xxx.229)

    아니라, 음악회건 영화관이건,,,또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건 아니건,
    자신의 소음으로 인해 주변의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초등학생도 압니다. 음악 선생님이 자기 맘에 안드는 숙제를 내주었다고 해서 모든 아이들이 다 그러는 것은 아니지요. 그리고 그러한 장소에서의 에티켓은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가르쳐야 하는 것이지 선생님을 탓할 일은 아니지요.
    집에서 제대로 못배운 학생 맞네요.

  • 11. 돼지맘
    '10.3.20 12:02 AM (114.201.xxx.209)

    예....그리 생각하겠습니다.
    한창 나이에 본인들이 원하지 않는 데도
    억지로 내준 학교숙제에 들었던 감상이
    마음에 와 닿았을까요?

    그래도 제가 저즉을 하고 싶은 것은
    초등생이 아님에도 아이들이
    어무나 공중도덕에 개념이 없다는 것...이거예요..
    본인들의 생각없는 행동은
    주변사람들에게 크나 큰 피해임을 왜 모르는지...

  • 12. 학교가문제네요
    '10.3.20 12:06 AM (218.37.xxx.151)

    중학생아이들한테 윤이상이라니....
    특별나게 클래식을 접하며 사는 아이들이 아닌 이상은.. 거의 고문에 가깝지 않을런지...
    물론 공연예절 지키지않은 아이들도 잘못이긴 하지만.... 거기에 대한 원글님의 생각도
    너무 이해심 부족한 권위적인 어른의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떤 며느리감이 원글님 성에 차실지 정말 궁금하네요

  • 13.
    '10.3.20 12:06 AM (211.204.xxx.19)

    음악회가서 소곤거리며 다른사람 음악감상을 방해한건 명백한 잘못이죠.
    공중도덕 개념 없는거 맞아요.
    그러나 그게 우리나라 미래까지 걱정할 일은 아니네요.

  • 14. 글쎄요
    '10.3.20 12:07 AM (221.146.xxx.74)

    저도 그 수행평가 숙제들
    참 싫어하면서 키웠지만
    중학생인데

    공연장 에티켓을 음악 선생님이 안 알려주면 모르나요?
    저도 교사 탓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 15. 역설일거 같은데요
    '10.3.20 12:17 AM (59.11.xxx.180)

    살다보니 그런 여중생들이 이해도 됩니다.
    남한테 피해를 주는 행동들, 핸드폰 번쩍거리게한거나 소곤거린거나 기타등등
    이런 행동은 남한테 피해주는걸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거니 반드시 교육이 필요한데요,

    한편으로 그건 그거고, 그애들의 솔직한 반응도 이해됩니다.
    저는 학교다닐때 워낙이 범생이꽈의 길들여진 인간유형 이었던지라
    그자리에 맞게 마땅히 그래야하는 자세를 잘 지켰을 사람이었지만,
    이제와 생각하니
    나는 너무나 쉽게 길들여진 인간이었구나 싶네요.

    그게 자신의 취향에 맞던지 안맞던지 무조건 조용히 앉아서 음악을 들으려는 타입,
    그러니까 하게 되어있는걸 잘 하는 유형,

    지금 생각하니, 글쎄요.
    나 자신의 내면이 음악과 소통하는거라면 좋겠지만,
    그냥 그자리에서 지켜야할 예의라고 생각하고,
    숙제니까 음악과 교감을 못해도 열심히 들으려 하는 자세가 반드시 바람직한건지는 모르겠네요.

    그 여학생들처럼 잠시 듣고는 응, 내 취향아니네, 아웅, 지겨워, 뭘로 시간 때우지?
    문자나 보낼까,
    등등, 전혀 주변 의식안하고 자신의 내적인 요구에 충실하는 모습이 어떤 면에선 자신에게 솔직한 모습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물론 그 여학생들이 남한테 피해주지 않고 알아서 조용히 그 자리를 빠져나갈 정도로 기본예의를 지켰다면 더 좋았겠지요.

    하여간 이해도 안되면서 이해하려 애쓸 나같은 유형도 있는거고,
    자신한테 안맞으면 바로 딴짓하는 유형도 있겠지요.

    문제는, 솔직한건 좋았는데 주변 남한테 피해를 주는것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는건 좀 문제네요.

  • 16. 공연예의는
    '10.3.20 12:21 AM (59.11.xxx.180)

    집에서 안가르쳐줘도 학교에서 가르쳐주던가, 아니 누가 안가르쳐줘도 자연스레 알게 되지요.
    하여간
    전혀 주변의식없이 남한테 피해준다는 생각이 없는것도 문제는 문제죠.
    그런 부분에 대해, 남한테 피해주는 부분에 대해 학교교육이 부실한건지도 모르죠.

    안가르쳐줘도 잘 알아서 지키는 애가 있는가하면, 가르쳐야 하는 애들도 잇겠지요.

  • 17. ...
    '10.3.20 1:04 AM (119.64.xxx.151)

    공연장 예절을 안 지킨 아이들이 잘한 건 아니지만...
    원글님 결론이 너무 뜬금없는 비약을 하다보니... 좋은 호응을 못 얻네요...

    그냥 아이들 때문에 속상했다 정도로 끝났으면 위로를 받을 수도 있는 글이었는데...
    며느리 운운에 나라의 미래까지 동원되니...
    글 읽다가 이상하게도 괜한 반감이 생겨요. 그거는 알고 계시는지...

  • 18. 내 아이는
    '10.3.20 1:20 AM (112.148.xxx.223)

    절대 욕을 안할 것 같지만 장담은 못하죠
    실제로 저는 대단하게 잘 자란 아이가 그아이 엄마 없는데서 엄마에게 욕하는 것도 본 적이
    있어요
    집단으로 있으면 평소보다 좀 거칠어지고 말도 그런 식으로 하죠

    요즘 애들이 과도하게 욕을 하긴 하지만 생각없다고 단정지을 수도 없어요
    그저 보여지는 그들일 뿐이죠.
    어른이 공연장에서 떠드는 것을 주의를 줬으니까
    다음에 좀 더 성숙하게 되면 태도가 달라질 거예요 물론 모든 경우가 그런 건 아니지만요
    님도 그애들의 모습을 비난하기 급급하신 것 같아서..마음이 아프네요
    그또래가 그런 음악을 다 받아들일 수 있나요
    생각해 보면 저도 그나이때는 매번 음악 숙제로 연주장 가서 잠만 자다온 기억이...그러나 지금은 클래식을 즐겨 들어요..

  • 19. 흐음..
    '10.3.20 1:22 AM (204.193.xxx.22)

    음님 동의해요. 조목조목 말씀 잘하셨어요.

  • 20. 동의
    '10.3.20 1:41 AM (97.113.xxx.143)

    음님 동의해요222
    특히 마지막 결혼의 필요성에 관하여..

  • 21. ..
    '10.3.20 1:52 AM (118.32.xxx.151)

    그런 아이가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그런 아이들이 좋은 어른으로 자라도록 도와야 하는것도 우리들의 몫이죠..

    ㅎㅎ 내 며느리 될 걱정까지 하시다니...

  • 22. 저도
    '10.3.20 1:56 AM (175.117.xxx.40)

    여자애들 못지 않게 더 거칠고 수선스러운게 남학생들이라고 생각해요.
    근데..유독 여자애들만 거칠다고 욕하는 사람들 있어요.
    아마 여자애들은 얌전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이 지배적인 노인들에게 특히 더 심한듯해요.
    글고 애들만 그러나요? 우리 어른들은 어떻구요. 더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 않아요.
    근데..왠 며늘감걱정에..우리나라 미래까지..참 원글님 너무 비약이 심한듯..

  • 23. .
    '10.3.20 1:56 AM (175.114.xxx.234)

    작은걸로 너무 비약하시는군요..
    그리고 아직 아이 어리실텐데 왜 벌써 며느리;;에 끼워맞춰서 생각하세요? 너무 할머니 모드시다.

  • 24. 동의
    '10.3.20 1:56 AM (97.113.xxx.143)

    전 평생 (지금 40대) 한번도 욕을 안해봤어요. 혼자있을때도 마음속으로도.
    하지만 그렇게 입이거친 아이들이 나쁘게만 보이진 않네요. 다 한때다 싶고,
    제가 어릴때, 좀 논다는 친구들을 무슨 세균보듯 분위기가 그랬지만,
    나이들어 사는 건 별 차이없어요. 그 친구들이 무슨 조폭이 된 것도 아니고...다 변호사 의사 사모님 되었고...어떻게 살든, 고상한척 하는 사람들보단 나아요.
    중요한 건 인간성이고 가치관이더라구요.
    공공장소에서 예절 지키는 것 중요하지만,
    교실에서 선생님들이 지속적으로 "조용히시켜야" 할 만큼 아이들끼리는 속닥거리면서 노는걸 좋아하지요.
    "본인이 오기 싫으면 오지를 말아야지,,억지로 음악회에 와서 여러 사람 피해주면서"
    안올 수 있으면 좋았겠지요. 오고싶어서 왔겠습니까??
    그 아이들도 부모랑 오면 조용하고 예절지켜요.

  • 25.
    '10.3.20 2:12 AM (203.234.xxx.122)

    "아이 시*,감상문 뭐라 적노..곡도 지* 같고만~~"

    저는 아이들의 저 말이 너무나 솔직하고 한편으로는 귀엽다는 생각까지 드네요.
    저는 그 아이들의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감상문 뭐라고 적노, 곡도 지*같고만..ㅋㅋㅋ
    한 편으로는 아, 통쾌하고 유쾌하다..라는 생각까지.

    그리고 그 아이들은 어쩌면 학교에서 모범생들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며느리 삼기 불편한 아이들이었다면
    아마 왔다간 흔적만 챙기고 중간에 다른 데로 도망을 갔을 거에요.

    저도 남편, 아이들과 함께 몇 번 음악회에 가긴하지만
    아이들이 무척 지루해해요.
    남편도 지루해합니다.
    일종의 숙제처럼..
    아직은 아이들이 어리니까 따라가는거지, 조금 더 크면 안간다고 할 것같습니다.

    요즘 아이들 욕 많이 해요.
    욕이라고 생각하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일상어처럼 그렇게 말을 해요.
    억눌림에 대한 또래집단 그들끼리의 공통어처럼 들려요.
    어른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낯설지요.
    하지만 그것으로 그 아이들의 미래까지는... 아직 아무도 알 수 없어요.

  • 26.
    '10.3.20 2:38 AM (125.181.xxx.215)

    그런데 가정에서(부모가) 욕을 전혀 안하는데, 자녀가 욕을 쓸수가 있나요? 욕하는 애들은 가정에서 듣고 배웠을거라고 생각한다면 이게 맞나요 틀린가요?

  • 27. ss
    '10.3.20 2:45 AM (110.11.xxx.161)

    그래도 원글님 쉿 제스쳐에 그 아이들이 조용히 하는 시늉이라도 했으니 다행이네요.

  • 28. 가정에서안배워도
    '10.3.20 2:50 AM (203.234.xxx.122)

    애들이 욕을 하더군요.
    부모가 욕을 안하고 막말을 안하면
    애들도 안합니다..집에서는.
    하지만 밖에서는 어떨지 그건 모르는 거에요.
    또래들끼리 주고받는 영향력도 크거든요.

    비약이 되겠지만
    부모가 성적인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어도
    애들이 때가되면 성에 대해 알아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 29. 동의
    '10.3.20 2:55 AM (97.113.xxx.143)

    윗님, 학생들이 욕을 하더라구요. 부모가 집에서 전혀 안쓰더라도요. (이런 경우 특히 부모가 자기 아이 욕할 줄 아는거 모르는 것 같아요.)
    사실.. 깨어있는 시간 중 아이들이 집에서 부모와 같이 있는 시간은 길지 않죠. 4-5 살 아기들 얘기가 아니잖아요...

  • 30. .
    '10.3.20 7:43 AM (119.203.xxx.162)

    음악 예술 문화경험 없이 자랐는데
    중고등생이 되었다고 학교에서 그런 숙제 내주니
    아이들이 공연예절에 익숙하지 않고
    지루해 하고 그러는거 당연해요.
    저도 사실 그런 중고등 학생이랑 공연 보면
    집중이 안돼좀 속상합니다.

    욕하는 아이들 가정교육과 별 상관없어요.
    억눌린 아이들의 배설인거죠.
    사춘기 아이 키워보지 않으셨음 말을 마세요~^^*

  • 31. 동의 2
    '10.3.20 8:35 AM (122.128.xxx.50)

    .
    욕하는 아이들 가정교육과 별 상관없어요.
    억눌린 아이들의 배설인거죠.
    사춘기 아이 키워보지 않으셨음 말을 마세요~^^*

    또래들과 같이 다니는데 혼자 고고한척 험한말 안하면...
    그것고 왕따가 된답니다..

  • 32. 아들
    '10.3.20 9:44 AM (119.67.xxx.89)

    가진 엄마인데요.
    저는 클래식을 나름 듣습니다.
    울아들과 남편은 안들어요..원글님 댁과 다른상황이죠..?
    며느리 볼 걱정하시는데 제가 살아오면서 느끼는건 끼리끼리 만난다는거에요.
    원글님 아드님이 인성이 훌륭하다면 그에 어울리는 짝을 만날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요즘 공연장에서 봤던 학생들 지천이랍니다.
    부모가 시킨건 절대 아니죠..저렇게 자기들만의 세상에선 욕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크면 나름 자기일에 열심인 아이들도 있어요.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 33. .
    '10.3.20 11:32 AM (211.178.xxx.87)

    작은 부분을 가지고 전체를 판단하기엔 좀 무리가 있는 것 같아요.
    애들 사이에도 살아남기 위해서 할 수 없이 욕하는 애들도 많아요.
    그리고 어지간히 커서 정체성이 확립된 후에는 더 이상 욕안합니다.

    전 너무 곱게 자란 아이보다는 세상 물정 좀 아는 영리한 애가 며느리였으면...
    너무 순진해도 배우자가 힘들어요.
    제 남편이 매우 힘들어했거든요 ㅋㅋㅋ

  • 34. 그게
    '10.3.20 11:52 AM (59.11.xxx.180)

    저위에 과거 범생이꽈로서 그애들 이해한다고 했던 사람인데요,
    댓글들 읽다보니 머리가 복잡해지네요.
    뭐가 문젠지 하여간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닌듯 합니다.

    1. 위에 원글님한테 동조안하고 오히려 애들은 이러면서 큰다고, 애들이 문제없다는 입장들,

    -솔직히 문제가 없진 않죠. 욕이야 욕하는 애들은 그럴수 있다지만, 일단 음악회와서 음악들으러온 청중에게 피해를 준건 사실입니다.

    이점은 그애들이 너무나 자기중심적이라서 그럴수도 있지요.
    아무리 자기 욕구에 충실한게 솔직하고 좋다하더라도 그건 남한테 피해를 안줄때 얘기고요,
    자기 좋자고 남한테 피해를 주면 안되지요.

    음악회가서 그렇게 소곤거린다는거 이건 아무리 공연문화를 전혀 모른다해도
    최소한 시간내 감상하러 온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윈데 이걸 모르진 않을텐데,
    남한테 피해주는걸 별 신경안쓰는 한국 풍토 탓인지, 그애들 개인의 문제인지, 하여간 이건 잘못한 겁니다.

    정말 당당한 아이들이라면 자기 취향 아니고 도저히 듣고 앉아있을수 없다면 조용히 나왔어야 하는데, 이것도 교육의 잘못인지,
    하기 싫어도 꾸역꾸역 동원되는 풍토와 교육 탓이겠죠.

    한국 사회풍토와 교육, 이런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긴 합니다.
    어릴때부터 그렇게 자라면 어른이 되어도 자기 이익과 자기 즐거움을 위해 남한테 피해주는거 서슴없이 저지를수도 있죠.

  • 35. 그게
    '10.3.20 12:07 PM (59.11.xxx.180)

    2. 교육의 문제

    이건 학교교육 뿐 아니고 가정교육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어릴때부터 애가 하기 싫어하는데도 막무가내로 하게 한다던가 아니면 애가 성에 차도록 따라오지 않으면 은근히 애한테 실망하는 모습을 보여서 애가 부모한테 잘보이기 위해
    자신의 의문과 욕구를 억누르고 무조건 학원만 왔다갔다 한 성장환경 탓이기도 하겠죠.

    나, 이건 싫어.
    왜 싫은데?
    이유를 같이 얘기하면서 소통하는 풍토였으면 매냥 숙제하듯 끌려다니며 시간을 죽이진 않겟죠. 남한테 피해를 주면서까지 말이죠.

    같은 음악숙제라도 어떤 아이들은 조용히 공연예의 지키며 열심히 들으려하는 애들도 있겠죠.
    어느 분야든 호기심때문에 첨엔 이해못해도 이해하려고 조용히 듣고 있을수도 있지요.

    정리하자면,
    1. 남한테 피해주는 부분에 대한 무신경

    2. 공연문화에 대한 무지

    3. 하기 싫을때 합리적으로 대처하는 능력부족,

    이런점은 문제점이고,
    글타고 그애들을 절망적으로 볼건 아니라는 점은 동의합니다.
    공연문화예절이야 가르치면 되고, 공중도덕도 지속적으로 가르쳐주면 되니까요.
    하기 싫은 일을 맞닥드렸을때 조용히 나온다던가, 아니면 미지의 음악세계에 대해 호기심을 자극해서 듣도록 유도한다던가 등등
    교육으로 해결가능한 부분들이죠.

    애들 인성이 구제불능일 정도는 아닌거죠.

  • 36. 러시아 같은경우는
    '10.3.20 12:19 PM (59.11.xxx.180)

    구소련시절부터 문화혜택을 많이 받는 풍토여서 그런지
    공연문화예절은 철저하다 하더군요.
    대체로 평등사회였고 복지가 잘돼있어서 노동자층이라도 본인이 원하면 음악회같은 문화적 혜택을 고루 누리는 사회라서 그런점은 어릴때부터 교육이 잘돼 있다네요.

    요즘은 어떤지 몰라도 한 10년전만해도 엄마들이 애들 데리고 음악회나 극장 같은데 왔을때
    애들이 자꾸 떠들어 주변에 방해가 될거같으면 조용히 데리고 나와서 공연 끝날때까지 따로 격리시킨다고 합니다.
    물론 엄마는 감상하러 들어가고,
    애는 사전에 교육을 시켰는데도 조용히 앉아있지 않으면 그런 애들끼리 따로 모아서 끝날때까지 기다리게 한답니다.
    공연문화예절은 철저히 어릴때부터 교육시킨다는거죠.
    대략 일곱살때부터 이런 풍토에서 자라면 그 사회에선 누구나 공연문화예절이 좋을수밖에 없겠죠.

  • 37. 그게
    '10.3.20 12:24 PM (59.11.xxx.180)

    처음에 그애들을 이해한다고 했던 것은, 그애들 입장에서 자기 취향 아니니 솔직히 아닌건 아니라고 표현하는 점을 이해한다는 거고,
    글타고 그애들이 남한테 피해주는것까지 이해해줘야 한다는건 아닙니다.

  • 38. ...
    '10.3.20 12:31 PM (125.137.xxx.165)

    원글님, 겨우 중고생인 여자아이들을 두고 며늘 맞을 걱정을 하시다니..참...
    아들 둘 가진 분들은 '여자'가 아니라 '예비시어머니'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 39. 근데
    '10.3.20 1:18 PM (219.250.xxx.121)

    그나이에들은 다 알면서 그런짓을 한답니다.
    그런 나이인것이죠.
    몇십년전 저도 그랬구요.
    물론 초등학교때 다 배워서 알고 있었지만 중고등학교땐 내가 어른보다 잘났다고 생각하고
    어른하고 똑같다고 생각했던 시기가 있죠.
    어른하고 똑같이 보이기 위해서 그렇게 예의 덜 지키고 일부러 그런때가 있었어요.

    하지만 전 지금 그아이들과 똑같은 모습의 사람이 아닌걸요.
    저도 아들만 있지만요.
    그 또래 아이들을 보며 그런 생각 잘 못하는데
    원글님 아이들이 참 반듯한가보네요.

  • 40. 에효
    '10.3.20 1:28 PM (121.151.xxx.154)

    제아이들이 그런것 너무싫어하죠
    전시회장 박물관등등 숙제땜에 그런곳에 오는 아이들이 많고
    또 한두명이 오는것이 아니라
    아이들끼리 무리져서 오는경우도 많은데
    그럼 제대로 감상할수도 느낄수도없다고짜증을 내더군요
    그래서 울아이들은 박물관같은 경우는 아침 일찍 많이 가더군요

    요즘 아이들 이런것 조차 그냥 그대로 느낄수없는 아이들이 많은것같아요
    할일도 많고 스트레스도 받는데 이런것조차 숙제로 받아들이니
    아이들이할수잇는것은 입으로 내뱉는것 밖에없는것이지요

    어른들보기엔 좀 아닌아이들이 더 꾸밈없을수도있답니다
    저도 제딸아이가 참 바르고 옳게 자라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저에게는 좀 막하고 말썽도 자주 부리던 아이는
    그속에 뭐가있는줄아는데
    딸아이는 그걸 잘모르겠더군요
    부모말 잘듣고 선생님말잘듣는 모범생이 끝까지 모범생은 아니라는것이지요
    저도 얼마전에 큰아이땜에 아주 크게 느꼈네요

  • 41. 엄마가 진상
    '10.3.20 2:04 PM (116.126.xxx.158)

    인 경우를 저는 겪었는데요. 언제던가, 예술의 전당 공연에서 (미샤 마이스키 때던가...기억이 잘 안나네요)제 오른쪽 옆에 앉은 남학생이 계속 종이 티켙을 손가락에 끼우고는 파삭파삭 소리를 내더군요. 그 소리가 신경쓰여 전반부 한 곡을 완전히 날렸어요. 집중이 안 됐던 거지요. 몇 번 고개를 돌려 아이 손을 보았는데, 그 정도면 그만둘줄 알았거든요. 여전히 계속하길래, 말은 못하고, 제 오른손으로 티켙 쪽을 가리키며 둘쨰 손가락을 살랑살랑 흔들었어요. 하지 말라는 뜻이었지요. 아이는 곧 멈추었고, 다음 곡부터는 제대로 들을 수 있었어요.

    그 후 인터미션. 밖에 나가지 않고 앉아있으려는데, 누가 절 불러요. 오른쪽 아이의 오른쪽에 앉은 여자더군요. 그 아이의 엄마였어요. 다짜고짜 '당신이 뭔데 내 아이에게 손가락질이냐'고 따지더군요. 좀 어이가 없었지만, 웃으며 설명을 했어요. '소리때문에 음악에 집중을 못했고, 말을 못하니 몸으로 신호를 보낸 것 뿐이다. 다른 사람을 방해하지 않으려 최소한의 동작을 사용했다' 고요. 그 여자는 '나는 듣지도 못한 소리인데, 왜 난리이냐. 나도 음악하는 여자다,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어쩌라는 말인지. 아이는 왼손으로 내 오른쪽을 향해 종이를 만졌고, 그 엄마는 아이의 오른쪽에 있으니 소리가 안 들렸겠지요. 대충 봐도 신경질이 얼굴에 덕지덕지 묻어있는 깡 마른 여자더군요.
    중학교 고학년 쯤 되어보이는 그녀의 아들에게 <기분 나빴니? 그랬다면 미안해. 난 내 오른쪽 귀에서 그 소리가 계속 들려서 집중을 못했고, 네가 티켙 만지작거리는 소리를 그만두도록 잘 전달하고 싶어서 그랬어...근데 네 엄마 말씀 들으니 네가 기분이 나빴을 수도 있겠구나>라고 했지요. 아니는 <아니에요>라며 웃더군요. 자세히 보니 생기기도 잘 생겼더라구요.
    그런 아이가 저런 엄마 아래서 참 상처도 많이 받겠다 싶더군요. 공연이 다시 시작되는 순간까지 그 여자는 중얼거렸어요. 연주자가 다시 나오길래 제가 고개를 돌려 제대로 앉으려는데, 그 여자 왈 <건방지게...어따대고 훈계야 훈계는...>이라더군요. 진짜 한대 쥐어박고 싶은 여자였습니다. ㅎㅎㅎ. 건방지다니, 그만한 아들이 있으면 저보다 나이가 아래거나, 늦게 본 자식이라면 비슷했을텐데 말이지요. 이그...내가 무지하게 젊어뵈나부다 하고 말았어요. ^^
    아 답글 길다...^^ (그때의 흥분감이 막 살아나서 그만)

  • 42. 그게
    '10.3.20 2:23 PM (59.11.xxx.180)

    정말 별 희한한 여자 다 있군요.
    근데 그런 여자가 음악회는 뭐하러 온대요?

    음악회가는데 복장을 어떻게 하고 가야 하는 질문하는 사람 있는데 에공,
    복장이야 아무러면 어떻습니까.
    복장보다는 다른 사람 감상을 방해하는 소리나 행동만 안하면 되죠.

    저런 여자는 그리 자식에게 집착하면 나중에 장가는 어찌 보낼런지..
    저건 모성애가 아니고 애 망치는 집착이죠.

    티켓 만지며 계속 소리내는 아들이나 그거 주의준다고 신경질내는 엄마나
    도무지 음악회랑은 거리먼 사람들일거 같은데 거긴 왜 왔는지 모르겠네요.
    하여간 무지가 부를 만나면 천박 이라더니..

  • 43. ..
    '10.3.20 2:27 PM (121.136.xxx.59)

    <기분 나빴니?~~~~~~ 기분이 나빴을 수도 있겠구나>
    와... 어떻게 하면 이렇게 말할 수 있죠...
    저도 내공 좀 쌓고 싶어요~~

  • 44. 잘못은
    '10.3.20 2:39 PM (221.145.xxx.151)

    했지만 그 결론이 왜 며느리감인지...그애들이 원글님 아들하고 결혼하고 싶다고 그런 것도 아닌데요.

    그리고 떠드는 여자아이들만 있는 것도 아니고 떠드는 남자아이들도 많은데 그 애들보고는 뭐라 하실 건지요?

    정말 벌써부터 시어머니 용심인지...결론이 너무 삼천포이십니다그려.

  • 45. 동감..
    '10.3.20 2:45 PM (121.88.xxx.233)

    정말 벌써부터 시어머니 용심인지...결론이 너무 삼천포이십니다그려. 22222

  • 46. 웃긴게
    '10.3.20 2:48 PM (121.136.xxx.99)

    전 딸만 하나 있는데요, 원글님 말씀이 어디가 잘못된곳을 찾을수가 없는데요.
    댓글들이 이상하게 뾰족댓글들 많이 보이네요.
    아들둔여자는 여자가 아니라 예비시어머니라는둥, 님자식은 바르겠다는둥, 비아냥될일이 뭐가 있나 싶은데요.
    오히려 황당하게 그 아이들 두둔하는 글들 보이고, 예쁘다는 분까지??
    그집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해 가르쳤다면 아이들이 길바닥에 아무렇게나 욕을 뱉으며 다니진 않을꺼 같은데요. 교육의 부재이고, 그 교육의 부재를 불러일으킨 엄마도 소위 바른사람은 아닐꺼 같고, 그렇다면 나중에 우리아이가 결혼하게 될 여자 걱정도 되게 되는거 아닌가요? 나도 아직 아이 어리지만, 결혼시킬생각 하곤 하는데???
    참,, 요즘 이상한 82댓글들 많아요. 어젠가, 82읽다가 스스로가 한심한 그지가 된거 같은 느낌에 안온다 하는 분심정 요즘 이해가요.

  • 47. ^^
    '10.3.20 2:49 PM (121.88.xxx.28)

    저도 클래식은 좋아합니다만, 중학생에게 윤이상은 참으로 괴로운 음악이었으리라 확신합니다.^^

    요즘 아이들 티비에서도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정도로 욕이 만성화 되어있지요.
    특히 제 아이는 중학교 1학년인데 학원에서 여자 아이들이 욕한걸 엄마아빠에게 전하면서 기분 나빠 합니다.
    지 아빠는 요즘 여학생이 그런욕을 하는게 정상이냐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남학생들에게 지지않으려고 더 쌔게 욕을 해대는것 같아 민망하고 안되보이더라구요.
    그나마 밖에서야 어떤욕을 하던 집에와선 이중적인 모습이라도 보여주는 자식들에게 고마워해야 하는건지 현실이 안타까워요.

  • 48. 애들은
    '10.3.20 2:54 PM (59.16.xxx.117)

    학교에서의 모습과 집에서의 모습이 다른 경우가 꽤 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있지만
    공부를 잘한다고 욕은 하지 않을 것이고 모범적일 것이라는 그런 식의 기준은 전혀 통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장에서 보니...부모님들과 상담하면서 정말 놀라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욕문제도 그렇습니다.....
    시*정도는 욕이 아니더군요....그들에게....그냥 추임새일뿐....

  • 49.
    '10.3.20 2:55 PM (59.11.xxx.180)

    남학생과 여학생은 달랐는데요, 요즘은 남녀공학이라 여자애들도 많이 하나요?

  • 50. 욕욕욕
    '10.3.20 4:05 PM (118.221.xxx.89)

    특히 자꾸하면 입에 배서 말끝마다 나오죠..
    욕하는 사람 남.녀 상관없이 너무 싫구요..특히 여학생들이 씨발 씨발 하면 전 누구 며느리보다는 어떤 남자 부인으로 갈지..
    저런 여자 데려가는 남자는 ..하면서 끼리끼리 만나겠지만...
    집에서는 안하고...밖에서만 한다구요??아마 집에서 욕은 안한다쳐도 (그게 완벽하게 가능할까요?)말투 자체가 거칠걸요..습관이 되버추임새라는분....???여학생 입에서 씨발이리는데... 추임새???

  • 51. 포기한 부분
    '10.3.20 4:08 PM (211.44.xxx.175)

    요즘 아이들의 언행이 어렸을 때는 다 그렇다는 것으로 설명되기에는
    그 이상의 무엇인가가 있는 건 사실 아닌가요.

    우리나라 교육이 포기한 부분이죠.
    교육하면 된다고 하지만 문제는 아무도 안 한다는 것.

  • 52. .
    '10.3.20 4:23 PM (121.138.xxx.111)

    욕은 집에서 보고 배울 경우보다 학교에서 배웁니다...
    또래끼리의 동지의식 내지는 위에 어느분이 말씀하신 것 처럼 센척하고 싶은 수단...
    요즘은 남학생 여학생 구분 없구요, 집에서 안하지만 밖에서 하는 경우...많습니다.
    내 아이는 해당사항 없겠지... 물론 그렇다면 좋겠지만 집밖의 현실은 아무도 모릅니다.

  • 53. 세대차
    '10.3.20 4:50 PM (59.11.xxx.180)

    근데 여중생들이 공격적인 말투로 씨 ~ 같은 욕하면 좀 섬뜩하긴 섬뜩할거 같네요.
    결혼해서 부부싸움하다가 이런 욕 나와서 치고받고 싸우다 끝장난 케이스도 있다던데요.

    예전에도 욕이 있긴 있었지만 요즘 애들같이 살벌한 분위기는 아니었던거 같네요.

    욕 얘기하니까...기억나는게
    어떤 이뿌고 똑똑한 여대생, 같은 과 후줄근한 몇살많은 남자애가 하도 스토커처럼 따라다녀서 걔 뗀다고 한번은 작정하고 엄청 욕을 했답니다.
    욕먹은 남자애 말로는, 걔가 그렇게 심한 욕을 할줄 몰랐다고,
    구체적으로 어떤 욕인지는 말안해주던데 하여간 걔가 충격먹을 정도면 엄청 심한 욕같았음.
    머 그래도 자기가 워낙 쫓아다녀 떼낼려고 한거니 어쩔수 없다는 식..ㅋㅋㅋ

    또 한번은 아주 오래전 어떤 외국어학원 앞에서 우연히 들은 욕,
    어떤 남자애가 친구한테 반갑게 웃으며 인사하는 말, '시ㅂ 새~~'
    상대친구, 히죽거리며 마치 정상적인 인삿말을 들은 것처럼 웃으며 대하고,
    그 옆에 있던 다른 여학생 둘은 걔들 몰래 킥킥거리며 웃고,
    하여간 욕이 정겹게 느껴지긴 처음이었다는...

    그러고보니 욕이라도 표정이나 분위기따라 그냥 재미로 하는 인삿말로 하는 욕이라면 별 거부감이 없는데
    여중생들이 거칠게 막말하듯 하는 욕이라면 좀 문제긴 문제죠.
    갸들이 왜 글케 거칠어졌을까...

  • 54.
    '10.3.20 5:38 PM (58.120.xxx.243)

    그래도..저도 밖에서라도 욕안하도록 대놓고 말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무리에 섞이고 싶어도 안하는 애들 안합니다.
    그럼 다들 욕한단 말씀인가요?2001년도 상업고등학교에도 안하는 애들은 안했습니다.

  • 55. 너무 이상해
    '10.3.20 6:12 PM (203.229.xxx.235)

    아무렇지도 않게 욕하는 거 들으면 남학생이든, 여학생이든, 아이든, 어른이든 놀랍고 그 사람이 다시 보이고 그렇던걸요. 저는 욕을 할 수 있는 것과 못 하는 것 사이에는 큰 경계가 있으리라 생각해요. 글쎄요, 정확하게 표현은 못 하겠지만..... 군중심리에 휩쓸려 평소에는 엄두도 못낼 엄청난 잔인한 일들을 지지르기도 했잖아요. 우리 인간들이요. 욕, 옳지 않고 바르지 않다면 안 할 수 있어야지요. 내 옆의 100 명이 그 욕을 입에 달고 살더라구요. 일반적이다라는 말로 욕하는 걸 마땅찮아 하는 사람을 마치 가식적인양 말씀하시는 건 좀......그렇습니다. 까칠한 댓글에 저 역시 놀라고 갑니다.

  • 56. 추임새
    '10.3.20 8:38 PM (59.16.xxx.117)

    애들의 의식이 그렇다고요....
    집에서야 저야 모르죠...
    부모님 앞에서야 하겠어요....
    편견일지 모르겠지만 부모님들이 애들과 대화를 하는 시간이 길지 않은 것 같았어요...
    학교 끝나면 학원....
    밤에나 집에가고....
    아침 일찍 나오고....
    학원을 다닌다고 정말 학원공부를 열심히 하러 다닌다기 보다는....친구들과 어울리는 장소의 의미로...(물론 전부가 다 이렇다는 것이 아닙니다....)
    아침에 등교하면서 등굣길 후미진 골목에서 담배한 대 피우고 들어오고....
    쉬는시간에 나가서도 한 대 피우고...

    제 딴엔....한 아이에게 물어봤죠...
    정말 나이답지 않게 생각이 깊고....영리하다고 생각되는 아이에게...
    왜 그렇게 너희들은 욕을 하니...
    한명의 의견이니까 이것이 전체의 생각이다라고 할 순 없겠지만...
    무리에 어울리려니 한다고 하더이다....

    제가 있던 곳이 중학교....한창 예민한 나이인지라....그럴지도 몰라요...


    그냥 상상조차 못하는 일도 있더라구요...

    부모님들께 연락하면...
    알면서도 제 앞에선 부인하시는 것인지...
    정말 모르시는 것인지...
    담배를 피운다고....정말 전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는데....
    그냥 부인하시거나...호기심에 한 번뿐일거라고 말씀하시는 데....
    어째야 하나 싶어요...

  • 57. 요즘애들
    '10.3.20 9:22 PM (116.121.xxx.202)

    씨발 좃나 그정도는 아주 기본이에요
    너무나 이쁘고 얌전한 모범생인 제딸도 애들하고 버디버디 댓글에 비슷한 욕들을 해서
    깜짝 놀란적이 있었어요

  • 58. ...
    '10.3.20 9:40 PM (116.40.xxx.205)

    참 다른거에는 까칠하고 예민하신분들이
    애들한테는 참으로 관대하시네요...
    정말 이러니 아이들이 갈수록
    버릇이 없어지는거죠...
    제발 감쌀걸 감싸고 이해할걸 이해하세요...
    다른 거에는 조그만거 가지고도
    공중도덕,예의 따지시는분들이
    애들앞에서는 한없는 천사가 되는 모양이네요...
    진정으로 애들을 생각한다면
    어떤것이 옳은건지 분간좀 하고 사세요...
    정말 댓글 반등들 가관입니다...

  • 59. 애들이
    '10.3.20 9:49 PM (125.135.xxx.242)

    요즘 애들이 욕을 참 잘해요...
    가정에서 욕을 전혀 안해도 유창하게 잘해요..
    선생님이 가르쳐 주시더군요..
    선생님이 학부형들 많은데서 애들에게 십원짜리 달고 말하는거
    보고 포기했어요...
    초등 고학년 선생들은 다 그런건지 보는 사람마다 욕을 그렇게 잘하시더라구요..
    집에 있으면 학교에서 전체 애들을 운동장에 세워 놓고 줄서라 차렷 뭐 그런 지시를 내리든데
    마이크를 들고 온동네 떠나갈듯이 소리 지르면서 반말을 날리시더군요..
    듣다가 안되겟따 싶어 학교에 전화했어요..
    선생님이지만 다수를 향해서 말할땐 존대를 하셔야하지 않겠냐고
    애들이 배운다고 햇는데 변화는 없었어요..
    여전히 성질난 목소리로 반말을 날리십니다..
    그래서 애들 줄은 세운들 모슨 교육이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 60. 저도
    '10.3.20 10:14 PM (110.15.xxx.141)

    저런 사위볼까 두렵네요.

  • 61. ..
    '10.3.20 10:42 PM (211.33.xxx.89)

    10대 아이들의 행동은 어른들이 보기에는 버릇없고, 저렇게 커서 뭐가 될까? 걱정도 되지만
    중학교 2, 3학년 지나니 저절로 행동도 안정되고 성숙해 집니다.

    감상숙제때문에 억지로 온 학생들도 나중에 크면 음악회에서 제대로 음악을 감상할수 있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아이들의 행동을 지적하는것 보다 기다리고 이해해 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 62. 그럼
    '10.3.20 10:47 PM (220.68.xxx.86)

    어떤 며늘님을 꿈꾸고 계신지.
    궁금, 그냥..단지.

  • 63. ㅈㅈ
    '10.3.20 10:50 PM (218.39.xxx.193)

    원글님 말씀 틀린것 없는데 요즘 그런애들 너무 많습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옆에 중고등 무리만 있다하면 거의80퍼센트는 욕을 들을수 있어요
    저도 아이들의 그런 바르지 못한 모습 특히 남을 배려하지 않는 이기주의가 싫으네요.
    요즘 애들에겐 내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전혀 없어보입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그 아이들이 다 이상한 사람으로 자라지는 않더라구요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하지는 마시구요 내 자식은 절대 저럴리 없다는 마음도 갖지 마시구요.

  • 64. 생각...
    '10.3.20 11:09 PM (122.36.xxx.79)

    그 아이들 커도 그 버릇 고치기 힘듭니다.
    요즘 대학생들, 직장인들 공연이나 영화보러 가서 보면 아예 대놓고 통화까지 하더군요.
    그게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그게 잘못이라고 언제 가르쳐야 하는가?
    원글님이 보신 아이들 나이부터 가정에서, 학교에서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얼마나 옆 사람에게 폐를 끼치는지 가르쳐야죠.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적하고 가르쳐야 하는 게 어른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 65. ..
    '10.3.20 11:33 PM (122.35.xxx.49)

    공연예절을 모를 나이는 아닌데 경우없는것 맞네요

    하지만..음악선생님의 자질도 문제라고 생각해요
    저도 감상문 억지로 적어내는 학생중 하나였는데요...
    대학와서 서양음악의 이해 수업 들으면서 정말 그동안의 중, 고등학교 음악교육이 너무 한심하다 느꼈습니다. 그 수업들으면서 클래식공연 제발로 정말 많이 찾아다녔고
    너무나 재밌었거든요.

    요즘 학교 시설 얼마나 좋습니까?
    공연실황 보여주면서 작곡가의 개인적 배경, 그시대의 상황 이런것 설명해주면서
    연주자의 특징까지 알고 들으면 정말 즐겁게 들을수있는데
    곡 외우고 감상시험보기, 감상문 쓰기 이런것만 시키고
    수업시간엔 암기시험만보니...재미있을수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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