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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살만한거 같아요..오늘 훈훈한 일이 있었네요..^^
어제 저녁부터 좍좍 뿜더니...엉덩이는 다 헐어버리고 힘들어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일어나자마자 애를 업고 나섰어요. 집근처 소아과로 갈려고..
택시만 타면 바로 가거든요.
근데 오늘 날씨 너무 매서웠잖아요.
바람도 장난 아니고 차갑기도 하고..그 와중에 14kg되는 우리 아기는..^^;;
자꾸 저보고 안으라고..ㅠ.ㅠ
결국 겨우 아기 안고 허리 끊어질거 같이 택시 기다리는데 참 안 오더라구요.
5분 정도 기다리다가 결국 한대가 왔는데...앞에 젊은 청년 둘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근데 절 보더니 택시를 양보하는거에요.
"저희는 괜찮아요. 먼저 타세요"
저도 괜찮다고 사양하니
"아기 안고 계시잖아요. 빨리 타세요"
그러길래 정말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탔답니다.
뒤를 보니 딴 택시가 바로 와서 그 청년들도 타고 가더라구요.
작은 호의지만 오늘같은 날씨에는 너무 고맙더라구요.
저도 앞으로는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보이면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래서 사랑은 베풀면 다시 돌아온다고 하나봐요..ㅎㅎㅎ
1. ..
'10.3.16 8:20 PM (121.130.xxx.42)훈훈하네요.
저도 둘째 낳고 얼마안되었을 때 일 때문에 급히 외출하는데
제가 먼저 택시 잡았는데 나중에 온 애기엄마한테 양보했어요.
당연한거지만 저도 바빴기에 양보하니 기분이 참 좋더군요.
애기 엄마 마음 애엄마가 더 잘 알잖아요.2. 하늘하늘
'10.3.16 8:25 PM (124.199.xxx.29)므흣하게 글 읽고 지나갑니다^_____^
3. ..
'10.3.16 8:26 PM (119.201.xxx.228)저도 얼마전... 아이 안고 손이 없어 무거운 백화점 문 못 여는 어느분...
기쁜 맘으로 간만에 부려보는 매너로 문을 열어 드렸죠...
넘 고마워 하시더라구요... 저도 같이 기뻤는데... 이건 웬일...
어떤 아줌마가 전속력으로... 제가 잡고 있는 문 닫히기 전에...
지나가시려고... 뛰시더라구요...
순간적으로 제가 잡고 있는 문이 빨리 닫혀 그 문에... 헤딩하는 아줌마의 모습을
상상했습니당... 참 염치 없으신 아줌마땜에... 순간 기뻤던 맘... 사라졌어요...4. 저도..
'10.3.16 8:32 PM (122.36.xxx.102)아이키우지만..집에만 데리고 있기 심심해서..차도 없고 해서 4~5살에 지하철 타고 참 많이 데리고 다녔어요^^;; 근데 지하철 긴 좌석에 서 있기가 미안 할 정도로 양보를 너무 많이 해 주셔서.. 항상 노약자석에 서 있었어요 ㅎㅎ..그랬더니..아이가 할머니 할아버지랑 어찌나 잼나게 얘기를 하던지요....지하철에서 자리 양보나 유모차 끌때 문 잡아 주시면 너무 감사했어요...근데 책에서 아이랑 대중교통 이용 할 때 자리 없을때 서있는걸 당연하게 생각하게 해 주라고 하더라구요...그래서..실천 해 봤는데..참..좋은 추억이었어요...
진짜 님 글 보니 그때 생각이 나서 미소가 지어지네요^^;;5. 나는 오늘
'10.3.16 8:58 PM (221.149.xxx.25)마침 익은 천혜향을 먹고 있는데
택배가 왔어요... 여자 목소리더라구요
막 베어물던 거라 어디 놀자리를 찾지못해
현관앞에까지 가서 기다리게 할 수 없어
그냥 왼손에 든채로 문열고 받았어요
문닫고 돌아서는데 웬지 미안해서 베란다에
막 뛰어가서 두어개 잡히는 대로 들고 와서
문을 여니 막 엘리베이터 타려하더라구요
드시며 가세요. 껍질까지 힘들어도맛은 좋아요
하면서 돌아서니 에구 좀 더 드릴걸 하는 맘이 들더라구요
간만에 착한 일 하고 혼자 므흣했어요...^^6. 저도 얼마전 경험
'10.3.16 10:37 PM (61.102.xxx.224)아이 문화센터수업 받으러 갔다가 갑자기 비가오며 추워져서 난감해하며 택시를 애타게 기다리는데
어렵게 온 택시를 앞의 군인 두분이 양보를 하시더라구요
극구 사양하다가 탔는데 어찌나 고맙고 미안했는지 몰라요
그 외에도 좋은 분들 너무 많았어요..대체로 젊은 아가씨들,총각들이..그리고 여중고생 아가씨들이..7. ~
'10.3.16 11:28 PM (122.40.xxx.133)흐믓하네요. 애키우면서 기저귀가방에 애 안고 뛰어가면 썡~하고 새치기하는 경우를 몇번 당해봐서 더 부럽습니다.
8. 둘리맘
'10.3.17 10:30 AM (112.161.xxx.236)큰 아이 임신했을 때 배 불러 지하철 탈 일이 있었어요.
자리가 나서 앉을려고 가는데 어떤 젊은 청년도 같이 그 자리에 앉을려고 가고 있었어요.
그 자리 앞에서 전 그 청년 보고 멈짓했는데 그 청년도 절 보더니 그냥 그 자리에 앉는 겁니다.
그러려니 하고 있는데 뒤에서 저기요 해서 보니 젊은 엄마가 서너살 되는 자기 아이를 앉혀 놓고 저를 데리러(?) 왔더군요.
정면은 아닌 꽤 떨어진 자리였어요.
자기네는 지금 내리니 여기 앉으라고 ...
얼마나 고맙던지요.
사실 몸이 그렇게 힘든건 아니었지만 그 엄마 맘이 너무 고맙잖아요.
그 자리에 앉으니 그 젊은 청년이 저를 빤히 쳐다보더군요.
아마 인심부인줄 몰랐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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