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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몇 천 내놓으면 인품마저 좋아 질 수 있다는 좋은 나라

좋은 세상 조회수 : 1,120
작성일 : 2010-03-13 12:03:41
미국의 록팰러가 있었지요.
우리 나라에서는 가끔 노블리스오블리제로 기부를 많이 한 사업가로 오르내리기도 하지만
미국에서는  재벌의 횡포라는 오명으로 악덕기업의 대명사가 된 록펠러
전쟁을 부추겨 부를 축적한 석유왕
정치권 매수,경쟁업체 협박, 문어발식 확장,중소기업 기술 빼앗기, 주가조작등
악덕기업이 할 수 있는 모든 짓을 해 미국에서는 혹독한 비판을 받은 록펠러가...

그는 말년에 자선사업에 몰두하고
많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였으며
그이 아들 또한 가문의 불명예와 오욕을 씻고 회복하려고 노력하였으나
미국이라는 나라와 국민이 그리 호락호락한 사람들이 아니었죠.
결국 자식들은 물론 사촌들까지 거의 모두가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로
사회의 지탄을 받고 불행한 삶을 살고
그 후손들은 4대에 걸쳐 가문의 이름을 거부하고 살았다고 합니다

부를 축적한 과정은
우리 나라 어느 회사와 비슷하죠
하지만 우리 나라의 창업주는 천수를 누리고 그 부는 세습되고
자손들도 지금까지 나라를 쥐락펴락하면서 잘 살고 있지요.

게시판에 한 글을 보니
재벌가 부인의 병원비 몇 천만원 대납에 불심 깊은 부인을 칭찬하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분들에게 야단을 치며
좋은 일은 칭찬을 해야 한다는 글들도 보입니다
육천만원이 큰돈은 큰돈이니 재벌 마나님이라도 내놓기 쉽지 않았다는 글도 있네요.
이렇게 국민들이 재벌들의 눈속임에 쉽게 넘어가 이용당하니
우리 나라는 사업을 하기도 쉽고 사기를 치기도 쉬운 것이지요.
그들만의 리그에서 뛸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말입니다.
그러니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젊은 처자까지 주가조작이라는 사기짓에 거리낌 없이 끼어들고
국민들은 또 그녀가 찍은 영화를 보고 환호하고
그녀로 인해 큰 손해를 입은 서민들은 관심 조차 받지 못하고
드라마의 조연들처럼 울분을 혼자 삭이거나
그 속을 다스리지 못하면 죽어나가기도 하고 그러나 봅니다.

그들이 내놓는 돈 몇 천이 세금으로 내야하는 돈 몇 억을 감추는 수단이 된다면
결국 자신들의 남편과 자식이 대납해야 하는 세금이 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내 주머니에서 나가지 않으니 다행이라고만 여기는 세상에서
스님이  가시는 길에 끼어들어 이렇게 말을 만들어낸 그 부인이
스님의 깨끗한 삶에 한 점 흠을 만들었다고 분개하는 글도 있습니다.

스님이 안 계신 지금에 스님의 마음을 속단 할 수는 없겠지만
스님을 존경하고 따르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 것 만은 사실이 아닐까 싶습니다.




IP : 211.215.xxx.5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ㅡㅠ
    '10.3.13 12:10 PM (218.235.xxx.123)

    뻔뻔하고 질기고 질긴 이건희 일가....

  • 2. 돈을
    '10.3.13 12:10 PM (183.97.xxx.99)

    잘 쓰는 것 분명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전에 더 중요한 것은 그 돈이 어떻게 번 돈이냐는거지요

    타인의 눈에 피눈물 나게 하고 번 돈으로 선행을 하는 것이 칭찬 받을 일은 아닌 것 같아요
    물론 그런 돈으로 선행도 안하고 본인 주머니에 꼬깃꼬깃하게 넣어서 저승까지 가는 인간들도 있지만요

  • 3. 탈세가 선행으로
    '10.3.13 12:12 PM (59.11.xxx.180)

    탈바꿈된다는 얘기네요. 헐...

  • 4. ..........
    '10.3.13 12:15 PM (115.140.xxx.24)

    네...
    맞습니다...
    요즘 82 자게를 보면 왜 mb가 딴날당들이 정권을 잡을수 있었는지를
    알수가 있는것 같아 더욱 슬퍼요..(물론 모든분들이 그렇다고 일반화 시키는것은 아닙니다...)

    법인카드 사용건에 대한 댓글들...
    촌지에 관한 생각...

    이건희씨가 어떻게 재산을 형성했는지
    이미 다 알텐데도..

    선행은 선행이다...어쩌고...

    슬퍼요..

  • 5. 값싼
    '10.3.13 12:28 PM (211.223.xxx.148)

    감정 놀음이 때로는 악마를 일시적으로나마 천사로 만들기도 하지요

  • 6. ..
    '10.3.13 12:49 PM (222.238.xxx.205)

    이건희재산은 개인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사회에 환원하는건 당연한거지..그게 자랑할만한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삼성뿐 아니라 기업들에게 다 적용되는 얘기겠죠.
    글고 전 이게 연옌인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봐요.

  • 7. .
    '10.3.13 12:52 PM (221.148.xxx.118)

    전 그 기사 읽고 의아했어요..
    홍라희의 돈 6천만원이 (물론 작은돈 아닙니다) 이렇게 기사화될 일인가.. 설마 그 돈 가지고 기사화를 시켰겠나.. 하고요..

  • 8. 저도
    '10.3.13 1:30 PM (112.148.xxx.223)

    슬펐어요..ㅠㅠ 법정스님이 돈없으신 분도 아닌데..이런일로 칭송까지 받아야 하는건지..
    언론에 놀아나기 참 쉬워요

  • 9. 좋은 세상
    '10.3.13 1:37 PM (211.215.xxx.52)

    다시 보니
    방송에서는 마치 무소유를 실천하신 스님이 병원비가 없어서
    돈 많은 사업가 부인이 정을 베풀어 대납을 해 준 듯한 뉘앙스를 풍기면서 방송을 하네요.

    오히려 병원비 대납이 스님의 깨끗한 삶에 흠을 입힌 결과가 되었습니다
    스님은 이 나라 국민들에 대한 애정이 깊으셔 민주화 운동에도 힘을 보태신 분인데
    s기업의 돈이라니....
    마지막 가시는 길에 이런 말을 만들어 낸 불교계에 계신 분들도 반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 10. 좋은 세상
    '10.3.13 1:57 PM (211.215.xxx.52)

    기사에 보니 길상사가 3천억 이상되는 시주였네요.
    스님이 소유하려고 했다면 그 재산이 적어도 3천억에 인세에...
    그런데 병원비 육천을 가지고 무소유를 주장하는 분이 그런 치료를 받았다고 말하는 자는...
    박정희가 막걸리만 마시고(사실은 비싼 수입 양주를 먹었지요)
    김영삼이 칼국수만 먹고(사실은 안 사람 혼자서도 엄청남 사치를 즐겼다지요)
    이명박은 전 재산을 헌납했다고 믿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존경스러운 삶을 살고 많은 것을 주고 가신 분에게
    오늘까지만이라도 온전하게 존경을 표시하지는 못 할 망정
    스님이 왠 담배도 안피우고 왠 폐암?
    무소유를 주장하시는 분이 고액의 병원비?
    왜 그렇게 말을 만들어내기를 원할까요.
    입을 닫고 있어야 할 때와 떠들어야 할 때를 가려야 하지 않을까?
    궁금하고 알고 싶은 마음이야 이해하지만
    그 글이 생각없는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좀 참아주면 안되나 싶습니다.
    그리고
    포털엔 벌써 스님에게 빨갱이니 하는 댓글까지 달아대는 알바들이 설치고 있었네요.
    한때 나라를 위해 민주화운동을 하시는 분들과 함께 하셨던 일 때문이겠지요.
    그런 분이 존경 받는 것이 두려워서...
    ㅉㅉㅉ
    하루도 맑은 정신으로 살 지 못하는 알바들과 그 들이 없으면 두려워서 벌벌 떠는 권력자들
    그 비겁한 자들이 이 나라에서 너무 큰 힘을 갖고 있네요.
    국민의 다수는 선하고 성실한데 그 더러운 그늘에서 탐욕을 부리는 30%의 인간들 때문에
    존경받으셔야 마땅한 스님 가시는 길에 하늘도 슬퍼서 난데없는 돌풍이 불었나 봅니다.

  • 11. 맞아요
    '10.3.13 2:00 PM (119.192.xxx.155)

    삼성이 외면한 또하나의 가족
    태안 기름사고 피해 어민대책 위원장은 자살했죠.
    법원은 삼성의 책임 배상을 50몇억원으로 감면해 줬구요.

    홍나희가 병원비 내주고 언플을 한다.....글쎄요...
    삼성은 록펠러보다 더 비겁하고 악질적이죠.

  • 12. 설마
    '10.3.13 2:08 PM (125.135.xxx.242)

    6천만원 자신을 위한 신앙생활에 쓰고 언플할까요
    밑에서 알아서 충성하는 자들이 그랬겠죠..
    부끄러운 이야긴 줄도 모르고...

  • 13. 몰랐는데
    '10.3.13 2:52 PM (211.215.xxx.52)

    다른 곳에서 글을 보니 홍라희씨 집안이 친일파 집안이라는 글도 있네요.
    진짜..............
    그런 사람을 칭찬하는 분들의 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할 지.....

  • 14. .
    '10.3.13 5:18 PM (121.88.xxx.28)

    그걸 떠든 자체가 우습네요.
    어떤 기사보니 법정 스님과 잘 알고 지내는 사이였던데 꼭 자신이 내야겠다고 했어야 하는지...
    차라리 장학재단(길상사)에 내던가 할일이지....병원비가 없는것도 아닐테고....

  • 15. *
    '10.3.14 5:08 PM (96.49.xxx.112)

    저도 그 기사가 스님의 마지막 길에 흠집을 냈다고 생각했어요,
    홍라희나 이명박이나 종교를 이용하는 것 처럼 밖에 안 보이고요,
    어쩌면 자신들의 죄를 잘 알아서, 종교에라도 기대야 하니까 그러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닥 유쾌한 기사는 아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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