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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회장선거에 나갔다 떨어진 모양인데...

어떻게 위로를,, 조회수 : 526
작성일 : 2010-03-12 11:20:13
작년에 하던 도서봉사활동이  이달까지라
담주에  제가 하기로 돼 있어서  도서관에  들렀다  왔어요.
도서관   문을 열고 나오면  저희 아이반이고   하필 그 시간이  또 쉬는 시간이어서
절 알아본  저희애 친구들이 우르르~~ 달려와서  뭐라 뭐라  마구 떠드는데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다가  알아보니  저희애가 회장선거에   나갔다  떨어져서
화장실에서 울고있다고 그러네요.
그 와중에  저희애랑  젤 친한 친구들이  자기들 회장 부회장 됐다고  껴안고 저한테 자랑하며
왁자지껄하고

어,, 그래 그래  하며  얼른 돌아나오는데   저희애가 절 발견하고
오는거   학교안이라  얼른 가라고  눈인사만 하고 왔어요.

남자애라도 소심하고 예민한 녀석이라  회장 선거에 나간다고 할때도  웬일인가싶기도하고
쟤가  나갔다가 떨어지면    낙담도 크게 할 거같아  첨엔 말렸는데  주변에 엄마들이
그런 성격일수록  나가게 하는것도 좋은거라해서   잘 해보라며  씩씩하게 하고오라고
보냈어요.
근데  떨어지고나니 어지간히 속이 상했나봐요.
태어나서  9년만에   겪는  최고의 좌절감이었을지도..;

좀 있다가 애가 오면  뭐라고 위로를 해야할지.
제가   위로를  잘 못 하는 성격이라.. ㅜ ㅜ
어떤 분들은  위로를  참 잘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전  마음은  같이 많이 아프면서도
딱히   무슨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되려    애 속만 더 상하게할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어서요.

아이한테 해 줄 위로의 한 마디  좀 알려주세요...


근데,,, 애가  회장선거에 나갔다 떨어져  울었단 말에  어린것이 얼마나 맘이 아팠으면
울기까지 했을까싶으면서도  한편으론  학교  안 찾아가도된다는 안도감이
저~~기  깊은곳에서  스믈스믈 올라오는거 보면   저   나쁜 엄마인가봐요.. ㅠ ㅠ


IP : 118.222.xxx.25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12 11:28 AM (222.237.xxx.55)

    아이들 그러면서 성장하는 겁니다. 항상 이길수만 없는 세상이니 지는법을 알아가야하겠지요.
    아이가 집에 오면 괜찮다고 꼬~~옥 안아주세요.

  • 2. 어떻게 위로를,,
    '10.3.12 11:32 AM (118.222.xxx.254)

    댓글 감사합니다.
    저는 지금도 그렇고 어릴때도 털털한 성격이라 이래도 허허.. 저래도 허허
    거렸던 기억이 나요. 저희 엄마도 제가 그랬다 하시며 성격 참 느긋했다고..
    근데 아이가 예민하고 상처 잘 받고하니 어떻게 위로를 해줘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괜찮아 괜찮아~ 그 까짓것.' 그랬다가 애만 더 속상하게 할까 걱정도 되고..
    다른말 하지말고 꼭 안아주기만 할까봐요..

  • 3. 다즐링
    '10.3.12 11:51 AM (124.111.xxx.16)

    2학기때 다시 도전할수도 있구요.그러면서 크겠지요? 맛난간식해주세요.

  • 4. 음..
    '10.3.12 1:01 PM (125.178.xxx.140)

    제 얘기가 좀 까칠하게 들리실 수도 있겠지만요.
    왜 위로를 해야하는건가 싶어요.
    애시당초 회장직에 나가야하는 이유가 뭐였는지를 생각하보면 떨어졌다고 실망할 이유는 없는거 아닐지 해서요.

    남보다 나은 위치, 남 앞에서는 위치가 탐났던게 아니고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이
    더 앞섯다면 그리 실망할 일도 아니지요.
    뽑이지 않아서 인기없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겸손하지 않은거구요.
    누군가 나보다 나은 사람이 기회를 잡았다고 해서 실망할게 아니라 응원해주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 5. 음님,.
    '10.3.12 1:35 PM (118.222.xxx.254)

    까칠하신게 맞는거같아요.
    제가 애가 나갈때는 봉사를 위한거다. 애들 위에서 내리누는게 아니다 라고 얘기는 했지만
    9살된 애가 그런 마음 가짐을 다 가지고 있으면 벌써 어른 아닐까요?
    일단은 떨어졌다는데에 엄마로서 아이를 위로하고싶어라는건데 거기다대고
    위로할 필요없다는 말씀은 정말 냉정하게 들리네요.

    이런것도 나가서 떨어져보고 그러면서 크는거고 그 성장에 제가 위로를 보태며
    도움이 되고싶은 마음에 적은 글인데 단순히 아이가 남앞에 서는 위치가 탐나서
    실망하고 울었다고 또 뽑히지않아서 인기없다고 생각하는건 겸손하지않은거라니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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