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여러분들은 왜 같이 사시나요??

결혼14년차 조회수 : 1,671
작성일 : 2010-03-12 10:36:18
전 요즘 부쩍 왜 같이 사나 싶네요..
엊그제는 밤에 똑같은 장례식장(나는 이름도 들어본 적도 없는 친구)에 두번이나 가는 남편  태워다주면서
그런 생각했네요.  
당신 나중에 후회할거라고 한마디하고 돌아오는길 음악 크게 틀어놓고 눈물이  나더군요
직장으로 이혼 원하는 내용의 서류를 보내볼까 그런 생각이요..
애는 내가 키우고 재산도 나누고...

맨날 친구 만나느라 늦고
집에 일찍오면 식탁에서 술 마시고 있고..

난 날마다 애둘  (중1,초6) 키우며 종종거리며 직장다니고 있고..
백화점가서도 정말 누워있는 옷만 고르며 그러고 사는데..........
표면적인 급여는 제가 조금 더 많네요.
저혼자 키워도 지금 상황이나 큰 차이도 없을것 같구요....
정말 애둘 데리고 저 혼자 키우는게 더 낫겟다 싶다가도.
애들 대학갈때 까지만 참았다 그때 터뜨릴까...

저랑 남편은 말은 안했지만
둘다 우리들 입에서 이혼이라는 말이 나오는  그 순간이
진짜 이혼하는순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에요..

엊저녁도 친구랑 저녁먹고 노느라 늦는 남편에게 화가나 있으니
울 아들이 왜 그러냐고 해
나도 모르게 같이 안 있고 싶다 그랬더니
엄마 그럼 이혼같은거야 그러더군요...

정말 같이 사는 의미가 없네요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50줄에 들어선 선배도
아침이면 출근하기전 혹은 잠깐이라도 외출할때면 꼭 포옹을 한다더군요.
내일 휴무토요일이라고
부산에 신세계백화점이 엄청 크다는데 바람쐬러 거기나 놀러갈까 그러는데...
참 제마음은 답답하더군요

IP : 125.244.xxx.6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12 10:44 AM (112.72.xxx.234)

    결혼20년차도 그렇게 살고 있는사람여기있네요
    아이들 때문에 하루하루 버팁니다 이혼한다고 해도 뾰족한수도 없고요
    말씀하세요 알고는있어야지요 말안하면 더 몰라요

  • 2.
    '10.3.12 10:44 AM (118.33.xxx.172)

    결혼 5년차인데, 우리 부부가 아이가 없었다면 같이 살 이유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부부관계도 없고, 대화라고는 아이에 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고... 내가 무슨 얘기를 하면 귀기울여 들어주지않고, 그것에 대해서 전혀 들어본 적 없는것처럼 나에게 되물을땐, 비참한 기분을 느껴요. 전업이라서 더 그런건지... 아이가 있으니..화목해야지,그래도 좋은게 좋은거라고 웃자, 힘내자 하면서 하루하루 살아요. 다른 분들도 다 이렇게 사시는건지..

  • 3. 결혼14년차
    '10.3.12 10:48 AM (125.244.xxx.66)

    그러게요...
    아이가 없다면 아마도 지금까지 같이 살 이유도 없겠지요.
    다 싫네요......................

  • 4. ..
    '10.3.12 10:51 AM (125.139.xxx.10)

    전 가끔 미운맘 들면 이 남자랑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연애하던 기억들 다 떠올려봐요.
    이제 결혼한지 20년이 훨 넘고 아이들이 어지간히 자라고 나니 부부만 있는 시간이 생기고
    가장이라는 무거운 책임감도 안타깝고, 이젠 애정보다 측은한 마음이 더 들어요
    원글님도 조금 더 지나면 좋아질거예요.

  • 5. 15년차
    '10.3.12 10:51 AM (119.64.xxx.228)

    전 제아이 둘때문에 같이 삽니다
    온갖 빚에 허구헌날 놀고....

    이혼한 제친구를 보니 막상 이혼해도 아이때문에 상처받을 일이 많더군요
    아빠가 없어서요.
    없는 아빠보담 그래도 돈못벌어오는 아빠라도 있는게 낫다 싶어서 같이 삽니다
    또 제가 경제적능력이 없어서기도 하구요
    저 이번달부터 국비로 컴배워요
    하나하나씩 자립할 힘을 키우려구요.

  • 6. 사는게
    '10.3.12 10:56 AM (122.42.xxx.97)

    사는게 뭐 별거 있나요.
    욕 안 먹고 살면 되는거지

    이거 유행가 가사인데 정말 가슴에 와 닿더군요

    역으로 울 아들 딸들이 결혼해서 이렇게 동동 거릴거면 결혼 안시키고 싶다가도
    또 홀로 쓸쓸히 있을 미래를 보면 결혼 잘해라 하기도 하구요

    사는 건 정답이 없나봐요 ㅎㅎ
    원글님 힘내세요
    그래도 가끔 안쓰럽고 측은 한 마음으로 살죠

    내가 안 거두면 누가 널 거두리...

  • 7. ...
    '10.3.12 12:15 PM (59.4.xxx.103)

    마음속으로는 도장 12번도 더 찍었지요.아직 십년도 안되었는데.............
    누가 부부는 가장 가까운 친구라고 하였나요?
    실상 제일 모르는 사람인데 ....저러다 늙어서 병들고 힘떨어지면 들어올까싶어요
    회사퇴근하고나면 집에 안들어오고 친구들 선후배들 만나서 새벽까지 있다가 들어오는게
    그리 즐겁냐고~ 이 인간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9000 빌 게이츠의 자식 컴퓨터 사용 제한...들어보셨나요? 5 Vacati.. 2010/03/12 1,160
528999 어린이집은 왜 카드로 결제가 안되나요? 4 도대체 왜... 2010/03/12 875
528998 아이가 회장선거에 나갔다 떨어진 모양인데... 5 어떻게 위로.. 2010/03/12 526
528997 [날개달기 운동본부]라는 단체 아시는분?? 머리카락 기증하려구요 1 기독교 관련.. 2010/03/12 540
528996 오래 살고 싶으면 ''칼슘'' 많이 드세요 2 건강이최고 2010/03/12 1,265
528995 여기에 글쓰고, 이거어때요? 하는 화면 어떻게 띄워요? 7 무식 2010/03/12 307
528994 중학교 학부모총회 참석해보신분 4 신입생맘 2010/03/12 1,352
528993 안목있는 분들 좌탁 좀 골라주세요!!플리즈~~ 8 청춘불패 2010/03/12 609
528992 무상급식에 관한 짧은 생각. 7 찬성 2010/03/12 485
528991 당근과 채찍...게임 포인트 주는게 부적당한 방법인지.... 1 초2남아 2010/03/12 345
528990 kbs일일드라마 보시나요? 6 ... 2010/03/12 864
528989 사랑니 4 고3아들 2010/03/12 324
528988 이것 어때요? 3 수영복 2010/03/12 339
528987 집들이 메뉴로 어떤 것이 좋을까요? ㅠㅠ 14 세우실 2010/03/12 1,240
528986 출산후 다이어트 어케하셧어요? 6 다이어트 2010/03/12 747
528985 (펌) 출판사 이름을 책 제목으로 바꿔버리는 센스 15 MB유머 2010/03/12 961
528984 복실이인가?그사건 4 몰라서 2010/03/12 1,154
528983 [다모]좋아하세요?? 감독판DVD 19000원 주고 샀답니다. 7 아이좋아라 2010/03/12 480
528982 친구 만들어 주는 법을 알려주세요. 2 우리아이 2010/03/12 327
528981 발바닥 굳은살이 걸을때마다 아파요 4 해결방법 2010/03/12 1,208
528980 간성혼수가 오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요? 10 맏이 2010/03/12 2,533
528979 피아노칠때 방음되는 어떤 장치가 있나요? 2 피아노 2010/03/12 493
528978 남를 도와주는게 아니라, 남을 망치는 거라는 영어단어~ 4 영어단어 궁.. 2010/03/12 505
528977 아침방송에서 본 스코틀랜드의 Lake District 5 걷고싶다 2010/03/12 483
528976 60정도 되는 연세에도 연수 받음 운전 가능하겠죠..? 5 해볼까. 2010/03/12 528
528975 오늘 어그 신어도 괜찮을까요? 4 어그 2010/03/12 434
528974 남편이 독일(프랑크푸르트)출장가요 압력밥솥 사오라할까요 7 해외지름신 2010/03/12 1,253
528973 주택만능청약통장 누구 이름으로 가입해야 청약할 수 있어요.. 4 혹시요.. 2010/03/12 659
528972 여러분들은 왜 같이 사시나요?? 7 결혼14년차.. 2010/03/12 1,671
528971 병원입원하는데 2인실밖에 없다고.. 14 6인실 2010/03/12 1,6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