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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된 강아지 ... 애견샵에 보내도 될까요
욕 먹더라도 바른 선택을 하고 싶어 글 씁니다.
외국으로 떠나는 지인이 3개월된 남아 말티즈(원래 키우던 어미개의 새끼)를 키우겠냐고 해서
너무나 이뻐서 그 자리에서 받아왔습니다
한 번도 강아지를 키워본 적은 없었구요
지금 삼주째 기르고있는데 남편은 직장때문에, 저는 대학 강사라 매일 출근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집을 비워야하는 시간이 너무 많습니다.
강아지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 사람을 너무 찾네요...제가 집에 있는 날이면 하루종일 제 무릎위를 떠나지를 않습니다...지금도 제 무릎위에 앉아 자고있어요...출근할 때는 나가는 제 발목을 핥으며 울어요
제가 강아지 기르는 것에 대해 너무 모르고 덥석 받아온 것이 잘못이지요...저는 강아지가 이렇게 외로움을 많이 타는지, 혼자 두면 안되는 건지 몰랐어요.
오랜 시간 혼자두는 것이 강아지 정서에도 안 좋을 것 같아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려고 하는데 주변에는 데리고 갈 사람이 없네요.
제가 책임질 자신이 없으니 조금이라도 더 어리고 이쁠 때 새 주인을 찾아줘야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동네 애견샵에 이러한 사정을 이야기하며 핸드폰에 찍힌 사진을 보여줬더니 받아서 새 주인을 찾아주겠다고 합니다...4개월쯤 됐는데 애견샵에서 좋은 주인 만날 수 있을까요? 사는 사람들은 더 어린 2개월짜리 강아지를 선호한다고 하는데
..보내려고 생각하니...지금 거의 일주일째 틈만 나면 눈물이 흐릅니다..일하다가도 생각이 나서
몇번이나 화장실로 뛰어가구요.저의 무지함과 경솔함으로 말 못하는 작고 어린 짐승에게 이런 죄를 짓네요
주인이 바뀔 때마다 수명이 5년씩 단축된다고 하는데....벌 받아야죠 제가
보통 애견샵에서 4개월짜리 강아지도 판매하나요 ? 가끔씩은 이렇게 큰 아이를 데려가기도 하는지요?
정이 들어 제 눈에 이뻐보이는 건지 몰라도 인물은 너무나 이쁩니다...
애견샵보다는 온라인 강아지 까페 같은 곳에서 새주인을 찾아주는 편이 나을까요?
전 그래도 애견샵에 직접 찾아와 강아지를 사려고 하는 사람이 좀 더 마음이 준비가 된 사람들이 아닐까 해서
애견샵에 보내려고 생각하는데요...
82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1. ..
'10.3.7 8:36 PM (219.250.xxx.121)애견샵은 믿지 마시구요. 적극적으로 애견 까페나 여러곳에 주인을 알아보세요.
이렇게 외로움 타는줄 몰랐다고 하시지만 실제로 그런 여건에서도 키우시는 집 많습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늘 집에만 있는 사람이 어디있나요.
아마 애견 까페같은곳에 올리시면 주인을 찾기는 어렵지 않을듯 합니다.2. 애견 관련해서
'10.3.7 8:52 PM (114.204.xxx.102)인터넷 글을 보면 너무 극단적이라서 가끔 놀라곤 해요.
어떤 글들은, 인간이 마치나 오직 강아지를 위해서 살아야 한다는
식이기도 해서...
사람끼리도 다 대충 살잖아요. 적당히 맞춰서...
아직 어려서, 혼자 있기 싫어하겠지만...그것도 다 훈련 시키기 나름이예요.
아무렇지 않게 나가고, 아무렇지 않게 들어오면 되요.
주인이 안 돌아올까봐 두려워하는거지 언제나 반드시 돌아온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면, 그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100퍼센트의 환경을 마련해 주지 못한다는 이유로, 어떤 주인을 만날지도
모르는 상태로 보내는건...좀...--;3. 글쎄요
'10.3.7 9:07 PM (115.140.xxx.175)애견샵에서는 그 강아지를 판매(단어가 참..)하면 이익이 생기고
그리고 어릴수록 더 사람들이 좋아하니 빨리 데려가고 싶겠죠.
애견샵으로는 안보내셨으면 좋겠어요.
거기서는 누가 데려가는지 상관하지 않아요...
꼭 파양을 하신다면 애견까페에 글을 올리시고 미성년자는 제외하시고
되도록이면 전업주부가 계시는 집으로 가서 사랑받고 지냈으면 좋겠어요.
또 미신일지 모르겠지만 약간의 돈을 받으세요~
키우는 사람들 말로는 공짜로 데려온 애들은 자꾸 돌고 돈답니다..
그만큼 책임감없이 키워서 그런거겠죠. 대신 그돈으로 애견용품이나 사료를 사서 강아지편에 같이 보내시구요.
강아지 혼자두면 안되는거 아닙니다(방치가 아니라 잠시 혼자 있는거니까요)
혼자지내는 분들도 직장생활하시며 충분히 잘 키우시구요.
교육을 시키고 같이 있는동안 잘 놀아주고 그러면서요.
매일 출근하시는게 아니시면 약간의 여유는 있으실것 같은데 안타까워요.
정말 파양하시려는 이유가 단지 강아지가 외로워해서 인가요?
원글님께서 안계시는동안 강아지가 심하게 짖고 그러나요?
강아지 키우고 있는 사람이라 이런 글보면 맘이 상해서 좀 뾰족한 댓글을 다네요..4. 제 생각은
'10.3.7 9:14 PM (112.148.xxx.223)개인 입양 카페로 보내도 100의 80프로는 도로 파양되기도 합니다 또는 실종되기도 해요
도로 팔수도 있어요 아직 어린애니까요..얼굴 모르는 카페에서 만남은 믿지 마세요5. .
'10.3.7 9:14 PM (58.227.xxx.121)다른 사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혼자 두는것이 안쓰러워서라면
그냥 원글님이 키우시는게 가장 좋은 해결책이예요.
4개월이면 새 주인 찾기는 힘들 월령이기도 하거니와, 애견센터에서 좋은 주인 만날 수 있다는 보장이 없지 않나요?
한번 파양을 당한 개들은 다시 파양당할 확률이 아주 높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설사 백만분의 일 확률로 원글님의 강아지가 좋은 새 주인을 만난다 하더라도
주인이 바뀌는 스트레스를 겪는것 보다는 낮시간에 혼자 있는 편이 낫습니다.
아직은 아기 강아지라 사람을 더 그리워할지 몰라도
강아지 혼자 두면요.. 대부분 잔다고 합니다.
강아지 혼자 있을때 어찌 지낼지 걱정되서 직장에서도 강아지를 보고 싶어서 집에다 웹캠 설치했다고 하는 분들이 그러더라구요.
주인없는 시간엔 하루종일 낮잠만 자더래요. 그러다 주인 오면 활발하게 주인하고 놀구요.
주인 없는 시간 내내 울고 주인 찾는거 아니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지금 원글님 강아지하고 정도 많이 드신것 같은데,
그냥 데리고 계시는 시간만이라도 예뻐해 주시면 강아지는 충분히 행복합니다.
그리고, 강아지가 더 많이 크면요 지금처럼 주인 찾지도 않아요.
그냥 지금부터 몇달이 고비라고 생각하시고 사랑으로 키워주세요.6. vera
'10.3.7 9:23 PM (115.136.xxx.177)답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강아지가 실제로 제가 집을 오래 비우면 눈물을(?) 흘려서 그게 너무 마음 아팠는데요...힘들겠지만 강아지가 혼자 있는 것에 익숙해지도록 해야겠네요...감사합니다...다른 집으로 안 보내도 된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놓이네요
7. 저는
'10.3.7 9:40 PM (220.88.xxx.254)외출할때 라다오도 켜놓고 불도 한군데 켜놓아요.
드나들땐 정말 오줌을 지릴정도로 반가워하는데요.
낮엔 같이 있어도 대부분 잠을 자요.8. 에효...
'10.3.8 12:05 AM (125.184.xxx.223)차라리 안락사를 하세요..그게 훨 나아요 애견샵 가느니....
애견샵으로선 당연히 쌍수 들고 환영 하겠죠...공짜로 강아지 들어와서 이윤을 얻을 수 있고, 작고 이쁘니 모견으로 쓸 수도 있으니깐요...이쁘게 생겼다 싶으면 모견으로 씁니다. 평생 작은 철창에 갇혀서 끊임없이 임신하고 출산하고 임신하고 출산하고..
한마디로 '새끼 뽑는 기계'로 쓰는건데 처참하기가 말로 다 못합니다. 전 부산 초량동인가에서말티즈 강아지 네 다리를 발목 잘라내서 못움직에 한다음에 새끼 뽑이로 평생 부려먹은 할아버지도 있단 소리 들었어요...
애견샵 안보이는 깊숙한 곳에서 새끼 뽑는 걸로 돌려지는 기계 취급 당하는 강아지..일반인은 모르는 세계고 보기도 쉽지 않죠...
한가지 한마리 더 데리고 와 친구 만들어주든지, 혼자 있는데 익숙해지게 하든지 아님 시간이 오래 걸리고 좀 번거로워도 신뢰가는 좋은 가정을 손수 찾아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 올려서...) 가정집에 보내주든지 (이 경우 주기적으로 연락해야 한다는 등등 조건 달아야겠죠..못믿을게 사람이라서) 하는 방법도 있는데 왜 애견샵을...
애견샵 데리고 가시거들랑 그냥 병원에서 제일 좋은 안락사 약 부탁해서 안락사 하시는게 자비롭습니다..ㅠㅠ9. 덧붙여...
'10.3.8 12:06 AM (125.184.xxx.223)전 그래서 애견샵에선 간식 하나 안 사요..그런데 뭐 하나 팔아주고 싶지도 않아서...우리나라는 정말 애견판매업에 문제가 많아요...
10. 도저히
'10.3.8 1:21 AM (118.222.xxx.229)못기르겠다 싶으시면 애초에 기르던 외국갔다던 지인에게 연락해보세요.(그 지인도 기르기 싫어 떠넘기고 간 게 아니라면요.) 도로 데려갈 수도 있습니다. 내가 기르던 강아지, 잘키워줄 줄 알고 지인에게 보냈는데 말도 안하고 딴 데로 보냈다는 소식 듣는 것도 참 슬픈 일이랍니다...
11. 현모양처
'10.3.8 10:47 AM (122.36.xxx.43)애들 다 크고 나니 울 남편 강아지 키우자고 요즘 저 조르고 있어요
같은 지역이면 좋을텐데 ..
여긴 지방이라 아쉽네요12. 가능하면..
'10.3.8 10:54 AM (211.205.xxx.125)근처 도서관 가보시면 강아지에 관한 책 있을거에요.
몇 권 빌려다 읽어보시면 키우는데 도움되실거고요.
강아지는 어릴때 버릇 들이기 나름인거같아요.
하루종일 무릎에서 떠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그게 좋은 건 아니지요.
그렇게 모시고 사는 건 너무 힘들지 않나요? 버릇도 나빠지고....
전업이래도 하루종일 강아지만 끼고 살지는 못하는 건데요.
어려서 버릇을 어떻게 들이냐에 따라 다른거라 생각해요.
애견카페도 가입해보시고 책도 읽으시면 훨씬 편하게 키우실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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