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님들 말씀대로 약재는 함부로 쓰는 것보다 한의사의 진단에 따라 쓰는 것이 맞습니다. 한약재도 분명 '약재'이고 그 영향이 분명히 있거든요. 다만, 위에 거론한 재료들은 시중에서 또는 전통 민가에서 뒷뜰이나 텃밭에 조금씩 재배해 왔던 것들이고, 소량씩 달여서 차처럼 마신다면 크게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저의 경우는 물 2.5리터에 천궁, 당귀, 느릅(옆집 할아버지가 느릅나무를 베어버리셨길래, 가서 뭉텅이로 잘라다가 다듬어서 냉장고에 한박스 넣어놨어요 ^^), 갈근(칡뿌리)을 각각 반줌 정도씩 넣고, 대추 5알 넣고 흐르는 물에 휘리릭 한번 샤워시켜서 먼지만 떨어내고 약 2시간 약탕기로 달여줍니다.
그걸 걸러낸 후, 그 약재에 다시 똑같은 양의 물 2.5리터 넣고 재탕으로 1시간 반 달였어요. 두 탕을 섞어서 식힌 후 냉장고에 넣어두고 하루 한컵 정도씩 먹었습니다. 여름에 더울 땐 좀더 먹었구요.
대추는 각종 약재의 미미하나마 독성분이 있는 것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다린 후 대추알은 완전 퉁퉁 불어있는데 그거 엄청 달고 맛있거든요. 근데 먹으면 안된대요. 독성분을 흡수한 대추를 먹어버리면 약재의 독성분을 다 먹게 된다는 거죠.
당귀가 들어간 것은 반드시 냉장보관해야지 안그러면 금방 상합니다.
약재는 양재동 농협하나로마트에 가서 샀어요. 거리가 먼 분들은 인터넷 농협으로도 살 수 있습니다.
음... 윗분들 말씀처럼 한의원에 가셔서 알아보시는 것이 안전하겠지만, 저렇게 해서 잡숴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요. 만약 드시다가 뭔가 좋지 않은 변화가 오면 바로 끊으시면 됩니다. 워낙에 연하게 만든 차 같은 거라 그다지 위험할 것 같진 않습니다. 저희집은 만6세 아이한테도 아이컵으로 반 컵 정도씩 매일 먹였고 지금 만7세 되었는데 정말 가리는거 없이 밥 잘먹고 감기 횟수도 많이 줄었습니다. 그놈의 항생제 안먹이는 것만해도 정말 절하고 싶은 심정이예요.
그리고, 하나 더 있는데요. 우리 신랑 비염의 최강자였는데 느릅 다린 물 마시고 나서는 당췌 병원에를 안갑니다. 코감기도 잘 안걸려요. 아침에 일어나면 휴지를 10장 넘게 써서 코를 풀어내야 했었거든요. 툭하면 킁킁대고, 조금만 찬바람 불면 맑은 콧물이 주루룩~~~~~
근데 저 느릅물 마시고 나서는 아까도 썼지만 11월까지 반팔 -_-;;; 비염에는 느릅이 특효랍니다. 저거 소화 안될때도 직빵이예요. 밥이랑 고기 많이 먹고 더부룩할 때 느릅 물 한잔 또는 매실액 물에 탄 거 먹으면 바로 내려가요. 완전 신기;;;
아, 하나 더 ^^; 비염 얘기가 나와서 말씀인데요 프로폴리스 뉴질랜드에서 사서 온가족이 먹는데 이거 진짜 느릅만큼 신기합니다. 아이가 코감기 걸릴랑말랑 할 때 딱 먹여주면 바로 가라앉아요. 사실 때는 플라보노이드 지수와 함량을 보시고 사셔요. 저는 플라보노이드 15이상, 프로폴리스 함량 500mg 이상으로 했습니다. 더 높은 것도 있는데 아이가 먹을 것이라 너무 높으면 어쩐지 안 좋을 것 같아서 그냥 적당한 것으로;;;
돌팔이가 사람잡는거 아닌가 걱정되는데, 이 글 보시는 분들 취사선택 하시구요, 올바른 결정 하셔서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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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넘 늦게 달았나 싶어서 여기 다시 올려드립니다
아래 몸이 찬 딸 쓰신 조회수 : 822
작성일 : 2010-03-05 14:13:38
IP : 125.250.xxx.24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감기
'10.3.5 2:51 PM (175.115.xxx.251)걸리면 꼭 비염 생겨 고생인데 좋은 정보 감사해요,
2. 아까원글
'10.3.5 3:44 PM (116.46.xxx.10)긴글 감사합니다
딸과 의논해서 결정할려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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